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작성일 : 2021년 11월
  • 사례에 포함된 서비스 : Etsy
  • OS 정보 : iOS
  • 버전 정보 : –
  • 카테고리 : 리스트
  • 내용 : 리스트 내 장바구니에 담긴 횟수와 재고 현황을 보여주는 사례

직접 구매로 연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종종 Etsy에 들어가 어떤 상품들이 등록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편이에요. 국내에도 아이디어스 등 수공예품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상품을 쾌적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Etsy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도 나무로 만든 제품들을 하나, 둘 살펴보고 있었는데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리스트를 통해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어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여러 컬러로 제작되는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인 경우 상세화면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리스트를 통해 더 많은 컬러가 있다는 정보를 안내해준다는 점입니다. ‘More colors’라는 문구를 상품 썸네일 하단에 배치해 알려주고 있어요.

또 하나는 제품 수량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 20개 이하부터 정확한 수치를 안내해준다는 점입니다. 20개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Low in stock’라는 상태가, 20개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 ‘Only 2 left’ 등 남은 수량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별로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수량 범위에 따라 안내해주는 모습이에요. 뿐만아니라 남은 수량 외, 다른 사용자의 장바구니에 몇개가 담겨 있는지도 함께 알려줍니다. ‘In 3 people’s carts’으로 말이죠.

정리해보면 검색 등 원하는 상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상세화면으로 진입하지 않고도 리스트를 통해 부가 정보를 여럿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최근에는 리스트 썸네일을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를 적용, 리스트에서도 제품 사진 등을 넘겨볼 수 있는 경우가 자주 보이는데요. 이 방법으로도 컬러나 디자인 등을 미리 알 수 있지만, 전체 사진을 다 보지 않는 이상 ‘범위’를 사용자가 직접 파악하긴 어려워요. 그보다 노력을 ‘덜’ 기울이면서 상품이 지닌 옵션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으로 더 많은 컬러가 있다! 와 같은 내용을 ‘Etsy’는 활용하고 있습니다. 썸네일 이미지를 모두 직접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썸네일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한번 더 살펴봐야 할 이유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용자의 카트에 담긴 횟수를 보여주는 것도 흥미로워요. 숙소 예약 시 몇명이 보고 있다, 최근 몇명이 예약했다 등의 정보를 계속 띄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압박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괜찮은데? 라는 생각을, 지금 사야겠네? 라는 생각으로 바꿔줄 수 있는 트리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1개가 남았는데, 5명의 카트에 담겨있다면 금방 품절 될 수 있다는 것을 사용자로 하여금 인지하게 만들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