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가을, 함께 일했던 동료 2명과 스터디를 시작했어요. ‘Intersection’이란 이름의 스터디는 세 가지 키워드를 선정, 교집합이 되는 부분들을 살펴보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어요.

  • #서비스 #코로나 #여행
  • #서비스 #주식 #AI

3명이서 2번의 스터디를 진행 후, 3분이 더 참여해 얼마 전 #서비스 #라이브커머스 #B2B 키워드 3회차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스터디 진행 내용을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해요. 참여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교집합이란 이름답게(?) 우리는 닉네임을 수학자로 정하고 시작했어요. (슬랙 프로필도 모두 자신이 정한 수학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 가우스 (스타트업 전략 기획)
  • 소피 (스타트업 서비스 기획 및 PM)
  • 라이프니치 (스타트업 CRM)
  • 데카르트 (스타트업 MD)
  • 캐서린 (스타트업 프로덕트 디자이너)
  • 뉴턴 (스타트업 서비스 기획 및 PM)

목차

  • 라이브 커머스 배경 및 상황
  • 주요 서비스 현황
  • 앞으로의 전망과 우리 생각

주제 제안자와 발제 이유

소피 : 라이브커머스와 B2B는 어떤 관계이며, 서비스에 끼친 영향은 무엇일까?

👀 라이브 커머스 배경 및 상황

(1)현재 라이브커머스 #코로나 #다양한세대 #폭발적성장

  • 올해 4조, 2023년 8~10조 규모로 성장 가능성 높음
    • 이커머스 시장규모는 2021년 130조원, 2022년 180조원까지 성장 전망
    • 다만 아직 이커머스 전체 시장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낮음
  • 라이브 커머스 이전부터 ‘라이브 방송’ 기능을 활용, 공구시장 활성화 → 인플루언서들이 ‘쇼호스트’ 역할을 하면서, 커머스 콘텐츠 유형으로 기존부터 자리잡음 → 이 기능이 ‘방송을 전문으로 연출/소통하는 플랫폼’과 접목, 라이브 커머스가 더 강화
    •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쉽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의 도래
  • 비대면 소비 선호, 비용 절감 등의 이슈로 유통 트렌드가 D2C로 강화 → 단순한 판매 채널 관리가 아닌, 소비자(반응)/판매 데이터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며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려는 경향 증가 → 라이브커머스에서 제조사/브랜드 담당자 직접 출연이 자연스러워짐
    • 비용 측면에서도 기존 홈쇼핑과 달리 ‘송출수수료’가 없어 비용 부담 감소
  •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의 장기화
    • 언택트(Untact)에서 온택트(Ontact) 문화로 확산, 소통 욕구가 커짐
    • 유사 사례로 TV홈쇼핑은 매출 평균 6%, 영업이익 평균 9% 수준으로 증가
    • 라이브커머스의 상품 판매 방식이 홈쇼핑과 거의 유사
  • 실시간 소통을 통한 재미와 신뢰, 구매와 충성도를 함께 겸비. 동영상 플랫폼에 익숙한 MZ 세대에 적합
    • 텍스트 → 이미지 → 동영상 → 라이브 흐름에 가장 적절한 형태 (특히 여과되지 않은 날것의 매력)
    • 구매자들끼리도 소통을 한다 : 기존 구매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남긴 찐후기에 적극적으로 반응
    • 하이라이트 아이콘채팅으로 ‘실시간 리뷰’ 보는 느낌
    • 진행력이 홈쇼핑 쇼호스트처럼 매끄럽진 못하겠지만, 서툰 모습에 오히려 더 매력을 느낀다는 평이 많음
    • 마치 예능처럼, 구매를 강요 받지 않는 느낌에 더더욱 지갑을 열게 된다고 함
  • 홈쇼핑에 익숙하며 코로나라는 상황 속 중장년층의 온라인 유입도 포함

