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터 뉴스레터에서 발행하는 콘텐츠 중,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빠지지 않고 물어봤던 질문 중 하나는 ‘사용하는 툴’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도 평소 툴에 관심이 많아 커피챗 등의 시간을 가질 때 이런 상황, 이런 단계에서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 자주 묻곤 합니다. 유사한 업무를 하더라도 개인과 팀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툴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궁금함을 조금 더 넓은 범위 내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알게 되어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Companies Tools’는 전 세계 다양한 테크 기업이 업무 과정에 어떤 툴을 활용하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저 팀은, 서비스는 어떤 툴을 활용해 업무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폭넓은 답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 바로 알 수 없는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 구성은 팀(서비스) 이름과 간략한 설명 그리고 이곳에서 사용하는 주요 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저 리서치에 자주 사용되는 ‘Loom’도 보이고, 전 세계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는 ‘Product Hunt’의 모습도 보이네요. 이렇듯 기본적으로 회사와 사용하는 몇 개의 툴을 리스트에서 확인하는 것으로 탐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러 팀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로’를 살펴봤습니다. 상세 화면에서는 팀(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 서비스 분야(디자인&리서치 등),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다른 팀, 그리고 미로라는 팀에서 몇 개의 어떤 툴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재밌었던 건, 미로에서 사용하는 툴을 살펴보는 것 외 미로를 사용하는 다른 팀의 정보를 같은 공간에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메일침프와 드롭박스, 타입폼에서 미로를 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미로에서 사용하는 특정 툴을 하나 클릭하면 자연스레 해당 서비스에 대한 정보와 사용하는 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미로에서 사용하고 있는 ‘피그마’를 클릭한 모습입니다. 구성은 동일해요. 피그마에 대한 설명, 피그마가 속한 카테고리(미로와 같은 디자인&리서치에 속함), 피그마를 사용하고 있는 다른 팀(서비스) 정보, 피그마가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툴 정보가 이어집니다. 기존에 몰랐던 툴도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어 탐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각 팀(서비스)에서 사용하는 툴에 대한 정보와 별개로, 상황에 따라 사용하기 좋은 툴을 컬렉션 형태로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띕니다. 초기라 아직 콘텐츠가 많진 않지만, MVP 검증이나 노코드로 새로운 기능 또는 신규 서비스 론칭 전 사전 신청 페이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툴을 별도로 모아 제공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결국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툴을 특정 팀(서비스)이나 주제에 따라 묶어 보여주는 것을 원하는 것 같아요.

제공되는 컬렉션 중, MVP 검증을 먼저 살펴봤는데요. 검증을 위한 단계와 단계 별 사용하기 좋은 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프로토타입 제작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피그마, 프로토파이가 있고 테스트를 위한 단계에 필요한 툴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단계와 사용할 수 있는 툴 정보를 이어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도 이런 시도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지금은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전 세계 다양한 스타트업들, 유니콘들은 어떤 툴을 활용해 일을할까? Siftery‘가 벌써 5년 전에 소개한 내용이란 것을 보면 이런 궁금증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지금도 특정 업무 단계나 상황에서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 묻고 다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시작된 곳이라 아직 소개된 팀과 툴이 다양하진 않지만, 업무 과정이나 상황에 따라 필요한 툴을 조금 더 다양한 관점에서 찾아볼 수 있고, 그 흐름에서 새로운 툴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공간이 아닐까 싶네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