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줘! – 센텐스

센텐스는 자신이 읽은 책이나 본 글에서 인상 깊은 ‘문장’을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얼마 전 스타트업 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서비스로, 문장을 보며 표현 방식을 익히기 위해 설치하게 되었는데요.

설치 후 서비스에 대한 설명, 사용 방법 등을 확인 한 뒤 별도 회원가입 없이 공유된 문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장을 둘러보다 하단 탭 중 첫 번째 탭을 선택했는데 회원가입 및 로그인 화면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른 탭도 모두 동일한 화면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각 탭들이 어떤 역할과 성격을 지녔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바로 모두 동일한 회원가입 화면을 만나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특정 모바일 앱을 담당하며, 비슷한 상황을 개선 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로그인 전에도 제공되는 콘텐츠를 볼 수 있었지만, 하단탭이 있다는 사실을 사용자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정해서 노출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무료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회원가입과 같은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하단탭을 고정으로 노출하되, 각 탭을 선택하면 로그인 후 해당 탭에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고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정리해 적용했는데요. 꽤 성공적이었던 실험이자 경험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회원가입 화면을 만난다는 건, 아직 서비스에 가입한 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는 2가지로 다시 나뉘게 됩니다. (1)아직 회원가입을 해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 (2)서비스를 사용하는 극초기 단계라는 것. 두 가지 상황에서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이유’라고 생각해요.

이 서비스에 적용해보자면, 가입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올린 문장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데? 이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목적 아니야?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요. 이 상태에 머무른다면 일부 사용자들이 올린 문장만 계속 업데이트가 될테고,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하단 탭이 존재하고 각 탭의 역할이 분명하다면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일종의 혜택이자 회원가입 또는 서비스를 더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식의 전환을 만들 수 있는 연결고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1-1.함께 읽어보세요!

2.동일한 지역 내 맛집 검색 시 확인 가능한 정보는?

얼마 전,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다들 제주도를 자주 방문했던터라 색다른 곳을 찾는데 초점을 맞췄고 지난 여행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서비스는 트리플이었습니다. 탐색부터 일정, 기타 정보 확인까지 모바일 앱에서 쉽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

여행 중, 지인에게 추천 받은 고기국수집을 찾아갔는데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줄이 많이 길었어요. 부모님도 함께 갔기에 오랜 시간 서있는건 부담스러워 근처 맛집을 검색해야 했는데요. 이때 몇 개의 서비스를 써봤는데 동일한 키워드에 대한 검색 결과 내 포함된 정보가 조금씩 달라 흥미로웠습니다.

구글 지도는 제가 리뷰를 꾸준히 작성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로 검색에도 자주 활용하고 있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검색을 한 시간을 기준으로 현재 음식점이 영업중인지, 그리고 언제까지 영업하는지를 리스트 상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예 영업중인 장소만 확인 할 수 있는 필터를 제공하기도 하고요.(이 방법은 트리플에서도 활용 중)

게다가 각 음식점에 해당하는 영역 하단에 ‘메뉴’ 버튼이 있어 제공되는 메뉴를 사진 내 텍스트 인식 기능(구글 렌즈)을 통해 바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 구글은 리뷰를 작성해준 사용자에게 끊임없이(?) 세세한 내용들을 묻기에 테이크아웃이 가능한지, 주차장이 넓은지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계속해서 장소 검색에 활용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요.

