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이리얼트립는 왜 홈화면을 개선했을까?

마이리얼트립이 홈 화면 내 2가지 기능을 개선했어요.

  • 검색 기능이 상단으로 이동
  • 도시 단위로 여행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UI로 변경

마이리얼트립은 기존에도 실행과 동시에 검색 기능 사용이 가능했는데요. 도시를 먼저 보고 검색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에서 검색을 먼저 활용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동시에 플레이스 홀더 텍스트 역시 변경 되었는데요.

  • (기존) 여행지나 상품을 검색해보세요!
  • (변경) 도시나 상품을 검색해보세요!

여행지가 아니라 ‘도시’로 변경되었어요. 여행지와 도시, 단어가 주는 의미만 비교한다면 도시가 더 구체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지는 더 넓은 범위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더불어 홈 화면에서 ‘도시’를 만날 수 있는 방법도 변경되었어요. 기존에는 제주도, 서울, 강원도, 부산 네 가지 지역만 홈 화면에서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변경 후에는 제주도, 서울, 광주,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경주, 고양, 바르셀로나, 여수, 수원 등 다양한 도시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 도시 또는 지역에 포함된 여행 상품수가 몇 개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둘러보기를 통해 상세 화면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이 변화는,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업데이트 전에는 여행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지와 관련된 항공권, 숙소예약, 렌터카 및 교통, 투어와 티켓 등 상품이나 정보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구성이었어요. 변경 후에는 지역 ‘홈’으로 진입해 정보를 확인하는 구조.

탭으로 지역을 구분하면 일정 수 이상 보여주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코로나가 1년 이상 지속되며 국내여행은 제주, 부산 등 잘 알려진 곳을 계속 찾는게 아니라 ‘특별한 경험, 색다른 장소’를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저 역시 그렇고요. 마이리얼트립은 피봇팅에 가까운 수준으로 국내 여행에 집중하는 과정을 거치며 국내 여행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는데요. 덕분에 이제 국내 여행을 ‘다양하고 특별하게’ 전해야 하는 구성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첫 번째가 기존보다 더 많은 지역을 홈 화면에서 확인하고 진입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고요.

또 하나는 여행을 할 때 ‘어떤 것’을 먼저 선택하냐,는 심리적 관점이에요. 트리플이 자신들이 제공하는 국/내외 도시를 메인 화면에 리스트로 보여준 것은, 여행을 준비하는데 있어 어디로 갈까?를 사람들이 먼저 생각한다는 것을 고려했기 때문인데요. 변경된 마리트 홈 화면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어요. 이런 지역이 있고, 여기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여행 상품은 이 정도야. 라는 정보를 제공해서 일단 들어오게 만드는 것. 여행지와 관련된 상품은 마리트가 잘 만들기에, 일단 지역을 선택하게 하면 그 안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와 상품에 더 빠르게 닿을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쉬운 점도 있어요. 검색창 내 문구는 도시로 변경했는데, 검색창 우측에 있는 ‘도시’ 전체보기를 선택하면 여전히 ‘전체 여행지’라는 표현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시 단위가 있는데 도 단위로 홈 화면에 표현된 것들도 많고요. (경상도, 서울 이렇게 섞여있는 형태) 아직 상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도시를 쪼개기 보다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명칭을 활용했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럼 아직은 도시 보다는 여행지를 활용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1-1.함께 읽어보세요!

2.카드사들이 보낸 재난기본소득 신청안내 메시지

경기도는 이번에 제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합니다. 지난 월요일(2월 1일) 저도 메시지를 받았는데, 신청 가능 전날 일괄 발송하는 것 같아요. 미리 안내, 본인들 카드로 신청할 수 있도록 말이죠. 재밌는게, 동일한 내용을 안내하는 메시지임에도 내용과 구성이 모두 달라요. 지인들에게, 제가 직접 받은 국민/현대/우리카드 메시지를 확인해봤습니다.

1.국민카드

  • 신청기간
  • 신천대상
  • 신청방법
  • 사용편의 (국민카드 기준)
  • 신청 불가능 조건
  • 재발급 안내
  • 문의
  • 기타 안내사항

국민카드는 구분을 정말 잘해요. 유의사항, 세부내용 등 필요에 따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읽기가 가장 편했어요. 게다가 기간 – 대상 – 방법 등 (대상이 먼저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흐름도 자연스럽습니다. 사용편의에서는 특히 사용가능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1차 때에 비해 사용 가능 지점에 대해 더 명확하게 알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시니어들에게는 이런 정보가 더 유용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아쉬운 점은 문자를 받는 대상이 언제 신청 가능한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점.

