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의 전환율 높이기, ‘스크린샷’의 역할!

 

모바일 앱 소개의 핵심, ‘스크린샷’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는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지인 추천으로 인한 프리패스 제외) 스토어 내 등록된 다양한 정보와 리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디스크립션 등의 서비스 입장에서 등록한 메타데이터가 있고, 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은 사람들의 ‘평점과 리뷰’로 구성된 평가 정보 등을 통해서 앱을 다운로드 할지, 결정하게 되는 것이죠. 이 중 ‘스크린샷’의 경우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시각적’으로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로, 스크린샷의 구성에 따라 실제 다운로드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오늘은 모바일 앱의 앱스토어 내 전환율을 높이는 ‘스크린샷’과 관련해 제가 직접 진행했던 실험 내용과 최근 많은 도움을 받은 2개의 아티클 내용을 함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 화면 속 ‘스크린샷’

 

 

먼저, 양대 마켓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주요 화면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해당 화면들은 모두 작성일 기준 캡쳐한 것으로 현재 스토어들이 개별 앱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정 앱의 아이콘, 타이틀, 평점과 리뷰 수, 스크린샷 등을 등록 정보 상세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크게 다른 점이 없는데요!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스크린샷’의 비율입니다. 스토어 등록 정보 상세 화면과 검색 결과 화면 내, 앱스토어의 경우 스크린샷 비율이 더 크게, 플레이 스토어의 경우 상대적으로 작게 출력되고 있기 때문이죠. 또 한 가지, 검색 결과 화면에서 앱을 바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검색결과에서는 상세 화면과 달리 스크린샷이 상대적으로 더 작게 표현될 수 밖에 없는 UI를 갖고 있으니 말이죠. 

 

 

일본에서의 전환율을 30% 이상 끌어올릴 수 있었던 이유, ‘스크린샷’

 

 

스토어 등록 정보 중, ‘스크린샷’을 어떻게 구성하고 관리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기 전 제가 속해 있는 팀에서 올 9월 진행한 실험 결과 한 가지를 먼저 소개드릴까 합니다. 구글 콘솔이 스토어 등록정보 방문자를 검색어에 따라 보여주기 시작한 뒤, 우리 서비스가 공통적으로 지니는 키워드를 언어에 따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하늘, Sky처럼 말이죠. 기존에는 검색으로 스토어 등록 정보에 들어온다 하더라도 정확히 어떤 검색어로 들어오는지 알기 쉽지 않았는데, 구글의 이런 업데이트로 인해 키워드에 따른 설치수, 등록정보 방문 대비 전환율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의 경우 일본과 한국에서 공통 키워드를 통한 다운로드 전환율이 타 국가에 비해 낮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가장 높았던 러시아가 35% 정도 였다면 일본은 4.4%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씩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콘솔 내 검색 데이터 제공과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었는데요. 기존에는 스토어 등록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앱 정보 상세페이지 하나였지만, 업데이트후에는 검색어 입력 – 검색 결과를 리스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에서도 ‘앱 설치’가 다이렉트로 가능해지면서 이 페이지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존 검색 화면에서도 설치는 가능했지만, 설치 버튼이 화면 내 바로 노출 되지 않았었죠. 디바이스 해상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최소 2개 이상의 검색어 관련 앱을 확인할 수 있고 앱 아이콘, 제목, 평점과 평가자수, 누적 다운로드 수와 스크린샷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전환율에 검색 페이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텍스트도 텍스트지만, 시각적 요소에 먼저 눈길이 가기 때문에 스크린샷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죠.

 

 

 

두 번째로 확인한 것은 수정 전 우리 서비스를 표현하는 스크린샷이었습니다. 일본이라는 국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배경화면과 더불어, 세로 쓰여진 텍스트를 보는 것에 익숙한 일본 사람들을 위해 배경화면 내 앱 특징을 표현한 텍스트도 세로로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봤을 땐 전환율이 낮은 이유를 쉽게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일본 내 플레이 스토어 상위권 앱들의 스토어 등록 정보를 확인해봤습니다. 담당하는 서비스와 동일한 카테고리를 집중적으로 파악했는데, 대부분이 ‘가로형 그래픽’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로형 그래픽’은 한 스크린샷에 앱의 특징을 더 다채롭게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실제 서비스들이 이를 잘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기존에 등록되어 있던 세로형 그래픽 대신, 가로형 그래픽을 활용해 스크린샷을 제작, A/B 테스트를 진행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 화면은 실제 화면을 활용하되, 미비한 스트링을 개선해 활용.
  • 하나의 스크린샷에는 하나의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화면을 활용.
  • 포인트가 되는 문구는 기존보다 더 사이즈를 키워서 표현.
  • 앱이 갖고 있는 여러 기능들을 ‘키워드’ 형태로 뽑아 내 앞단에 배치하기 위한 아이데이션.
  • 배경 컬러는 눈에 띄는 컬러로 하되, 일본인들이 좋아하지 않는 컬러는 배제

 

 

이렇게 완성된 스크린샷으로 테스트를 2주간 진행, 다행히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기존 스크린샷 대비 30% 이상 개선된 전환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환율을 높이는 스크린샷은?

앞서 간략히 사례를 정리한 것처럼 스크린샷은 각 스토어가 제공해주는 데이터와 사용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수정, 반영되어야 합니다. 다만 앱스토어의 성격과 국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하죠. 그렇다면 개별 스토어의 정책과 UI 변화, 그리고 디바이스 해상도의 변화 등에 맞춰 확인해볼만한 가이드는 무엇일까요?