네이버 지도는 아쉽게도(?) 영업중 확인이 불가능해요. 특정 장소에 대한 상세 화면으로 진입해야 쉬는 날, 영업중인 경우 영업 시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점도 있어요.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쓰는 서비스이기에 방문 리뷰, 블로그 리뷰 등 직접적인 정보를 가장 많이 확인 할 수 있으며 검색 결과 상단에 지역 맛집에 대한 주요 키워드를 보기좋게 정리해줍니다. 예를 들어 중문 맛집이라고 검색한 경우 카페, 흑돼지, 고기국수, 성게미역국, 해물뚝배기 등 메뉴 중심으로 검색 결과 내 재확인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이버로 검색 시 이 기능을 저는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또, 네이버 페이를 활용한 스마트주문이 가능한지 여부도 리스트 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주에만 있는 치킨집 방문 전, 처음으로 네이버 스마트 주문을 검색 결과를 통해 활용해봤는데 어렵지 않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N페이를 통해 어디서든 쉽게 결제 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경험하고 나니, 확장된 경험은 이제 더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카카오맵은 상대적으로 손이 잘 안가는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지극히 개인적) 카카오맵도 검색 결과 내 영업 여부를 알려줍니다.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라면 ‘영업중’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는 것.

아쉬운 점은 맛집의 경우 이름이나 주소 보다 일단 내가 원하는 메뉴인지, 장소가 주는 분위기가 어떤지 등에 대한 ‘시각적’정보가 중요한데 네이버나 구글지도와 달리 사진을 대표성 있는 한 장씩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장소별 주요 키워드를 보여주긴 하지만 이 키워드는 검색과 연결되는 태그의 역할이라기 보다는 단순 소개에 그쳐 네이버 지도 상단의 키워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여기어때의 품에 안긴 망고 플레이트는 오랫동안 정체 상태인 게 느껴져 자주 쓰지 않는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특정 지역을 제외하곤 리뷰 데이터가 부족하기도 하고요. (수도권 등)

앞선 서비스들과 같이 동일한 지역에 대한 검색 결과를 확인해봤습니다. 이름과 조회수, 리뷰수와 리뷰 평점 등이 전부였습니다. 지역에 따른 첫 화면은 어떤 장소들이 있는지를 평점과 음식종류, 가격 등에 따라 확인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었어요.

상세 화면으로 진입하면 편의 정보로 ‘영업 시간’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지만 업데이트 날짜가 오래된 경우가 많아 네이버, 구글 지도에서 다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다이닝코드도 망고플레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대표 이미지 한 개와 장소명, 한줄 설명, 평점을 확인 할 수 있네요. 사전에 확인하기 위한 용도라면 상세 화면까지 진입 후, 하나씩 살펴볼 수 있겠지만 현지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먼저 떠오를 것 같진 않았습니다. (물론 사용 목적에 따라 우선순위는 달라집니다)

트리플은 아마 지금 써보러 갑니다 그룹을 운영하고, 모바일앱 뜯어보기 콘텐츠 를 발행하며 가장 많이 언급된 서비스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그만큼 기획자이자 PM 입장에서 계속 뜯어보고 싶은 서비스.

트리플은 지역을 중심으로 정보를 구성하는데, 맛집은 관광과 함께 대표적인 카테고리 중 하나입니다. 지역, 정렬 방법, 영업중 여부, 음식점, 카페 등으로 리스트를 사용자가 구성할 수 있는데요. 영업중인 곳을 쉽게 정렬 할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 역시 그랬었죠)

영업을 할까? 라는 생각을 리스트를 보며 다시 할 필요 없이 내가 보는 리스트는 영업중인 곳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살펴보기에 특정 정보를 확인하는 대신 장소에 집중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리스트 내 특정 장소를 바로 ‘좋아요’해 저장 할 수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고요.

2-1.함께 읽어보세요!

