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작성일 : 2021년 06월
  • 사례에 포함된 서비스 : 카닥
  • OS 정보 : 안드로이드
  • 버전 정보 : 5.6.9
  • 카테고리 : 필터
  • 내용 : 자동차 이미지와 함께 손상부위 별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 사례

카닥 서비스를 이용하며 재미있었던 건 수리사례를 확인하는 과정이었어요. 보통 우리가 서비스를 쓸 때, 기본 제공되는 리스트를 본 뒤 필터나 정렬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카닥 홈에서 수리 사례 화면으로 진입 시 바로 ‘필터’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리스트와 달리 ‘수리’는 내가 원하는, 사용자의 차량이 처해 있는 상황에 적합한 내용을 빠르게 탐색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필터 중 하나를 선택하면 아래 자동차에 시각적으로 어디에 해당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내 차의 어느 부분이 손상 되었는지 알아도, 수리를 하는 곳에서 ‘공식적’으로 부르는 부위 또는 명칭을 알기 어렵기에 더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어요.

다만, 이 방식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변경 되었는데요. 이제는 수리 사례 화면으로 진입 시 전체 사례를 리스트 형태로 먼저 볼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이 ‘전체 수리사례’ 확인이며, 원하는 내용만 보기 위해서는 왼쪽 상단의 ‘필터’ 아이콘을 탭 해 부위를 선택, 리스트로 돌아와 변경된 리스트(결과)를 봐야 하네요.

조금 의아했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수리’라는 건 여유로운 탐색이 아니라, 정확하고 빠른 탐색이 우선 되어야 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차의 일부가 손상 되었는데 전체 수리사례를 먼저 보게 되는 건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반대로 수긍할 수 있는 건, 사용자의 ‘익숙함’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라는 점입니다. 특정 리스트 확인 – 조건에 따른 정렬, 필터에 따른 구분 등이 우리가 여러 서비스를 사용하며 자연스레 학습한 방법이기 때문이에요.

카닥의 쇼핑몰에서 ‘세차용품’ 화면을 보면 상단에는 필터가, 리스트 우측 상단에는 최신순을 기본으로 하는 정렬 기능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 방식이 우리에게 익숙한 방법이기에 서비스 내 일관성을 제공하기 위한 의도가 반영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는, 특히 수리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단계가 하나 더 생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