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아닌데, 디자인을 해야 할 때. 기획자가 아닌데, 기획을 해야 할 때.

퇴사 후, 여러 프로젝트에 발을 담그면서 공통적으로 알게된 몇 가지 사실이 있는데요 🙂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원하는 역할에 따른 멤버를 바로 합류시킬 수 없기에 한 사람이 여러가지 업무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획자가 디자인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되고, 개발자가 기획이나 디자인 영역에 발을 들이게되는 식이죠. 이럴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1. 지인에게 부탁해 그때 그때 필요한 결과물을 제작
  2. 필요한 툴을 속성으로 배워 빠르게 결과물을 제작
  3. 결과물 제작에 필요한 서비스를 활용

2번과 3번이 언뜻 보면 비슷해보일 수 있는데, 다음의 예를 확인해보시면 조금더 명확하게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우리 서비스를 알릴 소개서를 제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개서의 경우 문서 형태로 제작이 되기 때문에 누구든 작성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서비스와 관련된 이미지를 깔끔하게 보여줘야 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만약, 문서 작성자가 포토샵을 활용할 수 있다면 깔끔하게 이미지를 제작해 삽입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이미지 하나를 어떻게 배치할까에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죠.

다시 한 번 위의 선택지를 살펴볼까요?
2번을 선택한다면, 포토샵을 속성으로 배워야 합니다. 3번을 선택한다면, 목업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웹/앱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선택지는 달라질 수 있지만 ‘시간에 따른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3번 선택지가 조금은 나은 판단이라는 사실을 최근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계속 담당하게 될 업무가 아니라면 말이죠. 앞선 예는 제가 얼마전 겪었던 일이기도 한데요! 그때 저는 3번을 선택했고, 그와 함께 유용하게 활용했던 웹서비스인 ‘APPLAUNCHPAD’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APPLAUNCHPAD’는 크게 두 가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인 구글/애플 앱스토어 스크린샷 제작 기능에 대해서는 작년 10월 지금 써보러 갑니다를 통해 소개드린 적이 있습니다.

모바일앱 런칭에 필요한 준비, 어떻게 하고 있으신가요? ‘App Launchpad’

이후 목업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이 업데이트 되었고, 오늘은 목업 제작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목업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원가입이 필요한데, 구글 계정을 활용해 손쉽게 가입을 할 수 있으며, 무료 계정으로도 목업 제작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대시보드를 살펴보면 좌측으로는 사용 가능한 형태의 목업이 리스트로 보여지고 우측으로는 이미지가 들어갈 영역과 이를 감싸고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원중인 디바이스 목록(디바이스와 별개로, 가로/세로 여부 선택 가능)

  • iPhone
  • iPad
  • iMac
  • Macbook
  • Android
  • Laptop(Window)
  • Smartwatch
  • Multi Device
  • Windows

제작을 원하는 디바이스 또는 템플릿을 선택하면 에디터 화면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에디터에서는 템플릿 선택, 텍스트 수정, 그래픽 삽입, 이미지 업로드, 백그라운드 설정 등 다섯가지 세부기능의 활용이 가능합니다.

  1. 템플릿 : 다른 내용으로 수정 가능
  2. 텍스트 : 이미지에 원하는 텍스트 삽입 가능
  3. 그래픽 : 앱스토어, 소셜 등 다양한 아이콘 삽입 가능
  4. 업로드 : 원하는 이미지 등록 가능
  5. 백그라운드 : 원하는 이미지 등록 또는 컬러 선택 가능

가장 쉽게 목업을 만드는 방법은 원하는 이미지만 삽입하는 방법일텐데요. 저 역시 이전에 소개한 글의 커버이미지를 활용해 아주 빠르게 목업 하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어떤가요? 회원가입, 원하는 템플릿(디바이스)선택, 이미지 삽입 후 저장까지 3분이 채 걸리지 않았음에도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지 않나요? ‘APPLAUNCHPAD’의 가장 큰 장점은 이처럼 누구나 쉽게 목업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스크린샷’도 마찬가지고요. 

‘APPLAUNCHPAD’는 무료로 사용 가능하지만, 무료 계정으로는 작업한 내용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계정 종류는 무료와 프로 두 가지로 나뉘며 프로는 다시 월간결제와 연간결제로 나뉘죠. 프로 계정의 경우 더 많은 디바이스(템플릿)를 활용할 수 있고, 백그라운드 이미지를 24개의 옵션에 따라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할 수 있는 폰트의 갯수 역시 많아집니다. 작업한 내용이 저장되고요. 저는 회사 소개서를 제작할 때 무료 계정으로 몇 개의 목업을 만들고 아직은 계정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는데요. 무료로 먼저 사용해보신 후, 필요에 따라 업그레이드를 한 후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이 곳을 확인해주세요!)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서 발행된 ‘생산성’ 관련 글은 이 곳에서 더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