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카찹이 브랜드샵 내 구분을 추가한 이유

카찹은 이동 거리와 내 주변 상황에 따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모빌리티를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전동킥보드, 공유자전거, 택시 등 별도 앱을 사용해야 했는데, 카찹은 이동 경로를 먼저 확인한 뒤 적합한 이동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존에는 정보를 제공하고 특정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했는데, 최근에는 브랜드샵을 운영하며 쿠폰 등을 직접 판매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업데이트 전 브랜드샵은 전체 상품을 한 화면에서 살펴봐야해 특정 이동수단의 특정 브랜드 상품을 찾는 등 원하는 조건에 맞추기 어려웠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브랜드샵 내 ‘탭’을 통한 구분이 생겼고, 각 탭의 성격에 따라 전체 브랜드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접적인 필터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구성의 변화를 통해 일종의 필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셈입니다.

탭은 전동킥보드, 공유자전거, 택시 등 이동 수단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적용, 특정 탭을 선택하면 상단에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어 이전 대비 훨씬 빠른 확인이 가능합니다. 킥고잉 쿠폰을 구매하고 싶은 상황이라면, 이전에는 한 화면에서 전동킥보드 영역이 어디 있는지 따로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전동킥보드 탭을 한번 눌러 브랜드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품의 종류가 많지 않은 상황이고, 모든 상품이 유사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필터를 직접적으로 적용하는 방법보다 이동수단이라는 큰 구분과 그 안에 포함된 브랜드를 보여주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 구성은 앞으로 이동수단이나 브랜드가 추가된다 하더라도 전체 구조를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2.함께 읽어보세요! #정렬 #필터

2.데이트립이 커뮤니티에 온보딩을 추가한 이유

데이트립에도 최근 커뮤니티가 생겼습니다. 업데이트 전에는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데이로그(특정 공간에 대한 기록)나 주목할만한 사용자(데이트리퍼)를 확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기존 탐색의 역할 외 어떤 목적을 지니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얼마 전, 데이트립은 커뮤니티 화면을 업데이트 했는데요. 우선 커뮤니티 이용과 관련해 ‘비슷한 취향’을 확인하고 적용할 수 있는 온보딩 과정을 추가했습니다. 사용자는 국가와 아웃도어, 반려, 미식 등의 커뮤니티 주제를 선택할 수 있고 아직 없는 주제를 직접 입력할 수 있게 되었어요.

모든 주제를 다 오픈하지 않고, 지금까지 쌓아온 다양한 게시글을 몇 개의 주제로 나눠 먼저 제공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서비스의 정체성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커뮤니티라는 공간을 시작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도 원하는 주제를 자연스레 선택해 연관성이 높은 내용을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선택한 주제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변경은 가능한지 등에 대한 안내가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얼마나 참여할지는 모르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를 입력하게 해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이후는 데이트립 내 쌓인 콘텐츠와 조금 벗어난 내용도 포함될 수 있는데, 이걸 서비스가 직접 결정하기보다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확장 시 좋은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 커뮤니티 홈으로 진입하면 최신 글을 기준으로 앞서 선택한 주제를 탭 단위로 확인할 수 있어요. 최신순을 기본으로 가져가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과 관계를 위해 데이트리퍼라는 사용자를 꾸준히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우선 선택한 주제는 별표 등 별도 표기를 해주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선택한 주제 중 하나를 먼저 보여주고 그 주제와 관련된 추천 사용자를 안내하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연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2-1.함께 읽어보세요! #온보딩

3.Folder가 리스트를 활용하는 방법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폴더는 신발과 의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앱을 설치해 사용하다 리스트를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요. 리스트에 포함된 상품 이미지 오른쪽에 ‘+’ 버튼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역할을 할까?라는 생각으로 눌러보니 신발, 의류 등의 사이즈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어요. 단순 사이즈 정보인지, 재고가 있는 사이즈인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리스트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컬러가 있는 상품은 작은 썸네일을 통해 정보를 함께 제공합니다. 선택 시 해당 컬러의 상세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고요.

리스트에서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불편은 상품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정보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내게 맞는 사이즈가 있는지, 다른 컬러가 있는지 등을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사용자가 추가 정보를 획득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사이즈가 단순 정보로만 적용되어 재고 등은 재확인이 필요한 경우라면 또 다른 불편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그래서 리스트에서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자 할 땐, 사용자가 추가 확인을 해야하는 등의 불편을 줄여줄 수 있는 출발점이 되는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유사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곳이 무신사예요. 무신사는 리스트 내 옵션’ 버튼과 그 오른쪽으로 M, W 등의 정보를 제공해요. 옵션은 해당 제품의 사이즈별 재고를 통해 구매 가능 여부를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M, W는 남성/여성 등 성별에 따라 구매 가능한 상품인지 구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상세와 리스트를 오가는 불필요한 행동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http://13.125.82.244/list-musinsa)

Gymshark는 운동복 브랜드로 리스트에서 핏’ 관련 정보를 상품 대표 이미지와 함께 보여줍니다. ‘사이즈-핏’에 대한 정보를 기준으로 삼아, Slim / Regular / Oversized 등으로 나눠 상품 이미지와 함께 제공합니다. 이 방법은 사용자가 상세 화면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볼지 말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며, 또 다른 불편을 만들지 않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http://13.125.82.244/list-gymshark)

3-1.함께 읽어보세요! #리스트

4.미로가 빈화면과 기능안내를 활용하는 방법

미로는 그동안 PC에서 주로 사용했는데, 얼마 전 협업을 더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앱을 설치했습니다. 앱을 설치하고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었던 화면은 ‘새로운 기능’에 대한 안내였어요. 여러 장의 이미지를 선택 후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이 업데이트되면서 이를 사용자에게 영상과 텍스트로 안내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신규 기능 역시 온보딩의 하나로 활용할 수 있는데, 기능의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제공할 경우 실제 앱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사용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연결될 수 있어, 이 자체가 하나의 학습 콘텐츠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능이 추가되었을 때 활용하기 좋은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런 방법은 what3words가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지도라는 ‘익숙함’과 3단어라는 ‘낯섦’을 사용자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이미지가 아닌 ‘영상’을 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을 통해 기능을 자세히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연결되는 버튼을 제공해 사용자가 학습과 동시에 기능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어요. (http://13.125.82.244/onboarding-what3words/)

미로가 피드(알림) 화면이 비어 있는 경우(빈화면)를 활용하는 방법도 눈에 띕니다. 사용자 이름을 활용, 이 공간에서 무엇을 확인할 수 있는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모습입니다. 멘션, 코멘트, 보드에 대한 요청 등을 바로 확인하고 팀에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이 포함되어 있네요. 첫 사용 시 데이터가 없는 경우는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요. 어떤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지 주요 기능에 초점을 맞춰 안내를 제공하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4-1.함께 읽어보세요! #기능안내

📮 팁스터 뉴스레터 안내!

지난 9월 15일 발행된 팁스터 뉴스레터는 ‘사용자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서비스가 특정 기능 사용이나 화면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봤는데요! 9월 29일 목요일 오전 8시 발행 예정인 다음 주제는 ‘금융 서비스의 포인트 활용 방법’입니다. 포인트를 어떻게 획득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눈에 띄는 기능이나 화면, 사용자 경험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에요. 다음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구독 후 늦지 않게 바로 받아보세요! (팁스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