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핏은 어떻게 신규 기능 사용을 유도할까?

서핏은 꽤 오랫동안 제 크롬 새창에 자리잡고 있었던 ‘Panda’를 밀어낸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Panda도 원하는 채널의 콘텐츠를 보기좋게 배치해주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줬지만 구조적 안정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기에 서핏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한글로 된 콘텐츠들이 다수 배치된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고요.

서핏팀의 작업기는 다크모드 관련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간단하지만, 많은 서비스들이 놓치고 있는 신규 기능을 자연스레 써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서핏을 통해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얼마 전 공유한 ‘오일나우‘는 업데이트 된 화면 최초 진입 시 어떤 변화가 있었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팝업을 노출하고 있었습니다. 익숙한 기능이더라도, 변화에 낯선 사용자들을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icunow.co.kr/mobileapps21/) 또 Etsy는 신규 기능을 사용자들에게 알릴 때 툴팁을 적극적으로 활용, 군더더기 없는 행동 유도 문구와 버튼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http://icunow.co.kr/mobileapps19/)

서핏에는 개인을 위한 알림 기능이 제공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일반적인 알림이 많은 상황이고요. 서핏은 이미 디스플레이 광고와 채용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화를 실험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 ‘채용’과 관련된 안내를 알림을 통해 전달 받았습니다. 재밌는건 버튼이에요. 웹 기반이기에 더 자유롭게 알림 내 버튼을 활용할 수 있겠지만, 버튼의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 저는 더 재밌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기능이면 ‘관심 있어요’를 선택 할 수 있고 이미 오픈된 기능이라면 ‘둘러보기’를 선택 할 수 있으며 피드백 요청과 관련해서는 ‘참여하기’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각 알림 내용에 따라 사용자에게 원하는 행동을 명확한 메시지로 전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또 아직 오픈되지 않았지만 곧 만날 수 있는 기능에 ‘관심’을 표할 경우 이메일로 안내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노출해 자연스레 ‘좋아요’를 선택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놨습니다. 이메일 기반으로 가입한 상태기에 별도로 입력할 정보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 이와 같은 흐름을 만든게 아닐까 싶고요. 더불어 채용이라면 프로필이 완성되어 있어야 하니, 알림에 대한 수신여부와 프로필 입력하기라는 버튼을 배치한 것도 좋았습니다. 이메일로 알려줄 때 어떤 메시지가 올 지 모르지만, 이메일에도 프로필 입력하기 버튼을 함께 넣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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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외버스 예매서비스 UI 훑어보기

얼마 전, 카카오T에 시외버스 예매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제 카카오T에서는 택시, 바이크, 대리, 주차, 카풀, 셔틀, 시외버스까지 꽤 많은 이동 수단을 한 곳에서 예매하고 관리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코레일과도 업무 협약을 맺었으니 야놀자에서처럼 곧 KTX 예매도 가능해질 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극악의(?) 사용성을 보여주던 버스타고를 통해 시외버스를 예매했던터라,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카카오T는 기존 대표 서비스 대비 사용성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간략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시외버스 예매 서비스는 카카오T 메인 화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택시, 블랙 등과 함께 아이콘 형태로, 맨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네요. 카카오T 시외버스에서 강조하는 건 ‘최적의 경로’입니다. 기존 버스타고 등의 서비스가 지역을 선택하고, 원하는 탑승/하차 장소를 직접 선택했던 것과 다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시외버스를 선택하면 검색창이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위치를 자동으로 잡기에, 도착지만 입력하면 최적의 경로를 알아서 잡아주겠다는 것. 예매 서비스는 일반 여행서비스와 달리 이미 어디로 갈 지 정한 상태로 들어오는, 목적성이 강하기에 검색 화면 하단에 자리잡은 ‘시외버스로 어디까지 가봤니?’는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출발 날짜는 ‘오늘’로 기본 설정되어 있으며 도착지 입력을 위해 검색창을 탭하면 경로 검색 화면으로 이동하게 되어있습니다. (화면 상 출발지가 비어 있는 이유는 제가 테스트를 위해 현위치를 지웠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가 재미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카카오T에서의 시외버스 예매는 최적의 경로를 찾아준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정류장 이름이 아니라 지역명만 입력하면 꼭 시외버스가 멈추는 곳이 아니더라도 일단 선택할 수 있으며, 시외버스가 정기적으로 출발하거나 들르는 터미널 역할을 하는 곳은 별도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날짜 선택도 화면 전환 없이 쉽게 바꿀 수 있으며, 오늘을 기준으로어제는 선택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배려가 없는 서비스도 꽤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처리할 경우 오늘이라는 명확한 기준점을 잡고 날짜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도착지도 출발지와 같은 방법으로 선택하면, 내가 선택한 위치에서어떻게 도착지까지 갈 수 있는지를 안내해줍니다. 터미널에서 터널의 개념이 아니라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의 개념이 적용된 것이죠.