2.현대카드

  • 사용편의(현대카드 기준)
  • 신청안내
  • 신청방법
  • 신청기간
  • 사용안내
  • 문의처 안내

현대카드는 역시 당당. 본인들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래봤자 몇 줄이니 뭐.. 신청 대상, 방법, 기간 등이 국민카드와 마찬가지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신청 기간에서는 받는 대상이 언제 신청 가능한지 명확하게 알려줘요. 왜, 언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왜 누구는 오늘이고 누구는 내일이냐~~~ 라는 말들이 여럿 나왔기 때문이에요. 특히 1차 지급때 말이죠. 또 하나 재밌는 건 우리와 국민카드는 모두 본인들 고객센터 번호를 입력했는데, 현대카드는 경기도 콜센터를 먼저(본인들 문의처도 있어요) 보여 준다는 점. 문자 발송시점부터 문의가 폭발할 예정이기에..이해가 되는 방법이기도 하네요.

3.우리카드

  • 신청방법
  • 사용기간
  • 유의사항
  • 기타안내

우리카드는 구분에 따른 내용이 너무 많아 읽기가 어려웠고, 5부제 등 중요한 정보가 빠져있어 저는 현대카드를 보고서야 5부제 시행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었어요. (물론 중요한 건, 받는 사람이 언제 신청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일 수도 있지만!)

3.카카오와 네이버, 기차예매를 시작하다!

2월 1일부터 카카오T와 네이버지도에서 기차예매가 가능해졌어요. 작년, 카카오T가 버스예매를 시작했을 때 버스타고 앱과 비교한 적 있는데, 오늘은 두 서비스에서 기차예매가 어떤 과정에 따라 이뤄지고 서비스 별 특징은 무엇인지 간략하게 살펴볼까 합니다.

(1)카카오T

정말 거의 모든 이동 수단을 다루는 것 같아요. 택시로 시작해 고급택시, 전기자전거, 대리 운전, 주차, 카풀, 버스에 시외버스까지. 게다가 직접 운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비도 제공하죠. 이제 기차가 시외버스 옆에 자리잡았어요.

구성이 버스예매와 거의 비슷해요. (1번) 다만 굳이 어디로 떠나는지 묻고 시작하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어디로 떠나시나요?를 탭하면 바로 출발지 및 도착지 검색 화면으로 이동하는데 불필요한 단계가 추가된 느낌이에요. 기차는 이동 수단이라 이미 어디로 갈 지 정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에 (2번) 기차 타고 가볼만한 곳이라는 콘텐츠도 큰 의미가 없게 느껴집니다.

카카오는 계속 ‘경로’에 초점을 맞춥니다. (3번) 역을 기준으로 출발지와 도착지 선택을 하는게 아니라 최초 출발지와 최종 목적지를 정하게 되어 있어요. 이건 서비스 입장에서는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해야 라스트 마일까지 본인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제가 동백섬을 최종 목적지로 하니 부산역에서 택시로 34분 이동하라는 것을 최적의 경로로 안내하는 것도 같은 이유인 것 같네요)

최종 목적지에 따라 기차로 도달 할 수 있는 ‘역’ 또한 달라집니다. (4번) 동백섬을 기준으로 하면 부산역, 구포역을 각각 선정해주기 때문입니다. (5번) 추천해주는 기차편을 선택하면 경로도 자세히 볼 수 있어요. 서울역에서 동백섬까지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역 승차 – 부산역 하차 – 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이동 – 예매하기 버튼을 함께 확인할 수 있어요. 물론..앞서 말한대로 부산역에서 냅다 택시를 타라는 이 당당한 경로를 쉽게 인정하긴 어렵습니다. 최적이라고 제안하는 기준도 모르겠어요. 택시를 타는게 최적의 기준이라면 굳이..

(6번) 날짜 선택도 낯설어요. 사이즈가 너무 작아요. 저만 해도 손이 꽤 큰데 엄지가 아니라 검지로 특정 날짜를 선택해야 합니다. 카카오T는 여러 연령대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앱인데, 시니어가 사용하려면 꽤 어렵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가 찾지 못해서 그럴수도 있는데, 왕복이 없어요.. 날짜 선택할 때도,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할 때도 왕복으로 예매할 수 있다는 안내가 없어요. 이 역시 불편합니다.