(2)라이브 커머스 특징 #쌍방향 #실시간 #온오프라인줄타기

  •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방형과 콘텐츠와 진행자 등을 제한하는 폐쇄형으로 나뉨
  • 고객의 온라인 소비를 결정하도록 만드는 요인이 ‘상품’과 ‘가격’에만 있다고 보지 않음
  • 비대면 쇼핑을 오프라인 현장처럼, 마치 매장 직원과 대화를 하면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방식
  • 채팅을 통한 참가자와 쇼호스트간의 쌍방향 소통, 심지어 라이브 참가자들끼리의 다방향 커뮤니케이션 가능
    • 방송을 보면서 바로 쿠폰적용하거나 주문할 수 있는 편의성
    • 구매 전환이 아니더라도 수천~수만명이 보기 때문에 홍보를 위한 콘텐츠로 활용
    • 홈쇼핑은 사실상 일방향에 가까운 커뮤니케이션
  • 온·오프라인 경계를 없앤 커머스 성격을 지님
    • 매장에 방문한 것 같은 생생함, 실시간 소통, 이커머스 수준의 가격 등 삼박자가 잘 들어맞음
  • 이커머스 구매 전환율이 0.3~1% 수준이라면, 라이브커머스의 구매 전환율은 5~8% 수준
    • 반품 비율 역시 낮음. 그립측 발표에 따르면 약 1% 대에 불과
  • 정해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크지 않음. 스마트폰 한대로도 진행 가능
  • 내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그대로 받음
  • 예능형 쇼핑 콘텐츠 등으로 확장 될 가능성이 많음
  • 플랫폼 사업자의 결제 시스템과 연계돼 고객을 붙잡아 두는 락인(Lock-in) 효과
    • 네이버 페이, 카카오 페이 등

귀인 이론(Attribution Theory) : 최근 소비자들은 기업이 전달하는 정보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TV 속 광고 모델이 제품이 좋다고 말하면 그 이유를 광고 출연료 때문이라고 추론. 반대로 나와 비슷한 일반 소비자, 혹은 인플루언서들이 어떤 제품을 좋다고 말하면, 그들이 그 제품을 정말 좋아해서 말했을 것이라고 추론. 귀인 이론에 따르면, 어떤 행위의 원인을 행위자가 아닌 주변 탓(ex. 광고 출연료)으로 돌릴 경우 ‘외적 귀인’이라고 하고, 행위자에게 돌렸을 경우 ‘내적 귀인’이라고 한다. 즉 소비자들은 TV 속 광고모델의 정보는 외적 귀인하고, 인플루언서들의 정보는 내적 귀인한다.

(3)라이브 커머스 관련 업체 정의 및 관계도

  • 방송을 송출(노출)하는 채널사 ex : 카카오, 네이버, 티몬, CJ,그립 등
  • 방송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관련된 협력사 ex : 제조사, 브랜드사, 유통사, 마케팅대행사 등
  • 방송을 지원하는 협력사 ex : 인플루언서(개인/MCN), 프로덕션 등

🎯 주요 서비스 현황

(1)주요 서비스 정리

(2)기타 서비스 정리

📌 현대백화점

  • 2018년 현대홈쇼핑 ‘쇼핑라이브;’ 코너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사업 진출
  • 2020년 라이브 커머스로 300억 매출 (방송 1회당 매출은 평균 3000만원, 시청자 수 평균 2-3만명 수준)
  • 올해 목표 1,000억원

📌 롯데백화점

  • 2019년 12월 자체 라이브커머스 100라이브 출범
  • 대표코너는 매주 수요일 특산물 산지와 지역 맛집 방문으로 현장감과 재미를 제공하는 생생라방
  • 유튜버 등 패널 섭외로 예능 요소를 추가, 산지 방문 등을 통해 생동감을 주는 라이브 방송을 선보일 계획
  • 롯데온 역시 2020년 7월 온 라이브 런칭