3.탐앤탐스 영수증 와이파이 안내 / 세븐나이츠 게임쿠폰 복사하기 버튼

코로나 단계 격상 전, 사당역 탐앤탐스에서 약속 시간을 기다렸는데요. 주문을 하고 와이파이 연결을 위해 영수증을 확인했는데, 재미있는 표기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와이파이 비밀번호 입력을 더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영수증 내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영문과 숫자로만 표기가 되어 있어요. 문제는 이 둘이 섞여 있을 때 생각보다 빠르게 입력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는데요. 탐앤탐스는 숫자를 한글로, 영문+한글 조합을 함께 표기,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 둘을 함께 비교해서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직접 보고 입력해보니 문자로만 입력된 조합이 눈에 훨씬 잘 들어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게다가 역 근처 대형 카페들은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자주 방문하고, 이들 역시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기에 입력 시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숫자와 영문은 사이즈가 비슷한데, 한글과 영문 소문자는 사이즈가 다르게 보여 더 쉽게 비교 또는 확인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사실 세븐나이츠가 처음은 아니에요. 요즘 게임을 잘 하지 않아, 사례를 이제서야 저장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게임 출시는 일관적인 패턴을 따르고 있어요. 게임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내보내고, 사전예약을 광범위하게 시작하며, 사전 다운로드 (보통 하루 전) 후 정식 오픈을 하는 것처럼 말이죠. (게다가 구글은 플레이 스토어 내 사전 예약을 하면 출시 시 자동으로 앱을 설치하는 옵션까지 제공)

사전 예약을 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출시일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빨리 해봐야 하니), 또 하나는 보상을 받기 위해서 입니다. 후자의 경우 게임 내 시스템으로 자동 지급 되는 경우도 있지만, 쿠폰 등 유저가 직접 보상을 신청, 획득하는 방법도 있어요.

후자의 경우에는 사전 예약 시 입력한 연락처로 쿠폰을 제공해주는데요. 쿠폰 코드의 길이가 개발사에 따라 모두 다르기에 외울 순 없고 복사를 해야 합니다. 근데 이게 은근히 귀찮아요. 장문의 내용 중, 쿠폰 코드만 복사하는 것도 일이고 게임을 다시 실행 또는 앱으로 이동 후 붙여넣기 하는 것도!

그래서 요즘엔 세븐나이츠2 사례와 같이 쿠폰 입력하는 화면 내 클립보드를 활용, 복사한 내용을 버튼 클릭 또는 탭 한 번으로 자동 입력 할 수 있는 기능들이 제공됩니다. 별거 아닌데, 여기가 처음은 아닌데! 이런 기능이 제공되느냐 되지 않느냐에 따라 사용자가 받는 경험은 많이 달라 지는 것 같아요.

4.입장했습니다? 들어왔습니다?

*지금 써보러 갑니다 그룹에 ‘신동희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채팅방 혹은 스트리밍 방송에 누군가 왔을 때의 서술어! 어떻게 기억하세요? 저는 “000님이 입장했습니다”로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오픈채팅방을 보다..! “000님이 들어왔습니다.”로 표현되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급하게 몇몇 서비스를 살펴봤더니! 유튜브 스트리밍은 입장에 대한 노티가 이루어지지 않고 다른 세 서비스는 아래처럼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 카카오톡 오픈채팅 : 들어왔습니다 – 나갔습니다 (카카오톡 단톡방은 초대했습니다)
  • 아프리카TV : 입장하였습니다
  • 그립 : 들어왔습니다

그 외의 서비스도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들어왔습니다”를 더 많이 봤다고 하더라고요. 온라인 초기에는 내 계정이 ‘내’가 아닌 내 아바타 혹은 익명의 느낌으로 제 3자처럼 표현하기 위해 입장했다(enter)라고 표현하고. 이제는 온라인 세상의 ‘나’는 현실의 ‘나’와 같다는 자연스러운 학습이 되었으니 들어가다(go in)로 더 많이 표현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1.함께 읽어보세요!

지금 써보러 갑니다 뉴스레터를 통해서는 서비스 구성 요소와 관련된 에디터들의 팁과 실제 다양한 구성 사례를 함께 확인해볼 수 있어요. 최근 발행된 내용은 ‘각기 다른 카페 – 오더 서비스로 커피 주문하기’였습니다. 뉴스레터를 하나씩 살펴보면 로그인, 회원가입, 알림, 장바구니 등 특정 기능을 기획, 디자인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내용을 깊게 확인 하실 수 있을거에요! (구독하러 가기) – 다음 발행 주제는 ‘FAQ(자주 묻는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