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음성 명령이 핵심인 서비스의 메인은 어떤 모습일까?

반년 넘게 기가 지니를 쓰고 있어요. 신혼집 IPTV를 KT로 선택하면서 기가지니2를 본격적으로 쓰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나름 다양한 명령어도 써보고, 다양한 제어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결국 지금은 티비켜줘. 꺼줘. 채널 틀어줘. 인기 채널 보여줘 등 일부, 특정 명령어만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 패턴일 뿐 더 많은 명령어를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해 사용하는 분들도 많을거에요.

늘 그렇듯, 이번에도 궁금해졌어요. 기기를 통해 음성 명령을 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다들 모바일앱을 갖고 있기에 이들은 메인 화면에서 어떤 기능이나 정보를 강조하고 있는지. 그렇게 6개의 서비스를 살펴봤습니다.

아, 저는 음성 명령 서비스들을 쓸 때 늘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말투는 되게 친근한데, 실제로는 이제 막 만난 어색한 사이 같은. 인간 관계라면 융통성 있게 대화를 이어 갈 수 있지만, 지니나 클로바 같은 서비스는 나를 통해 학습을 할 뿐 먼저 말을 걸어오지 않기에 더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 기준에서 보면, 서로를 어떻게 알아가야 하지? 이 부분이 각 서비스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헤이카카오와 네이버 클로바

[헤이 카카오] 가장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음성 명령을 바로 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습니다. 음성 명령이 기본이며, 스와이프를 통해 음악 검색과 번역으로 화면 전환이 빠르게 가능하고, 운전 모드로 진입도 쉬워요. 디바이스와의 연결과 상관없이 음성 제어 자체에 초점을 맞췄기에 가능한 구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카카오 내비, 맵, 멜론 등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서비스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도 어느 정도 고려된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활성 명령어를 쓰거나, 마이크를 탭해 바로 명령어를 전달 할 수 있는데요. 어떤 명령어를 쓸 수 있는지 2-3가지를 보여주며 어떤 제어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버튼을 별도로 배치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클로바] 어떤 명령어를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화면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어요. 원하는 명령어를 전달하려면 하단 탭바 중앙의 마이크 버튼을 탭하면 됩니다.

날씨, 음악, 키즈 등 카테고리 별 접근은 물론, 자주 사용되는 5개 세트 씩 총 3개 세트를 스와이프해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성은 명령어 확인과 동시에 하단탭바 마이크를 활용, 바로 명령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SKT NUGU와 KT GENIE

[SKT NUGU] 이번에 처음 앱을 다운로드 받은 서비스입니다. 티맵도, 플로가 있으니 마찬가지로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연동, 명령어를 통해 제어 할 수 있는 범위가 꽤 넓은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상단에는 커피 주문, 이벤트, 음악 재생, 날씨, 메뉴 추천 등 대표적인 명령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일정 시간에 따라 종합되는 인기 대화(명령어) 리스트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람들이 활용하는 명령어를 보여주는 셈이죠. 헤이 카카오, 네이버 클로바와 달리 모바일 앱으로 명령어를 실행하진 못했습니다. 기기 연결이 반드시 필요한 구조네요.

[KT GENIE] 현재 연동된 기기와 호출어(실행 시 필요한 명령어)를 가장 먼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제가 지니를 쓰고 있고, 실제 기기를 등록했기에 확인 가능한 정보입니다. 앱애 캘린더, 알림 등 실제 사용 가능한 기능을 바로 추가 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다른 서비스들이 홈 화면에서 어떤 명령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범위 내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과 달리 지니는 사용 가능한 명령어와 함께 앱에서 바로 설정할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 꼭 명령어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특정 행동을 지니와 연결지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3)삼성 빅스비와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빅스비] 스마트 스피커 등과 연동이 가능한 모델이지만, 앞선 서비스들과 달리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에 설치된 여러 서비스들, 때로는 설치되지 않은 서비스들까지도 제어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빅스비는 삼성이 물리키를 별도로 만들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성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빅스비는 헤이 카카오, 지니야~ 와 같은 호출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궁금한 점, 하고 싶은 행동을 명령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모바일 앱에서는 단축 명령어 등을 바로 설정할 수 있으며 마켓플레이스 항목을 통해 연동 가능한 서비스와 다양한 명령어를 확인, 다른 사용자들의 리뷰와 평점을 확인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OS 차원에서 활용이 가능한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OS를 타고 있기에 스마트폰 내 훨씬 다양한 제어가 가능하기도 한데요. 실행 시, 자주 쓰이는 기능(명령어)에 초점을 맞춰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4)결론