📌 신세계백화점

  • 2020년 9월 신세계 TV쇼핑라이브 시작
  • 쇼핑라이브 + 스마트스토어 조합 등 네이버와 연계된 것이 특징
  • SSG닷컴은 작년 10월 쓱라이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2월 자체 방송 스튜디오 구축, 라이브커머스 진행 중

📌 이랜드리테일

  • 올 4월 뉴코아아울렛 광명점에 유통업계 첫 라이브방송 전용 스튜디옹 매장 신설 예정
  • 라방 진행 → 주문 → 창고에서 물건 확인 → 즉시 출고
  • NC백화점 신구로점 – 세로폭을 길게 해 카메라를 매장 전면에 두고 방송하기 쉽게 설계
  • 1층 광장의 대형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방송 송출
  • 이랜드리테일 6개월 누적 방송횟수는 2200회 돌파

📌 NS홈쇼핑

  • 라이브 커머스 사업부 신설
  • 홈쇼핑 사업을 통해 쌓은 구매력을 활용, 라이브커머스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자 함
  • 장기적으로 누구나 손쉽게 1인 미디어 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 구축 계획
  •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 스타인티비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커머스 기획 – 쇼호스트 공급 업무계약 체결

📌 KT

  • 2020년 12월 27일 쇼핑 라이브, 시즌에서 공개
  • 현대홈쇼핑, GS홈쇼핑 양사와 제휴해 서비스 시작
  • 신세계TV쇼핑, KTH 등 T커머스와 콘텐츠 제휴 논의

🔥 앞으로의 전망과 우리 생

(1)1인 규모로 활성화 : 방송 주체의 다원화/다변화

중국은 이미 라이브 커머스의 진행자가 기존 왕홍, 연예인, 셀럽 중심 → 생산자/기업대자료/직원으로 다원화스튜디오 중심에서 농장/공장/시장/해외 등으로 다변화 되는 중.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에 의하면, 전문적 브랜드/왕홍 중심의 라이브 커머스는 13.6%에 불과하지만, 제품 관련 기업 대표 및 직원 비중이 86.4%로 일반인이 이제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중국인들은 쇼핑만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하지 않음. 심심할 때 유튜브나 넷플릭스에 들어가는 것처럼, 콘텐츠를 보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 또 쇼핑만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하진 않음. 심심할 때 유튜브나 넷플릭스에 들어가는 것처럼, 콘텐츠를 보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

(2)규제라는 변수

2023년도까지 17개 광역시·도 단위의 시청자미디어센터(현 10개) 구축을 완료해 미디어 교육을 위한 허브 시설로 육성하고, ‘AI알고리즘 추천서비스 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본원칙’과 앱마켓, 전자상거래, 소셜미디어, 라이브커머스 등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따른 이용자 보호방안 또한 마련하겠다고 밝힘.

홈쇼핑광의 가장 큰 비교우위인 송출수수료 무료에 대한 가이드도 언제든 마련 될 수 있는 상황. 라이브커머스가 몸집을 키워가자 기존 산업인 TV 홈쇼핑과의 ‘규제 형평성’ 관련 마찰음도 함께 나오고 있음. 라이브 커머스에게 부과할 규제로는 ‘내용 규제’와 ‘라이브방송 보존의무’가 꼽힘.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제품 설명이 허위나 과장이면 안된다는 내용규제를 1) 홈쇼핑과 비슷한 수준으로 라이브커머스에도 적용하고, 생방송을 보고 물건을 산 2) 고객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생방송 영상을 보존할 필요가 있다는 것.