기존 시외버스 예매 서비스에 카카오맵이 결합된 형태라고 보면 될 거 같아요. 터미널 근처에 거주하거나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면 버스 탑승 위치까지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과정을 함께 확인 할 수 있게 한 점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준비 중인 노선까지 결과값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주변 장소를 통한 대안을 제시해줬다면 다시 한 번 동일한 과정을 반복하지 않고도 예매라는 전환을 더 높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원터미널-부산터미널이 없다면, 가장 가까운 다른 터미널을 제안해주는 식)

버스타고는 어떨까요? 버스타고는 앞서 살짝 언급했던 것처럼 지역을 먼저 선택하게 되어 있어요. 지역 – 터미널 또는 하차 가능 지점을선택하는 방식이죠. (경기 -> 수원터미널) 검색 기능이 적용되어 있긴 하지만 구분이 잘 되지 않으며, 경기도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터미널이 있기에 원하는 곳을 찾는게 그리 쉽지 않습니다.

또 메인 화면 기준(출발지와 도착지가 입력되지 않은 경우) 하단 절반 정도를 광고 영역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신경쓰이는 부분. 그래도 눈에 띄는 점이 없는 건 아니었어요. 출발지와 도착지 입력과 별개로 오늘 기준 일주일 동안의 날짜는 바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 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반영된게 아닐까 싶네요.

정리해보면, 카카오T – 시외버스는 출발지와 도착지의 개념이 적용되어 최적의 경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 바로타고는 버스로의 이동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 여러분이라면 어떤 서비스로 시외버스를 예매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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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글지도가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

저는 구글지도에 지역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어요. 활동이라고 해봤자, 사실 권한이 별도로 주어지거나 특별한 혜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처음부터 구글맵에 작성하다보니 꽤 많은 리뷰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하게 된 계기도 그리 특별하진 않았어요. 해외여행 시 방문했던 식당들에 대한 기록을 할 수 있는 지도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야 카카오맵도, 네이버맵도 영수증 리뷰를 남길수도 있고 원하는 장소를 테마별로 정리할 수 있지만 해외 방문 식당이나 명소들은 등록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리고 또 한 가지. 구글은 이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입력한 리뷰를 왠만한 서비스 보다 더 꼼꼼하게 통계로 만들어 보내줍니다. 푸시로도 보내고, 메일로도 보내고요.

얼마 전, 구글 지도로부터 또 하나의 메일을 받았는데요. 제가 장소 리뷰를 위해 등록한 사진의 총 조회수가 80,000회를 넘겼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알려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내용이었어요. 하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관심을 갖게 될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마치 블로그나 웹사이트 방문자 통계를 매일 확인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총 조회수 데이터 뿐만 아니라, 감사하다는 말과 사용자 개개인이 업로드하고 등록한 리뷰가 다른 사용자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친절히 알려주기도 하고, 최근에 업로드 한 사진들의 조회수를 대표 사진과 함께 보여줍니다. 또 이번 주 새롭게 늘어난 사진 조회수와 조회수 범위에 따라 새롭게 도달한 리뷰, 사진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해주네요.

첨부된 이미지는 메일 내용만 포함되어 있지만 구글맵(지도)는 푸시를 정말 잘 사용하는 서비스이기도 해요. 최근에 올린 사진들이 다른 사용자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조회수 추이가 어떤지, 비슷한 장소에 갔을 때 추천을 해주는 등 방법도 다양하죠. 중요한 건 이 모든 과정이 사용자의 참여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주변에 이런 장소가 있으니 가볼래? 라고 메시지를 던지는게 아니라 너가 참여한 데이터가 이렇게 도움이 되고 있어, 이런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어 와 같은 메시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전하는 것이죠.덕분에 저는 구글맵(지도)에 꾸준히 텍스트와 사진, 질문에 대한 답 등을 작성하고 있어요. 참여를 최초로 유도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최초 참여 이후 사용자를 어떻게 하면 꾸준히 참여하게 만들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지를 정말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3-1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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