쓰고 보니 뭘 쓴거지 싶은 내용이 많네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낯선 사람과의 대화 또는 어색한 사이에서의 말하기가 기본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뭘 말해야 할 지에 초점을 맞춰 홈 화면을 구성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모든 명령어를 처음부터 다 쓸 수 없기에, 일정 패턴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일단 말을 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어요. 또, 하드웨어를 별도 제작해 연동/등록하는 구조라면 모바일 앱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도 일부 알 수 있었습니다. 명령어로 할 수 있는 기능이나 행동들을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다거나, 다른 사용자들은 어떤 명령어를 활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는 채널로서의 역할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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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카카오 메이커스는 왜 태그를 상시 노출할까?

카카오 메이커스는 재고 없는 생산을 추구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성품도 판매하고 있지만, 주문제작방식을 도입해 일정 수 이상의 주문이 쌓여야 실제 주문이 이뤄지는 구조를 갖고 있죠. 선공개 되는 제품도 많고, 브랜드 인지도는 낮아도 품질이 좋은 제품이 이제는 꽤 많이 등록되어 보는 재미가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메이커스는 구조를 자주 변경, 테스트하는 서비스이기도 한데요. 그룹에 쓴 게시글 중에서도 메이커스에 대해 몇 번의 글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다시, 메이커스의 특정 탭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바로 ‘테마’ 탭입니다.

테마는 메이커스에서 주문이 진행중인 상품들을 특정 태그로 구분해놓은 페이지입니다. 소중한선물, 베이커리, 침구, 바다의맛, 안주 등 입맛대로 구성되는 큐레이션의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테마 화면 우측으로 테마에 해당하는 여러 태그들을 계속 노출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의, 하의, 가방, 모자 등 패션 커머스에서 사용하는 카테고리들은 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모두 가려지고, 다시 카테고리를 탭하거나 필터 등을 활용해 이동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물론 메이커스의 테마와 일반 커머스의 카테고리가 동일한 역할을 한다고 가정한 것은 아닙니다.)

메이커스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테마 영역에 따라 오른쪽 테마 구분도 함께 이동시켜 현위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치 뉴스와 같은 콘텐츠를 볼 때 목차를 확인 할 수 있도록 말이죠.

(1)좋은 점

설명하기 쉽게 주문중인 상품을 왼쪽 영역, 테마 리스트를 오른쪽 영역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왼쪽 영역 내 다른 테마로 접어 들었을 때 오른쪽 영역 내 현재 머물고 있는 테마가 바로바로 지정됩니다. 내가 지금 어떤 테마를 보고 있는지 바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 현재 머무르고 있는 테마 외 다른 테마는 어떤게 있는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왼쪽 영역을 계속 탐색하다가 오른쪽 영역을 통해 원하는 테마 태그로 다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

(2) 불편한 점

이벤트가 동시에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왼쪽 영역을 스크롤하고 있는데, 오른쪽 이벤트가 함께 발생하는. 이건 엄지 손가락으로 컨트롤을 하면서 터치 이벤트가 동시에 잡히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느낌에, 구성 자체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번씩 낯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테마가, 기획전의 역할을 한다면 주문중인 상품 상세 화면 하단의 추천 제품에서도 그 맥락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현재는 추천 제품이라는 이름으로만 표현되고 있는데, 물론 보고 있는 제품에 대한 맥락이 더 중요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고 있는 테마를 한 번더 확인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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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오일나우는 왜 주유기록 화면을 개선했을까?