🔎 홈쇼핑

  • 면허 사업인 홈쇼핑은 각종 법적 규제 존재
  •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만 사업에 진출 가능
  • 3-5년마다 이뤄지는 재승인 심사를 통과하려면
    각종 조건을 충족해야 함
  • 상품을 설명할 때도 표현과 구성 등에서 시청자
    보호를 위한 내용규제 존재
  • 전체 영업이익의 13%를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납부

🔎 라이브커머스

  • 방송과 통신의 경계에 존재 (규제 사각지대)
  • 통신망에서 이뤄지는 사업이라 방송법 적용 불가
  • 하지만 일반 전자상거래라고 보기에는 상품에 대한 설명이 생방송 중에 일회성으로 이뤄지는 등 방송의 특성을 갖고 있어 인터넷 쇼핑몰과 같은 규제를 적용하기도 무리인 측면도 존재

(3)크게 2가지 방향으로 전개 될 콘텐츠

폐쇄형 vs 개방형

  • 대규모 인력과 자본이 투입되는 PPL+콘텐츠, 기획형 라이브 커머스 상품+콘텐츠를 강화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MCN, 프로덕션 서비스 강화
  • 누구나 쉽게 판매할 수 있는 세포마켓 형태의 라이브 커머스 D2C의 가속화, 추후에는 직원 채용에 인재상에도 이런 부분 반영되지 않을까?

(4)라이브 커머스에 최적화된 서비스

시청하면서 ‘결제’하는 자연스러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라이브 커머스 전용으로 런칭된 ‘그립’을 제외하고, 지금까지는 시청→결제 단에서 불편. 개발사에서 ‘시청하면서 결제’하는 형태로 다양한 기능 강화
  • 예시) 일부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내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기존 상품 판매 페이지로 넘어가서 방송의 흐름이 끊김. 그러나 그립은 방송을 보다가 ‘구매하기’ 버튼을 눌러도 계속 영상이 끊기지 않고 노출됨

(5)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는 상품 기획

  • 상품 제작 시 연출 고려 : 상품 기획부터 방송의 연출을 고려해서 제작. ex) B/A, 임상자료 등
  • 오프라인의 온라인 방송 최적화 :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4월 뉴코아아울렛 광명점에 유통업계 첫 라이브방송 전용 스튜디오 매장을 신설할 예정. 지난해 8월 문을 연 NC백화점 신구로점의 매장도 설계 단계부터 기존 매장보다 세로 폭을 길게 해 카메라를 매장 전면에 두고 방송하기 쉽도록 설계. 라이브방송이 진행되면 1층 광장의 대형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내보내 고객들이 이를 보고 바로 매장으로 방문할 수도 있음

(6)D2C 강화, 물리적/심리적 거리감 좁히기

  • 코로나로 오프라인 매장이 직격타를 맞으며 온라인에서 세일즈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기업의 고민이 커짐. 작년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D2C 전략. 나이키는 아마존에서 세일즈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자체 플랫폼에서 직접 파는 전략 선택
  • 취향의 개인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현재 소규모 브랜드는 끝이 없이 대두되고 있고, 이들은 치열하게 고객과 접점을 잇기 위해 노력. 이 때, 라이브 커머스는 고객과 접점을 가상 세계에서 직접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랫폼 중 하나
  • 실시간 이 주는 친밀감은 엄청남. 아프리카, 트위치와 같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오랫동안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유지되어온 이유도 그렇고, 최근 FOMO붐을 일으킨 클럽하우스도 마찬가지. 앞으로도 실시간으로 고객과 상호작용, 구매로 이어지는 데 있어 라이브 커머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임
  • AR, VR, 메타버스 개념을 이커머스 업계에서 왜 주목하는지와도 연결. 브랜드와 고객 간 거리감을 좁히는 게 곧 구매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업계에서는 끊임없이 물리적 거리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할 수 밖에 없을 것.