(7번) 좌석 선택 시 호차 별 남은 좌석수를 바로 보여주는 것은 좋았습니다. (네이버는 호차를 선택해야 볼 수 있기 때문) 재밌는 선택지 중 하나는 ‘자동 선택’이었는데 이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선뜻 선택하기 어려웠어요. 처음 예약시 선호하는 좌석 등을 선택, 배송지 선택처럼 기본 값으로 저장한 뒤 자동 선택하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네이버 지도

네이버 지도는 사이드 메뉴 내 기차 조회 및 예매를 넣어놨어요. (1번) 예매 홈으로 진입하면 출발과 도착지 선택이 가능한데, 카카오T와 다르게 ‘역’이 기준입니다. 또 출발과 도착을 뜻하는 아이콘이 함께 들어가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 (2번) 카카오가 기차타고 가볼만한 곳을 넣은 공간에 네이버는 개인 승차권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아직 예매를 안해봤지만 지난 예매 내역을 바탕으로 더 쉽게 예매할 수 있다면 더더욱.

(3번)현재 내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역을 보여줍니다. KTX가 정차하는 역은 별도 확인이 가능하고요. 다시 경로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 저는 집 근처 수원역이 가장 큰 기차역이고 어떻게 가는지 익숙해서 따로 확인하진 않거든요. 물론 새로운 여행면 어떻게 가는지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예매 과정에서 전체 경로를 본다는 것이 사용자에게 그만큼 유용한 정보가 될까? 라는 것에는 쉽게 답을 못하겠어요. 제게는 주변역을 기본 값으로 보여주는 네이버 방식이 더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4번)그런데 도착역까지 내 주변이 기본이어야 할까요? 네이버 지도에서 기차역 선택은 지역별 또는 가나다순인데요 출발은 지역별에 주변을, 도착은 가나다순에 자주 찾는 역을 제공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주변역에서 주변역으로 기차 예매를 할 일은 없을테니. (5번) 왕복이 있네요!!!

(6번) 날짜 선택도 훨씬 보기 편해요. 네이버 캘린더 정보를 가져올테니, 공휴일 등에 대한 정보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은 날을 미리 피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카카오는 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데, 예를 들어 3월 1일이 월요일이고, 이에 대한 인지를 못한 상태에서 2월 28일 일요일 – 3월 1일 월요일을 일정으로 택하면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요. 몇 시 이후에 출발 할 지에 대한 시간대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나와 관련없는 시간대의 기차편은 보지 않아도 되니까요.

(7번) 카카오는 (이건 추측이지만) ‘최적’ 경로 중심이라 기차를 기준으로 출발 – 도착 역 사이의 거리에 따라 기본 기차편이 달라져요. 수원 – 평택이면 무궁화나 ITX-새마을을, 수원 – 부산이면 KTX를 추천하는 방식. 네이버는 시간대의 ‘전체’ 기차편이 기본입니다. 대신 드롭다운으로 선택하지 않고 모든 선택 가능한 값을 보여줍니다. 전체 옆으로 KTX – 새마을 등 기차 등급과 속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해요.

(8번) 아쉽게도 좌석 선택 시에는 특정 호차를 선택해야 남은 좌석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건 카카오가 제공하는 방식이 더 편리하네요.

정리

실제 예매까지 이어지지 않아 결제 이후는 어떨지 모르지만, 네이버는 이미 네이버페이로 결제했을 때의 경험을 해봤으니 안내 등을 충분히 잘 해줄 것 같아요. 네이버가 기존 기차 예매의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코레일 등) 카카오는 본인들 서비스와의 연계를 더 많이 신경쓴 듯한 모습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택시타고 가라는 그 추천을 받아들이기 어렵네요. 택시비가 15,000원 정도던데.. 도착 시간대에 따라 버스가 끊겼을 때 추천해주거나 하면 편의로 느껴질 것 같지만 뭐 그렇습니다.

3-1.함께 읽어보세요!

4.배달의민족, 검색 기능을 하단탭으로

검색창을 위치(카테고리 상단)가 변경된 지 오래 지나지 않았는데, 배달의민족이 검색기능을 결국 하단 탭으로 가져왔습니다. 기존의 ‘뭐먹지?’는 사라졌어요. 우측 상단에까지 검색 아이콘을 집어 넣었습니다.

