마음에 드는 내용을 발견했을 때, 나중에 읽기 보다 더 강력한 무언가는 없을까?

앞서 여러번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피들리와 포켓의 조합을 지금까지,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피들리를 통해 마음에 드는 채널들을 등록해두고 두고두고 읽으며 공부하고 싶은 내용은 포켓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처음에는 포켓을 나중에 읽기가 아니라, 한 번 읽은 내용을 저장해두는 역할로 잘 활용했었지만..최근에는 ‘나중에 읽기’의 역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도 있고, 언젠간 읽어보겠지 라는 생각도 있고.. 그러다 보니 포켓에 저장은 해두고 실제로 보지 않는 콘텐츠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에는 이런 내용들을 한 번 정리했는데 꽤 많은 내용들이 처음 보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가능한 좋은 내용을 만나면 꼭 읽어보고 저장을 하려고 다시 노력중이지만 한 번 바뀐 습관이 말처럼 쉽게 바뀌진 않았습니다. 

 

밑줄을 긋는다는 것

좋은 내용을 더 잘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상황에서 단순히 나중에 읽기를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그러다 ‘Liner’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고 덕분에 저는 2주 연속 하루에 3-4개 이상의 좋은 콘텐츠 들을 미루지 않고 읽고 분류하여 저장하는 습관을 조금씩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Liner’는 하이라이팅 서비스입니다. 페이지 단위의 내용을 확인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밑줄을 그어 저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죠. 학교 다닐 때, 공부는 열심히 안하면서 선생님이나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중요한 내용은 열심히 밑줄을 그어놓았는데! 밑줄을 그으며 한 번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을 뿐만아니라 나중에 다시 볼 때도 강조한 내용을 중심으로 빠르게 볼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Liner’는 이런 아날로그적 행동을 디지털로 옮겨놓은 서비스입니다.

 

사용방법도 정말 간단합니다. 웹에서는 크롬 확장프로그램으로, 모바일에서는 iOS 앱으로 사용이 가능한데요!(안드로이드는 아직..) 웹에서는 마음에 드는 페이지에서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마우스로 내용을 선택해 하이라이팅을 할 수 있으며 앱에서는 공유하기 후, 공유 대상을 ‘Liner’로 선택한 다음 원하는 영역을 선택해 하이라이팅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Liner’의 주 기능이었다면 아마 저는 이전부터 써왔던 ‘Highly’를 계속 사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Liner’의 또 다른 장점은 포켓과 연동을 통해 저장해 놓은 내용을 앱안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연동 가능한 서비스는 ‘Pocket’, ‘Instapaper’가 있습니다. 이 둘은 모두 나중에 읽기 또는 콘텐츠 저장이 가능한 서비스이기에 급하게 저장해놓았거나, 나중에 다시 또 읽어보고 싶은 내용으로 채워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런 내용들을 가져와 언제든 확인하고 하이라이팅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이라이팅 해놓은 콘텐츠를 그대로 공유할 수 있으며 밑줄을 그어놓은 부분에 별도의 코멘트를 작성해 생각을 덧붙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코멘트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왜 하이라이팅을 해놓았는지만 적어놓아도 다시 봤을 때 내용을 파악하거나 떠오르는 생각들을 연결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이라이팅 된 게시글을 공유하면 위와 같이 다른 사람들도 내가 어느 부분을 강조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서 콘텐츠를 공유할 때 최근에는 이 방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밑줄을 그어놓은 부분에 대해 지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요. 

원하는 내용만을 빠르게 하이라이팅 하고, 공유하고, 분류별로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고 있으시다면 ‘Liner‘를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