Why 7 seconds could make or break your mobile app‘을 통해 첫 번째 힌트 얻을 수 있었는데요. AppAgent의 창업자이자 모바일 마케팅 전문가인 ‘Peter Fodor’의 글입니다. 2017년 쓰여진 글로, 앱스토어 내 스크린샷에 대한 깊은 내용을 살펴볼 수 있죠. 전반적인 내용을 요약하자면, 사용자들은 스토어 등록 정보 페이지에서 평균 7초를 머무르며, 13%만이 스크린 샷을 스크롤해 전체 확인을 한다고 합니다. 또 3% 정도가 스크린샷을 확대해 확인한다고 하네요. 또 2% 정도만이 동영상을 재생한다고 합니다. 자동 재생이 된다 하더라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다 많다는 것이죠.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제공해주는 정보는 스토어 등록 정보 방문자 대비 다운로드 수치 정도이기에 (별도의 솔루션을 활용하지 않는 이상) 스토어 등록 정보에서 평균 어느 정도를 머무르는지에 대한 정보는 상당히 유용하게 다가왔습니다. 7초 안에 떠난다면, 그들이 확인하는 우리 앱과 관련된 정보는 앱 아이콘, 타이틀, 설명 중 1-2줄, 스크린샷 2개 정도라는 것이며 등록 정보 중 1차로 집중해야 하는 부분을 알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100명 중, 13명만이 제공되는 전체 스크린샷을 확인한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였죠.

 

 

 

7초라면… 스플래시 화면이 두 번 정도 지나칠 시간에 불과한데요. (모바일 앱에서의 스플래시 화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앱 아이콘과 설명으로 앱을 다운로드 받게 할 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다시 집중해야 하는 정보는 바로 스크린샷. ‘How to Design Scannable App Screenshots‘ 두 번째 힌트는 ‘HeyDoctor’이라는 모바일 앱 스크린샷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온 내용은 (애플 앱스토어 기준) 앱 상세 페이지에서 스크린샷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아졌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에 1.7개의 스크린샷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현재는 1.4개의 스크린샷을 아무런 액션 없이 확인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기존에는 750×1334 해상도, 현재는 1125×2436 해상도 기준) 이로 인해 스크린샷 내 포함된 단어 수는 줄어들고, 폰트 사이즈는 더욱 크게 바뀐 사례가 많았습니다. 스크린샷의 해상도가 높아짐에 따라, 스토어 등록 정보 화면에서 7초 이내에 떠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결과에 따라 함께 고려해야 하는 내용은 바로 ‘매직 넘버 2’ 였습니다. 사용자들이 스토어 등록 정보 화면에 접근 시 확인 가능한 2개의 스크린샷에 핵심 기능에 대한 내용을 담아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죠. 

 

 

 

최근에 두 개의 스크린샷이 연결되는 듯한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핵심 내용을 표현함과 동시에 뒤에 이어지는 스크린샷을 확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었던 내용이었죠. (앱스토어는 스크린샷 전체보기 불가, 플레이스토어는 전체보기가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음)

 

 

 

스크린샷 제작, 수정과 관련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면

  • 7초 이내에 사용자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1,2번 스크린샷에 핵심 내용을 넣기
  • 화면 내 보이지 않는 스크린샷을 확인할 수 있는 유도 장치를 활용하기
  • 핵심 정보는 스크린샷 내 폰트 사이즈를 키워 활용하기
  • 등록 정보 상세 페이지 뿐만아니라, 검색 화면에서의 노출 역시 함께 고려하기
  • (글로벌) 특정 국가에 포함 되면 안되는 키워드나 컬러, 화면이 있는지 파악하기
  • (글로벌) 문장이 아닌 키워드 중심의 텍스트를 활용하기

 

 

덧붙이는 내용, 삼성의 반격?

구글과 맞짱, 갤럭시스토어 선전포고 삼성전자는 내년 3월, 갤럭시앱스 이름을 갤럭시스토어로 바꾸고 스마트폰 첫 화면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외 인기 게임들을 독점 제공, 수수료를 낮춰 구글과 애플 앱 스토어의 과도한 수수료 정책에 부담을 느끼는 개발사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죠.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국내에서 TV광고를 온에어 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인 포트나이트의 ‘에픽게임즈’가 자사 홈페이지와 삼성전자의 게임런처, 갤럭시앱스를 통해서만 제공한 바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삼성의 갤럭시앱스와 통신사+네이버 앱스토어의 연합 플랫폼 원스토어가 올 7얼 원스토어에 앱을 출시할 경우, 갤럭시앱스에도 자동 업로드 되는 내용의 동맹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이 때 원스토어는 마켓 수수료를 5~20%로 인하한 바 있습니다. 게임 외 서비스에 대한 정보는 아직 많지 않지만 갤럭시 스토어 자체가 하나의 앱스토어, 앱 장터 역할을 하고 있기에 구글, 애플 앱스토어 외 함께 고려해보면 사용자와의 접점을 늘리는데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치며, 내가 끌렸던 스크린샷을 기억하기

구글이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특정 기능을 미리 활용해볼 수 있는 기능을 공개, 실제 활용되고 있지만 다운로드로의 전환율을 높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가 ‘스크린샷’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우리 서비스가 어떻게 소개되었으면 좋겠다는 기준은 주관적일 수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앱스토어를 열심히 탐색하며 우연히 발견, 다운로드로 이어지는 경우를 하나씩 저장해두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추천 받은 것도 아니고, 앱스토어에서 직접 스토리로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며, 에디터가 추천하는 앱이 아닌 경우엔 더더욱 그렇죠. 스크린샷의 어떤 점 때문에 다운로드를 받게 되었는지, 스크린샷을 끝까지 확인했었는지, 추가 정보를 확인했는지 등을 하나씩 정리하다보면 그 자체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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