상징적인 변화 같아요. 뭐먹지? 가 검색으로 바뀐 것. 특히 하단 탭은 서비스를 대표하는 기능과 화면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잠깐, 다시 지난 업데이트 이야기를 해보면 기존 대비 음식 카테고리 사이즈가 줄어들었고 검색 기능을 과감하게 위로 끌어 올렸었는데요. 배달 앱을 실행할 때, 뭐먹지? 라는 생각을 갖고 들어오거나, 이미 메뉴를 선택한 상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전자의 경우를 고려해 지금까지 배민은 뭐먹지? 탭을 꾸준히 개선하며 운영했는데, 바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변경했어요.

사실 저는 뭐먹지? 를 생각할 때 메인 화면에 있는 카테고리를 보거나 할인이 되는 곳을 기준으로 살펴볼 때가 많아서 뭐먹지? 탭을 자주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방송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맛있는 메뉴가 보이면 바로 앱을 실행해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 의미에서 뭐먹지? 탭 보다는 검색과 주문 가능한 음식 카테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도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런 내용이 이번 업데이트에도 포함되었습니다.

1.먹고 싶은 것을 미리 생각하고 들어온다

(1)먹고 싶은 메뉴는 있지만 브랜드는 정해지지 않은 경우

  • 할인 정보 또는 검색을 통해 브랜드 확인

(2)배달시킬 브랜드는 알지만 메뉴를 보고 싶은 경우

  • 검색을 통해 메뉴 확인

2.뭘 먹을지 생각하지 않고 들어온다

  • 동네 할인 맛집 확인
  • 맛집 랭킹 확인

이런 과정에서 뭐먹지? 탭을 직접 들어가 메뉴를 영상으로 보거나 하진 않았기에 배민도 검색 우선순위를 더 높인게 아닐까 싶어요. 검색 화면에서는 인기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기에 한 번 더 힌트를(?) 얻을 수 있기도 하고요. 실제 배민 검색 화면으로 이동하면 최근 검색어와 인기 검색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시간대별 검색어가 달라지겠죠. 점심에 치킨을 주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

요기요는 하단 탭 정중앙에, 쿠팡이츠는 하단탭 두번째, 우측 상단에 각각 검색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만 검색 화면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조금 다른데, 요기요는 인기 검색어를 검색량에 따른 순위로 보여주는 배민과 달리 12개 (정확한 수치는 아닐 수 있습니다) 키워드를 나열해 보여줍니다. 최근 검색어를 먼저 보여주는 건 동일하고요.

쿠팡이츠는 배민과 같이 인기검색어를 순위처럼 보여주지만 2열로 10위까지 보여줍니다. 배민은 1열로 보여주기에 기기 해상도에 따라 볼 수 있는 키워드가 한정될 수 있어요. 쿠팡이츠의 방법은 해상도와 상관없이 10개 키워드를 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기 검색어가 일종의 ‘정보’역할을 한다면 제 기준에서는 정해진 수를 늘 동일하게 볼 수 있는 편이 더 좋아요. 쿠팡이츠는 요기요, 배민과 다르게 인기 검색어를 먼저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요기요는 업데이트 시간을 보여주지 않지만 배민과 쿠팡이츠는 인기 검색어 갱신 시간을 함께 보여주는 점도 재밌네요. 시간대에 따라 인기 있는 메뉴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아..그리고 배달특급은…뭐 그래요. 검색어를 바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뭐먹지? 라는 생각으로 들어온 사용자에겐 딱히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검색의 역할은 무엇을 검색할 지 명확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모두 고려해야 하기에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오래걸렸네요. 배민이 검색을 메인 기능으로 넣기까지. 이유는 있죠. 카테고리로 바로 진입하면 돈을 내고 광고하는 업체를 볼 수 있지만 검색을 통해 들어가면 이 광고가 아직 적용되지 않아요. 배민은 이 광고가 중요한 수익모델 중 하나였기에 검색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을 거에요. 그런데 상황이 많이 변했어요. 특히 코로나로 인해 1인당 평균 배달 횟수가 늘어나기도 했고, 광고에 대한 잡음은 꾸준히 이어졌고요.

사용자 편의를 위한 변화일수도 있지만, 주변 상황에 따른 변화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4개 배달 서비스의 검색 기능이 조금씩 다르게, 단계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4-1.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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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발행된 올해 2번째 뉴스레터 주제는 ‘아프리카에서 중고차 구매하기’였어요. 아프리카 중고차 거래 서비스 3개와, 국내 대표 서비스 3개를 함께 비교 분석했습니다. 설 연휴 뒤 발행 될 뉴스레터 주제는 ‘리스트 화면’입니다. 구독과 지난 뉴스레터 확인은 이 곳을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