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식하게 도전한 창업을 실패로 맞이한 적 있어요. 창업의 끝에 제게 남겨진 가장 소중한 것은 ‘실패 노트’라는 이름의 경험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지만, 매일의 치열함을 바탕으로 얻은 경험은 지금도 제게 중요한 배움이 되고 있어요. 지금도 우리는 소위 잘 나가는 서비스들에 집중하고 있지만, 사실 실패하는 경우가 훨씬 많을거에요. 지금 써보러 갑니다를 통해서도 ‘실패 사례’를 확인하고 배울 수 있는 서비스를 몇 번 소개한 적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 가장 많은 구글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곳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구글도, 수없이 많은 실패를 했어요. ‘Google Cemetery’에는 100여개 이상의, 구글이 실패한 서비스 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페이지에 진입하면, 가장 먼저 추천 포스트를 제안합니다. 구글 코드를 제외하면 모두 한 번 이상 써본 서비스라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어요.

추천 포스트 아래로 전체 포스트를 카테고리에 따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좋았던 건, 실패 이유가 필터로 제공된다는 점이었어요.

  • 비즈니스 모델
  • 원활하지 못한 운영
  • 마케팅
  • 마켓 핏
  • 출시 시기
  • 경쟁
  • 제품 경쟁력
  • 피벗
  • 법적 문제

등 실패 이유에 따라 서비스 리스트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카테고리, 출시와 종료 시기 등에 따라서도 리스트를 볼 수 있어요.

저는 추천 포스트로 제공되는 ‘Picasa’를 먼저 살펴봤어요. 2002년 시작, 2016년 종료된 서비스로 사진을 관리 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서비스입니다. 대학교 시절, 과제할 때 종종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요. 사실 구글이 직접 개발했던 서비스는 아니고, 2004년에 500만 달러에 인수한 서비스인데요. 종료 이유는 뒤에 나오겠지만, 당시 얼굴을 인식해 유사 사진을 분류해주는 기능까지 제공했으니,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의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컸어요. 구글의 입장에서는 말이죠.

서비스 소개 아래로, 우리가 집중해야 할 내용이 연결 되는데요. 먼저, 지속되지 못한 이유를 볼 수 있어요. 피카사 종료는 구글이 직접 그 내용을 밝힌 바 있는데요. 구글 포토에 집중하기 위해서 입니다. 구글 포토가 처음 시작 되었을 때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한 무료 스토리지를 제공, 각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앨범 등을 제공해주는 점에 큰 매력을 느낀 분들이 많았는데요. (6월 1일부로 유료화가 되었지만) 구글은 피카사를 계속 유지하는 대신, 구글 포토를 통해 사용성은 물론 본인들의 목적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더 빠르고 쉽게 확보하기 위한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코드 사용을 최소화 해 앱을 만들 수 있었던 App Maker는 AppSheet 인수와 동시에 올 1월 서비스 종료, 애플 뮤직과의 경쟁에서 앞서지 못하고, 유튜브 뮤직에 더 집중하기 위한 방법으로 구글 플레이 뮤직을 종료하는 등 서비스(실패 또는 기타 다양한 이유로 인한) 별 이유와 상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 출시 되지 않아 소식조차 제대로 접하지 못했던 서비스도 다수 포함되어 있고요.

실패 이유를 기준으로, 여러 서비스를 살펴보고 싶으시다면! 이 곳을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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