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프레젠테이션은 이제 그만!

광고홍보학과 출신이기에 대학교 재학 시, 파워포인트라는 프로그램은 물론 프레젠테이션을 정말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요. 파워포인트라는 툴을 활용해 내용을 구성하는 것도 정말 어려웠지만, 그 내용을 청중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매 번 쉽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이는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인데요 🙂 문서를 제작하는 스킬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제작하면서 생각한 포인트들이 청중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을 땐 난감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중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어려워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스마트 디바이스의 대중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컨퍼런스나 외부강의를 들으러 갔을 때, 업무 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간중간 알림이 오는 스마트폰을 한 번씩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사실이고요.

청중의 관심과 집중을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파워포인트와 같은 정적인 툴이 아니라 더 동적인 툴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파워포인트가 지겹다면? 고려해볼만한 다섯가지 서비스) 단순히 발표자와 문서를 보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죠. 여러 방법 중, 오늘은 청중이 발표 내용이 깊숙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집중도를 높이는 툴 하나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다양한 인터랙션 도구를 통해 청중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오늘의 주인공은 ‘Hypersay‘입니다. 작성해놓은 파워포인트(.ppt)문서를 등록하여 청중들과 함께 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다양한 추가 콘텐츠를 활용해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죠.아직 베타테스트중이지만, 지인들과 함께 테스트를 해본 결과 쓰는데 큰 무리가 없었기에 리뷰를 결정했습니다. ‘Hypersay’를 쓰기 위해서는 먼저 회원가입 후, 가지고 있는 문서를 등록해야 합니다. 문서를 등록하면 파워포인트에서 문서 제작에 필요한 UI와 동일한 화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추가되는 것이 있다면, 인트로와 아웃트로에 쓰일 슬라이드와 각 슬라이드별로 청중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등록하는 버튼입니다.

 

‘Hypersay’의 핵심기능은 위의 이미지 하단에 있는 ‘Quiz, Question, Test, Video’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각 슬라이드 하단에 ‘Add’라는 버튼이 있고, 이를 선택하면 위와 같이 네개의 청중 참여 도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퀴즈를 추가하거나, 질문을 넣을수도 있고 추가 설명이나 영상을 삽입해줄 수 있죠.

 

퀴즈를 등록하는 모습
영상을 삽입하는 모습
추가 설명(텍스트)을 입력하는 모습
질문을 등록하는 모습

위와 같이 슬라이드별, 4개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해 등록을 할 수 있으며 등록된 내용은 청중들이 해당 슬라이드를 볼 때 바로 노출이됩니다. 발표자가 보는 슬라이드를 청중들이 라이브로 동시에 볼 수 있으며, ‘Hypersay’를 통해 등록한 추가 내용을 바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특정 슬라이드에서 질문을 등록해놓은 경우, 발표자가 직접 말로 질문을 하는게 아니라 미리 등록한 내용이 청중들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 등에서 나오는 것! 

 

질문, 퀴즈 등 ‘Hypersay’에서 제작자가 등록한 청중 참여형 콘텐츠는 위와 같이 모바일 또는 별도의 디바이스를 통해 쉽게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강의가 끝난 후, 강의에 대한 별도의 설문 조사 링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Hypersay’를 활용할 경우 내용이 끝남과 동시에 간단한 질문을 삽입해 빠른 피드백을 받아볼 수도 있고, 슬라이드 별 궁금해할 내용을 직접 받아 취합해 이메일로 보내주는 것도 가능하겠죠? 자연스럽게 이메일을 수집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Hypersay’로 제작한 내용은 링크(URL)을 통해 강의 시작전 청중들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발표 또는 제작자가 ‘Live’를 하면 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기에 멀리 있는 사람들도 발표 내용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청중들이 참여한 내용은 위와 같이 바로 확인해볼 수 있으며, 몇 명이 실시간으로 함께 슬라이드를 보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청중들 중 참여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볼 수 있으며 이를 다음 발표 또는 강의에 반영할 수 있죠. 한가지 깨알 기능이라면, 청중들이 슬라이드마다 하트 아이콘을 눌러 ‘좋아요’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슬라이드의 내용과 구성이 좋은지 함께 확인할 수 있겠죠?

 

Hypersay‘는 무료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문서 업로드 용량과 참여자 수(최대 25명)에 제한이 있으며 프로버전은 월 19.99파운드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베타버전이기에 현재는 무료 버전으로 먼저 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프로젝트 리뷰를 ‘Hypersay‘로 했는데 청중(프로젝트 참여 멤버들)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끝나면 파일을 업로드 하여 바로 사용해보실 수 있으니 이 곳을 참고해주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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