(7)⭐ 크리에이터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의 중요성

라이브 커머스 핵심은 크리에이터

  • 결국 라이브 커머스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가장 중요한 차별점은 크리에이터라고 보여짐. 독점권이 있지 않는 이상 상품을 소싱하는 부분에서 차별은 어렵고, 가격에서 차별화를 주기도 어려움. 플랫폼 트래픽 역량은 라이브 커머스의 차별점보다는 갖고있는 무기로서(금수저) 활용이 된다고 보여짐.
  • 결국엔 ‘콘텐츠’ 의 차이에서 점점 앞서나가는 주자가 나올 것으로 생각 되는데,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은 호스트(판매자) 와의 소통, 재미에서 오는 부분. 이 이야기는 상품에 대한 충성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이 호스트에 대한 충성도가 올라가는 형태가 될 것임.
  • 호스트는 본인만의 색깔이 반영된 방송을 타겟 고객에 맞춰 (연령층, 성별, 환경 등) 기획/구성 하고 진행 할 것이고, 이에 맞는 구매자들이 점점 팬으로써 쌓이게 될 것
  • 개인적으로는 카카오의 방식보다 네이버, 쿠팡이 선택하는 방식이 조금 더 미래지향적 이라고 생각. 아프리카TV 방송이 일반 티비 방송과 견주어 밀리지 않는 이유는, 빠른 트렌드 반영 (을 넘어 트렌드를 선도하는 BJ들), 예측할 수 없는 방송의 신선함, 일명 선비 형태가 아닌 솔직한 소통 방송인데, 이게 MZ 세대를 겨냥하는 방식이고 결국 이들이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위 크리에이터 중심의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들이 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

MCN 업체에게 주어진 또 한 번의 기회

  • 라이브커머스는 ‘정보 전달’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매출로 연결되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 홈쇼핑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호스트라는 존재 때문. → 그립에서 소상공인 1등을 달리고 있는 부평지하상하 ‘데님스토리’ 대표의 말을 잘 곱씹어 봐야 함 “사실 첫 방송 이후 3~4개월 정도는 매출도 적고 방송에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거울 앞에 서서 끊임없이 연습했죠. 방송이 끝나면 빼놓지 않고 다시보기를 하며 놓친 부분이나 수정할 사항이 없는지도 분석했고요.” / 그는 “이곳 상가에서도 제 권유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신 분들이 꽤 있는데 중간에 포기하는 분들이 많았다”라며 “사람마다 방송 진행방식도 다르고, 상품에 대한 전략도 다른데 막연히 희망만 갖고 시작했다 안 되면 접는 것 같다, 무엇보다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 쿠팡은 판매자가 크리에이터에게 라방 의뢰를 할 수 있으며, 그립과 보고는 모두 자체 쇼호스트를 발굴하거나 판매자와 매칭해주는 과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네이버 역시 라이브 스타 발굴에 힘쓸 예정. 카카오가 제 3자가 아닌 직접 기획 후 라이브 커머스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는게, 좋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라이브 특성 상 ‘재미’가 없으면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 생생정보, VJ특공대 등의 프로그램을 보면 ‘대상’을 소개하는 리포터와 같은 전문가가 늘 존재. 이들이 아니라 음식점 주인이나 그 대상의 주인 등이 진행했다면, 단순 정보 이상을 제공해주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음. 라이브 커머스는 앞선 프로그램과 달리 실제 상품 소개와 판매까지 이끌어내야 하기에 ‘누가’ 진행하는지가 중요. 팔로워가 많은 인플루언서라도 라이스 커머스에서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함께 곱씹어봐야 함.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플랫폼 사업자는 물론, 라이브 진행의 핵심인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를 제공하는 MCN 업체 등의 영향력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됨. 크몽에서도 모델/MC 카테고리 내 라이브커머스 관련 전문가가 늘어나는 추세.
  • 4-5년 전,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막 도입되던 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 ‘애드픽’ 및 ‘텐핑’ 같은 서비스와 전문 인플루언서들을 브랜드와 매칭시켜주는 서비스들이 하나, 둘 생겨났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음. 인플루언서 매칭으로 시작해 콘텐츠 기획과 제작, 전반적인 데이터 등을 리포트 형태로 제공해주는 형태로 발전했기 때문. 어떤 인플루언서를 활용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지 몰랐던 브랜드 입장에서는 체계화 된 데이터를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 호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음. 이는 라이브 커머스에서의 쇼호스트도 마찬가지!

