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앞두고 눈여겨봐야 할 디지털 미디어 이야기!

 

콘텐츠, 그리고 미디어

올해에도 미디어와 콘텐츠는 꾸준한 관심을 받은 분야였습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 역시, 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기에 오늘은 2017년을 앞두고 우리가 한 번씩은 확인해봐야 할 소식들을 정리해봤습니다. 2017년이 다가오니, 올 한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예측해볼 수 있는 다양한 소식들이 쉼없이 쏟아지네요.

1.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들의 각축전

미국에서는 비싼 유료 케이블방송대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하는 코드커팅현상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기존 유료 방송들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저렴한 가격으로 시청자가 원하는 것만 직접 골라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0월 타임워너를 약 97조원에 , 그에 앞서 미국 최대 위성TV 업체인 다이렉TV를 58조에 인수한 AT&T. AT&T는 다이렉TV를 통해 드라마, 영화, 뉴스, MLB와 NBA 등 스포츠 중계는 물론, 타임워너의 막강한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숨에 세계 최대 OTT 사업자로 등극하게 되었는데요! 이와 더불어 넷플릭스의 경쟁자(?)로 평가받는 ‘Hulu(훌루/가입자 1,200만명)’ 역시 올 8월 전면 유료화를 시작하였으며, 내년에는 라이브 방송을 지원하는 온라인TV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두 플레이어만으로도 기존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요! 이와 더불어 코드커터들이 경쟁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슬링 TV’(Sling TV),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뷰’(PlayStation Vue) 등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아! 물론, 기존 케이블TV 사업자들도 가만히 있진 않겠죠 🙂

2.넷플릭스와 경쟁자들

지난 14일 아마존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를 한국을 포함한 200여 국가에 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지금까지는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등 일국 국가에서만 제공되었던 것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밝힌것이죠. 한국을 포함, 190여개국에서 가입자 86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에겐 정말 강력한 글로벌 경쟁자가 생긴셈입니다. (*넷플릭스가 지난 10월17일 발표한 3분기 매출은 약 2조68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 사용자 시청 패턴을 분석해주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며, 오프라인 감상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꾸준한 노력을 통해 OTT의 글로벌 플레이어가 된 넷플릭스. 하지만 2017년에는 아마존은 물론 아직 영향력이 높진 않지만 꾸준히 스트리밍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는 애플까지도 함께 신경써야 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사실 이 둘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경쟁자들이 존재하지만요)

3.OTT의 핵심 키워드, 개인화

기존의 일대다(방송)으로 이뤄졌던 TV시청 경험이 일대일(개인화,맞춤화) 형태로 점점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매력적이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유저에게 잘 추천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네요. 좋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찾지 못한다면 소용 없으니 말이죠! 넷플릭스는 오래전부터 개인에 따른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에 관심을 갖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는데요. OTT시장을 리드하기 위해서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 추천은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4.계속되는 M&A

올해, 미디어 분야에서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AT&T의 타임워너 인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한화로 약 97조 규모의..엄청난 딜이었죠. AT&T의 타임워너 인수가 모두에게 큰 이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규모도 규모지만 그간의 방송통신 또는 미디어 기업간 M&A가 플랫폼 대 플랫폼의 형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AT&T와 타임워너의 경우 플랫폼과 콘텐츠간의 만남이었기 때문이죠. 통신사들이 IPTV를 통해 직접 시장에 진출하거나,  케이블TV 인수를 넘어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통신 네트워크 사업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려고 했던 이유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고요. 내년에도 이러한 M&A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버라이즌은 이미 CBS에 군침을 흘리고 있으며, 디즈니 역시 넷플릭스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과 구글(유투브) 등이 언제든 인수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5.점점 성장하는 스트리밍 음악 시장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모바일 음악 시장에서 스트리밍의 점유율은 2015년 76%에서 2022년 9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스트리밍 방식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경우 현재의 두배인 9억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죠. 특히 아시아의 경우 스트리밍 시장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지난 5일 맥킨지에 따르면 아시아의 디지털 음악 매출은 지난해 9억 달러로 아직 미국(33억 달러)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미 2014년에 디지털의 음반 역전, 스트리밍의 다운로드 추월이 동시에 일어났으며, 현재 디지털 음악 매출의 56%가 스트리밍에서 나올만큼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월 아마존은 ‘뮤직 언리미티드’라는 이름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소니뮤직이 각각 4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온라인 뮤직비디오 서비스업체 비보와 인터넷 라디오업체 판도라도 연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2017년은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이 양분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VR과 AR 그리고 E-스포츠 등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콘텐츠들이 더 많이 존재하지만 오늘은 영상과 음악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내용들이기도 하고요. 스포티파이는 얼마전 일본에 진출했으며 넷플릭스는 이미 올 초 한국에 진출했을만큼 내년에는 또 어떤 글로벌 서비스들이 들어올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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