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써보러 갑니다’ 그룹을 3년 전 생성한 이유는 사실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었어요. 노션에 정리하고 있던, 서비스를 쓰며 느낀 짤막한 이야기들을 틈틈히 업로드 하기 위해서였죠. 일주일에 2-3개씩 올리던 내용들은 다시 하나의 글로 만들어졌는데, 이 글이 얼마전 32번째까지 발행된 ‘기획자의 모바일 앱 뜯어보기’입니다.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기획자로 특정 서비스에 대해 배울 점과 개선할 점을 작성하는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하나 함께 하고 있는 행동이 있다면, 저와 같은 기획자나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작성한 글을 확인하는 일이에요. 서비스 개선에 대한 글을 따로 모아 공부하거나, 프로덕트 구축 과정에 필요한 요소들을 따로 모아 놓기도 하고요. 오늘은 같은 맥락에서 ‘Built for masrs’라는 이름을 가진, 더 나은 사용자 경험 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진 서비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Built for masrs’에는 2018년부터 한 달에 한 번씩 특정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경험 케이스 스터디 글이 올라와요. 올해 첫 글은 스포티파이였고 틱톡, 훌루, 줌, 디즈니 플러스, 노션, 고대디, 메일침프, 아사나, 인터콤 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서비스에 대한 분석글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는 주기가 조금 길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상세 내용을 확인하면, 한 달에 한 번씩 2년 동안 꾸준히 작성한 것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해요.

얼마 전 등록된 스포티파이 관련 글의 앞부분입니다. 어떤 주제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지와 이번 사용자 경험 분석글을 통해 사람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가 잘 요약되어 있네요.

이 곳이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이 슬라이드 때문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총 79슬라이드로 구성되어 있고, 제가 살펴본 고대디 (87슬라이드), 노션(58슬라이드), 메일침프(57슬라이드) 등 주요 기능에 대한 흐름에 따라 무엇이 좋고 나쁜지 자세히 정리되어 있어요.

스포티파이 글은 ‘그룹 세션’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슬라이드에서는 이 기능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 서비스에 어떻게 반영이 되어 있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화면 하나에, 하나의 설명으로 채워져 있기에 가독성도 높아요.

슬라이드 자료와 별개로 핵심 포인트를 다시 정리해주기도 합니다. 이런 구성은 강의 하나를 본 뒤, 핵심 요약을 다시 확인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하기에 더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달에 한 번, 특정 서비스와 기능에 대해 상세히 정리된 사용자 경험 관련 분석 글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매력적인 ‘Built for masrs’. 이메일을 등록하면 새로운 글이 등록 되었을 때 받아볼 수 있으니,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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