(8)라이브커머스와 SaaS

  • 라이브 커머스를 자체 제공하는 곳은 쿠팡, 네이버, 배달의민족, 카카오 등 대부분 기반이 IT, 기술력이나 규모면에서 충분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함. 라이브 커머스를 직접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야 하기에 그립과 모비두는 라이브 커머스 자체를 SaaS로 접근, 제공하고 있음. 백화점이나 홈쇼핑 업체 등은 라이브 커머스라는 흐름을 놓칠 수 없고, 자체 개발 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그립, 모비두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상황.
  • 다만, 국내는 라이브 커머스가 아직 성장중인 단계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플랫폼으로 들어가는게 더 안전하기 때문에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외, 쇼호스트 제공이나 인플루언서 매칭 등이 함께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해질거라는 생각. “우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앱/웹 환경에서 쉽게 라방을 할 수 있어” → “우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앱/웹 환경에서 쉽게 라방도 할 수 있고, 다양한 쇼호스트를 활용할 수 있어!

(9)라이브커머스 영역 확대와 교육 시스템

  •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은 기존에도 가능했지만 단순 정보 전달의 역할에 머무는 경우가 많음. ‘라이브 커머스’는 정보 전달은 물론 실제 구매까지 연결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기업에게 마케팅과 수익 2가지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며, 소비자들에게는 전시회를 통해서만 가능한 특별한 혜택 등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생각. 실제로 2020년 서울 카페쇼, 수원펫쇼 등에서 시범 라이브커머스 진행 결과 총 37만뷰, 64만 좋아요, 누적 댓글 17만 개 등의 성과가 있었음.
  • 전시회는 네이버에게도 매력적인 ‘콘텐츠’.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수가 평균 수십개인데 이들이 라이브 커머스의 시작을 네이버를 통해 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등의 판매 플랫폼도 갖추고 있는 상황.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는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무료로 제공)
  • 라이브 커머스는 별도 스튜디오나 전문 장비가 없어도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진행에 익숙하지 않은(경험이 없는) 소상공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벽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음, 이는 쇼호스트의 중요성과 더불어, 라이브 커머스 운영과 관련된 온보딩 역시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음. 쇼호스트 한 명이 여러 방송을 진행할 수 없기에, 자체 운영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더 적합한 전략이라는 생각.

마무리

각자 정리한 자료를 스터디 이틀 전 공유 후, 살펴봤어요. 스터디를 진행하며 논의 한 내용을 따로 정리하고 스터디 이후에도 슬랙 채널을 각 주제별로 만들어 추가 자료 및 논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좋았던 점은 서비스 단위로 분석 할 때 보지 못했던 다양한 상황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주변 상황이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잠깐의 시간이지만 담당자처럼 고민해볼 수 있었어요. 스터디 이후, 슬랙 채널에서 주제별 논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

  • 우선 제가 이런 스터디는 처음인데 정말 유익하고 재밌었어요. 같은 주제에 대해서 서로 다른 관점으로, 생산적인 대화가 오랜만이라 좋았습니다.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주제는 더 심도있게 고민하며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이라 우당탕탕 한 것 같은데, 첫 스터디 잘 인도해주셔서 모두들 감사합니다 🙂
  • 여태까지 한 스터디 중에 제일 유익했어요! 오랜만에 스터디 + 리서치 하다보니 감을 잃었는데, 여러분 덕에 다시 어떻게 해야 할지 떠오르기도 하고 유익한 스터디였습니다!

퇴근 후, 120분은 만만치 않은 시간임에도 좋은 피드백을 받았던 3회차 스터디! 다음 주제는 #서비스 #메타버스 #라이프스타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