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그리고 스케치

위의 이미지는 차례대로 2015년과 2016년 가장 많이 쓰이는 와이어프레임툴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출처:2016 Design Tools Survey) 어보디의 포토샵이나 XD에 비해 스케치가 더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죠. 어도비(Adobe)는 아주 오랫동안 디자이너나 기획자들에게 중요한 프로토타이핑 툴로 자리잡고 있었는데, 모바일 앱 제작에 최적화된 툴을 제때 제공하지 못해 스케치에게 빠른 속도로 유저를 빼앗겼습니다. 스케치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XD도 아직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순식간이라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빠른 시간안에 유저를 흡수해버린 스케치의 가장 큰 장점은 화면을 만든 후 기획한대로 흐름이 이어지는지, 이동이 자연스러운지 등을 테스트 해보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플러그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죠.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통해 작업한 작업물을 이미지로 추출해 인비전과 같은 프로토타이핑툴에서 화면 이동을 테스트 해보거나, 별도의 문서로 제작해본 분들이라면, 스케치의 장점을 더 명확하게 이해하실 것 같네요!

 

스케치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리소스!

사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이미 출시된지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나 리소스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UI Kit과 같은 리소스를 말이죠. 다만 앞서 스케치의 장점에서도 언급한것처럼 누군가 만들어놓은 .psd나 .ai 파일을 내게 맞춰 다시 작업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올해 정식 출시된 XD에서는 이런 점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스케치에서 리소스들을 다운로드 받아 활용하는 것이 디자이너나 기획자들에게 더 쉽게 받아들여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스케치를 쓰는 디자이너와 기획자들을 위한 리소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하나 소개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서비스는 바로 ‘Sketch for Designers’입니다. 플러그인, 아이콘, 기타 요소 등 세가지 분류에 맞춰 리소스들을 큐레이션 해주는 곳이죠.

 

이 곳의 역할은 ‘큐레이션’입니다. 다양한 곳에 흩어져 있는 스케치 관련 리소스들을 분류에 맞춰 주기적으로 업로드 해주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 곳을 알게된 후 등록된 리소스들을 하나씩 살펴봤는데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과정에 꼭 필요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메인화면을 통해서는 전체 리소스들을 확인해볼 수 있으며, 상단의 분류 선택을 통해 특정 분류에 해당하는 리소스만을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 중, 마음에 드는 리소스를 선택하면 위와 같은 상세페이지를 만나볼 수 있는데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내용은 리소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입니다. 텍스트로 이뤄져 있고요. 설명을 확인한 후 ‘Get it’ 버튼을 클릭해 리소스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원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고, 하단으로 구성 내용을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다운로드 받아 활용한 리소스는 ‘페이스북 메신저 UI Kit’이었는데요. 페이스북에서 직접 제공하는 UI Kit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활용할 수 있는 리소스였습니다. 직접 그리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 리소스기에 더더욱 말이죠. 물론 페이스북 디자인 페이지로 들어가 직접 찾아보고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지만 큐레이션의 역할이란 우리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것이기에 한 곳에서 꼭 필요한 리소스를 확인할 수 있는 ‘Sketch for Designers’가 더욱 유용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메일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새롭게 등록되는 리소스들을 바로 받아볼 수도 있으니, 뉴스레터를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케치를 활용하는 분들이라면, 지금 바로 사용 가능한 고퀄리티의 리소스들만을 큐레이션 해주는 ‘Sketch for Designers‘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