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아시아에서 가장 뜨거웠던 스타트업 이야기 Part1

 

어느때보다 많은 소식들이 있었던 2016년

2016년도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었습니다. 늘 그렇듯, 조금 늦은감도 있지만 이맘때면 올 한해를 정리함과 동시에 내년을 그려보게 되는데요! 얼마전 소개해드렸던 ‘2016년 등장한 아시아의 유니콘‘에 이어 오늘은 2016년 아시아를 뜨겁게 달궜던 테크 스토리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 이야기들이 내년에는 어떻게 이어질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

1.알리바바, 동남아의 아마존 ‘라자다’ 인수

http://www.lazada.com.ph/

올해 4월 12일 알리바바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500억 원)를 들여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던 라자다를 인수했습니다. (5억달러는 신주를 인수하고 나머지 5억달러로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  라자다는 지난 2012년 독일 로켓인터넷이 설립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곳입니다. (*참고로 로켓인터넷은 2014년 9월 독일에서 기업공개(IPO)로 65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록) 동남 아시아는 중산층 및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로 인해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한 곳으로, 알리바바는 라자다 인수를 통해 동남아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알리바바와 아마존의 대결 구도

https://redmart.com/

알리바바에 인수된 라자다는 지난 11월 싱가포르 식료품 배달 전문 스타트업인 레드마트를 인수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원래  아마존이 동남아 진출 첫 지역으로 싱가포르를 선정하고 준비하며, 레드마트 인수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이죠. 하지만, 결국 레드마트는 알리바바의 품에 안겼고 가전기기와 패션, 유아용품 등의 상품을 판매중인 라자다와 채소 및 신선식품을 다루는 레드마트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는 인도 등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의 신선식품 시장까지 선점해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죠. 싱가포르에 먼저 상륙 예정인 아마존은 전자기기들에 대한 보증은 물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현지 고객들을 적극 공략한다고 하네요. 향후 이들의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집니다.

3.엔소고의 몰락

지난 6월, 예상치못한 스타트업의 실패 사례가 들려왔습니다. 2010년 태국에서 시작되어, 태국 점유율 1위는 물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받던 전자상거래 서비스 엔소고가 동남 아시아를 포함, 홍콩에서의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엔소고는 그루폰의 모델을 차용하여 데일리딜을 중심으로 성장한 서비스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로 인해 2011년 그루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리빙소셜에 인수되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 인수가 엔소고에는 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엔소고의 강력한 경쟁자이자 알리바바에 인수된 라자다가 오픈마켓을 도입하는 등 빠르게 시장 변화에 대응한 것과 달리 엔소고는 오랫동안 데일리딜과 반짝세일에 머물렀기 때문이죠. 엔소고의 서비스 종료에 따라, 알리바바의 라자다는 더욱 힘을 받게 되었습니다. 엔소고가 시장 변화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했다면, 아마존뿐만 아니라 알리바바가 신경써야 할 중요한 경쟁자가 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4.라쿠텐의 동남아 시장 철수

http://www.rakuten.co.jp/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서비스 라쿠텐은 지난 3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철수함과 동시에 150명의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또한 2009년 인수한 태국의 전자상거래 서비스 ‘Tarad’를 되판다고 밝혔죠. 동남아 시장 철수에 이어 라쿠텐은 영국,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유럽 3개국에서의 서비스 역시 종료했습니다. 라쿠텐은 동남아시아에서의 사업을 접으며 온라인 소매업을 접고, C2C(Customer-to-Customer, 소비자 간에 이루어지는 인터넷 거래)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은 없는 것 같습니다.

5.동남아의 우버, 그랩의 시리즈 F 투자 유치

https://www.grab.com/sg/

그랩은 동남아에서 우버의 최대 경쟁사로 택시나 오토바이 공유, 카플, 배달,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그랩은 지난 9월 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F 펀딩에 성공했는데요! 소프트뱅크와 디디추싱, 싱가포르 국영 투자펀드인 테마섹 홀딩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처음에 밝혀졌지만, 얼마전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랩이 전통 자동차업체의 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요. 이번 투자로 인해 그랩의 기업가치는 30억 달러로 뛰어 올랐습니다.

6.인도네시아 고젝의 투자 유치

https://www.go-jek.com/

고젝은 인도네시아 1위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 업체입니다.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 오토바이 택시가 활발하게 쓰인다는 것에서 착안해 2010년 시작된 곳입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10개 도시에서 활동 중인 기사는 2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난 8월 KKR 등 미국 대형 사모투자업체에서 5억5000만달러를 투자받기로 해 유니콘이 되었죠. 교통수단으로 시작한 고젝은 폭발적으로 성장세를 바탕으로 물건 배송, 음식 배달, 장 봐주기, 이삿짐 서비스, 청소, 마사지 등 O2O의 모든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젝은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하네요!

7.구글의 첫 번째 동남아 스타트업 인수

https://www.pie.co/

지난 2월, 구글은 싱가포르의 업무용 메신저 ‘Pie’를 인수했는데요! 구글은 기존 Pie팀을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팀을 구성한 후, 제품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모습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구글은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껴 ‘Pie’를 인수한걸까요?

*위의 내용은 ‘Tech in Asia’의 ’15 biggest tech stories in Southeast Asia in 2016′ 를 바탕으로 작성 되었으며, 부족한 내용은 검색을 통해 보완하였습니다. 또한 한 번에 작성하기에는 내용이 길어 part1과 part2로 발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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