운전 초기에는 주유소 가격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리터 당 금액을 따지는게 지금만큼 쉽지 않았고, 운전을 주말에만 해서 주유를 자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매일 차량을 쓰고 있기도 하고, 일반 지도 서비스는 물론 주유소 정보를 상세히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있어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된 목적은 (1)주요 경로에 따른 주유소의 리터당 가격 비교 (2)주유 기록 관리 두 가지라고 할 수 있고요.

그 중 저는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기록과 관리를 위해 마카롱을, 주유와 관련해서는 오일나우 서비스를 자주 활용하고 있는데요. 두 서비스 모두 주유기록을 할 수 있지만, 마카롱은 차량 전반에 대한 관리를, 오일나우는 아직 주유와 관련된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조금 다른 목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오일나우가 주유기록 화면에 대한 개선을 진행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두 서비스의 주유기록 화면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세 가지 방향에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기존의 오일나우 서비스 주유 기록 화면, 현재의 마카롱 주유 기록 화면, 업데이트 후 오닐나우 서비스 주유 기록 화면입니다.

(1)오일나우 업데이트 전 주유 기록 화면

기존 오일나우 서비스에서 주유기록은 하단 ‘주유 리포트’ 탭을 통해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주유리포트 탭은 주유 기록과 더불어 내역과 리뷰, 통계 분석, 할인 정보, 유가 동향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번달의 주유 내역을 별도로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주유 기록하기를 통해 다음 화면으로 이동 시, 주유한 장소, 휘발유/경유 등 종류, 리터당 가격이 한 영역으로, 주유한 전체 가격 또는 리터당 가격을 입력할 수 있는 영역이 자리잡고 있는 구조였습니다. 누적주행거리를 추가로 입력할 수 있고요.

불편했던 점은, 부분주유/가득주유 등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과 (전체 내역 확인 시 이 부분은 꽤 중요한 구분이 되기 때문) 리터 당으로 전체 주유 금액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디폴트로 선택되어 있는 ‘원’을 ‘리터’로 변경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한 번 더 탭을 해야 하는 구조기 때문입니다.

좋았던 점은, 전체 금액을 직접 다 입력하지 않아도 10,000/30,000/50,000원 단위를 탭 한 번으로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기록을 잘 하지 않게 되는 이유는 ‘귀찮음’ 때문인 경우가 많거든요. 조금이라도 빠르게 금액을 입력할 수 있다면, 이는 꽤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게 되는데, 오일나우에서 처음 가격을 입력할 때가 그랬습니다.

(2)마이클 주유 기록 화면

마이클(구 마카롱)은 주행 기록과 연식에 따른 주요 소모품 교체 시기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FAB 형태로 다양한 기록을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요. 사고, 주행, 정비/기타, 주유기록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중 주행기록과 주유기록을 자주 활용하고요.

마이클의 주유기록화면은 오일나우와 동일하게 근처 주유소가 자동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주유를 하자마자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가정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유 후 기록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주유소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 제공됩니다.

오일나우가 누적주행거리를 주유와 밀접한 내용 입력 후 하단에 배치했다면, 마이클은 주유소 등록 후 바로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서비스에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와 깊은 관련이 있는데요. 마이클은 주유기록 뿐만 아니라 차량 점검 등 전반적인 ‘관리’에초점이 맞춰져 있어 누적주행기록 데이터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주행기록 간 차이와 주유 기록을 계산해 연비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불편했던 점은 입력해야 하는 필드와 입력 필드에 대한 설명 간 영역이 잘 구분된 느낌이 아니라 처음에 좀 헷갈린다는 점이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입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필드 구분, 입력값 구분이 조금 더 명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유를 할 때 세차를 같이 하는 경우 (자동세차)가 많아 세차비를 입력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둔 점은 좋았지만, 위의 불편했던 점과같은 맥락에서 배경컬러와 가이드 문구 컬러 등이 잘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또 정보를 위에서 아래 순서로 입력하게 되는데 완료 버튼은 다시 우측 상단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흐름이 끊기는 느낌. 최근 이런 구성을 잘 볼 수 없기에 더더욱 말이죠.

