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의 ‘플래시카드’ 활용 방법

플래시 카드와 교육 그리고 디지털의 만남. 이미 전 세계적으로 플래시카드 기반의 에듀테크 서비스들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암기용 종이카드를 디지털화 해 단어나 공식, 개념을 음성과 이미지, 간단한 동영상 클립으로 표현해 이를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통해 학습하는 방식입니다.

미국의 ‘퀴즈렛’이라는 서비스의 경우 4,000만명 이상이 매달 활용하고 있고 미국 내 고등학생 25%가 이 서비스를 통해 학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최근에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플래시카드 콘텐츠들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영국 BBC의 교육매체를 제작한 것으로 잘 알려진 타곤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콘텐츠의 경우 스마트폰 어플을 설치한 후 카메라에 카드를 비추면 카드 안에그려진 그림을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보면서 교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플래시카드’의 개념을 활용한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먼저, 디엠에듀의 ‘애니링고‘의 경우 이미지와 소리를 동시에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학습효과가 좋다는 ‘이중부호화’ 이론에 따라 플래시카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앱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 외, 선생님, 학부모들이 직접 콘텐츠를제공할 수 있도록 ‘애니링고 클래스’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고요.

 

또한 ‘클래스카드‘의 경우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된 플래시카드 서비스 플랫폼인데요. 교사의 경우 쉽게 디지털 플래시카드를 제작할 수 있어, 이를 교육현장에서 효율적으로활용할 수 있습니다. 작년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2,500여개의 교육기관에서 사용중이라고 하네요.

 

플래시카드,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앞서 소개드렸던 내용들의 경우 플래시카드를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오늘은 조금더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플래시카드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꼭 선생님이나 학생이 아니더라도, 학습효과가 좋은 플래시카드는 여러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오늘 소개드릴 플래시카드 관련 서비스는 ‘Buffl’입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누구나 쉽게 플래시카드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회원가입을 하면, 바로 나만의 플래시카드를 제작할 수 있는 에디터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위의 화면은 가장 기본적인 에디터 화면인데요! 좌측으로는 현재 편집중인 카드와 카드를 추가할 수 있는 리스트가 있으며 우측으로는 질문과 대답을 편집할 수 있는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질문과 대답의 종류는 모두 6개로 이뤄져 있습니다.  질문은 학습자에게 먼저 노출되는 내용이며, 대답은 카드를 뒤집었을 때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죠.

  • 주관식(질문 내용을 텍스트로 입력 가능)
  • 목록(리스트 형태로 내용 입력 가능)
  • 이미지(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 입력 가능)
  • 이미지+텍스트(이미지와 텍스트의 조합으로 입력 가능)
  • 이미지+목록(이미지와 리스트의 조합으로 입력 가능)
  • 텍스트+리스트(텍스트와 리스트의 조합으로 입력 가능)

보통 플래시 카드의 경우 이미지와 텍스트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어떤 조합으로 구성되느냐에 따라 학습하는 사람들의 반응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 다양한 조합을 활용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의도로 이렇게 여러 조합이 가능하게 만들어놓은 것 같고요.

 

편집한 내용은 위와 같이 질문으로 먼저 확인이 가능합니다. 위의 이미지 속 플래시카드는 ‘텍스트’로 질문이 구성된 내용이죠. 에디터 자체가 어렵지 않게 만들어져 저처럼 플래시 카드를 처음(?) 제작하는 사람들도 쉽게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제작을 위한 설계 과정에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지만요!

 

완성된 플래시카드는 웹과 모바일 앱을 통해 바로 학습이 가능합니다. 모바일 앱이 제공된다는 점 역시 ‘Buffl’의 장점 중 하나이고요.(아직은 iOS만 지원) 위의 이미지는 가운데를 기준으로 왼쪽 2개가 한 세트, 오른쪽 2개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왼쪽은 이미지를 보고 어떤 내용인지 확인이 가능(이미지 – 텍스트)하며 오른쪽은 텍스트로 구성된 질문에 대해 목록으로 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니다. 카드별로 즐겨찾기를 할 수도 있고, 학습을 완료했다는 표시를 별도로 하거나,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선택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웹에서도 동일하게 학습할 수 있고요 🙂

 

플래시 카드의 제작자는 언제든 대시보드를 통해 참여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학습을 완료했는지, 카드별 즐겨찾기, 완료 등의 비율은 어떤지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Buffi’는 현재 베타서비스 중으로, 무료로 플래시카드 생성이 가능하기에 저도 다양한 형태로 제작을 해보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능들이 부족함이 없으며, 웹과 모바일에서 모두 학습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는 앱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는 모바일 웹을 활용 하면 될 것 같고요. 교육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플래시카드 제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Buffi’. 무료료, 빠르게 플래시카드를 제작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활용도가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Buffl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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