좋았던 점은 등록된 주유소의 리터당 가격이 자동으로 입력되어 총 주유랑만 바로 입력하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오일나우의 업데이트 전 화면에서 불편했던 점과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하고요. 또 가득,부분 주유를 선택 입력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3)오일나우 업데이트 후 주유 기록 화면

기존에는 주유기록만 가능했던 오일나우였는데, 업데이트 후 기록 가능한 범위가 꽤 많아졌습니다. 주유, 세차, 주차, 톨게이트, 정비, 보험, 직접 입력 등으로 말이죠. 마이클이 차량 관리로 처음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면, 오일나우는 역으로 작지만 차량 이동에 필수이고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주유로 시작해 조금씩 데이터 범위를 확장하는 느낌이 드는 구성이었습니다. 커뮤니티를 가져가는 것도 그렇고요.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오일나우가 차량을 운행하며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지출’에 초점을 맞춰간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는 관리와는 또 별개의 방향이기도 하죠. 차량에 쓰는 소비패턴을 데이터로 확보하게 된다면 그 이후에는 차량에 특화된 핀테크 영역으로 확장도 가능할 것 같고요.

아무튼! 지출 항목에 대한 입력은 모두 금액을 먼저 입력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몇몇 송금앱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어떤 항목인지 선택 후, 금액을 입력하면 상세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주유를 기준으로 한다면 지출 금액이 최상단에, 이어서 날짜와 장소, 유종과 단가, 주유량 등을 입력하게 됩니다.

좋았던 점은, 금액을 먼저 입력했으니 근처 주유소의 단가로 계산해전체 주유량이 자동 입력되는 방식. 그래서 입력해야 하는 정보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화면은 늘어났지만요.

여전히 아쉬운 점은, 주유 직후 기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입니다. 지도에서 주유소를 찾아 입력할 가능성 보다, 주유 후 집에 도착하거나 생각났을 때 기록 탭에서 입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하에주유소 선택이 더 쉬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력 필드 내 가이드 문구와 타이틀 간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입력해야 되는 정보가 많을수록, 사용자가 입력해야 하는 공간에 대한 디자인은 더 명확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개선된 오일나우에게도,마이클에게도 끝까지, 공통적으로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네요.

(4)덧붙임

오일나우가 업데이트 후, 최초 해당 화면 진입 시 자세한 내용을 안내해주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변경되었어요. 이렇게 사용하실 수 있어요. 의 내용을 보여주는 방법인데요. 자주 쓰던 사용자라면 변경된 부분이 아무리 좋게 바뀌었어도 낯설게 느껴질 수 있기에 이와 같은 안내는 꽤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공지로 등록된 변경사항을 확인했고요.

👉 3-1 함께 읽어보세요!

4.이 서비스, 그 기능 아세요? : Zoom

이미지 출처 : https://harvard.service-now.com/ithelp?id=kb_article&sys_id=50203a6fdb974c1030ed1dca48961945

얼마 전, 줌의 실적 발표를 보고 놀란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기 때문입니다. 보안 이슈 등이 있었지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등 빠른 대처로 펜데믹 시대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인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주변에서 학원을 하는 친구가 비대면 강의 시 여러 툴을 제안 받고 검토했지만 줌을 쓰게 된 하나의 ‘강력한’이유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사실 저도 줌을 면접 또는 팀 간 회의 툴로만 활용했기에 잘 몰랐던 기능인데, 교육이나 세미나 등에서 사용하기에는 정말 좋은 기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줌의 방 나누기 (Breakout Session) 기능이 그 주인공인데요. 예를 들어 20명의 학생들이 줌을 통해 강의를 듣고 있다면 이들을 일정 수 단위로 나눠 토론 수업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제가 아이가 아직 없고, 요즘 초등학교의 교육 방법을 자주 전해들을 기회가 적어 교육 환경을 잘 모르지만, 아직 한국은 유럽, 북미 등과 비교해 토론 수업 등이 활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0명이 있는 방에서 형식적으로 그룹을 지어주고 논의를 하라고 했을 때의 상황은..음..꽤 시끄럽겠죠? 정리도 잘 되지 않고요.

이렇듯 줌은,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서비스를 쓰게 될 지, 어떤 기능을 써야 할 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서비스에 빠르게 녹여내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4-1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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