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료배송까지 남은가격을 어떻게 안내할까?

무료배송은 주문 및 결제 시 꽤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무료배송 조건을 주문 전 한 번씩 확인하는 편인데요.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는 스스로 기억하고 있지만, 한 번씩 사용하는 서비스는 무료 배송 조건을 별도로 확인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서비스들은 무료 배송 조건을 사용자에게 어떻게 안내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1)마켓컬리

마켓컬리는 40,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이 가능해요. 상세 화면에서도 확인 가능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구매할 품목들의 총 가격이 무료배송이라는 조건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편리할 수 밖에 없는데요. 컬리는 장바구니 내 상품금액 중 ‘배송비’에서 해당 정보를 안내하고 있어요. 현재 금액 기준, 얼마가 추가 되어야 무료 배송이 가능한지 별도 컬러의 텍스트로 제공됩니다. 금액만큼 더 담을 항목을 추천해주거나 별도 화면으로 이동 가능한 링크는 제공되지 않아요. 처음 주문하는 고객이라면 40,000원 이라는 사실을 쉽게 확인 할 순 없고, 스스로 값을 더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별도 컬러로 적용된 텍스트로 무료 배송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2)윙잇

컬리와 동일하게 40,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장바구니에서 이를 안내해줍니다. 배송비 텍스트 우측에 물음표 아이콘이 있어 조건에 대한 상세 확인이 가능합니다. 물론 여백의 압박(?)으로 탭이 잘 되지 않는 불편함은 있어요. 무료 배송의 기준이 되는 가격을 장바구니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40,000원 이상 무료) ‘절약하기’라는 표현으로 추가 구매 가능한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기준 금액 확인, 현재 상황 확인, 추가 구매 가능 상품 확인까지 자연스레 연결될 수 있는 구조지만 ‘절약하기’라는 표현이 어울릴까? 라는 질문에는 쉽게 그렇다고 답하지 못했어요. 무료 배송이 가능한 추가 금액을 안내하고, 더 담기 등의 표현을 활용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3)오늘회

오늘회는 6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이 가능해요. 상세 페이지 또는 별도 화면에서 무료 배송에 대한 안내와 설명을 놓쳤다면, 장바구니에서 금액을 계산해봐야 합니다. 저도 51,100원 추가 주문 시 무료배송이라는 안내 메시지와 제가 담은 8,900원 상품 가격을 보고 알았어요. 컬리와 마찬가지로 추가해야 할 금액과 ‘무료배송’이라는 안내를 현재 기준 전체 금액 정보 하단으로 제공합니다. 더 담으러가기 버튼과 같이 구매해보실래요?라는 이름으로 장바구니 내 상품을 바로 담을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같이 구매해보실래요?는 제가 이미 담은 상품과 함께 구매하면 좋은 아이템이라 꽤 자연스러웠지만, 더 담으러가기 버튼 위치는 아쉬웠어요. 무료 배송에 필요한 추가 주문 금액에 대한 안내 바로 하단에 위치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4)우리의식탁

직접 배송이 아니라 중개인 경우가 많아, 브랜드별 무료 배송 조건이 모두 달라요. 장바구니 상단에 브랜드에서 설정한 무료 배송 조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이 있어 스스로 계산해야하는 불편은 없습니다. 다만 이후에는 무료 배송에 대한 추가 안내 및 행동에 대한 힌트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브랜드 별 다른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는 가정도 필요하지만, 브랜드별 상품을 묶어 하단에 총액 정보와 무료 배송까지 남은 금액을 함께 제공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5)그리팅

그리팅 사용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맛있는 건강식을 살 수 있다는 경험을 몇 번에 걸쳐 해봤기 때문인데요. 그리팅은 장바구니 상단에 무료 배송까지 남은 금액을 바(bar) 형태, 시각적으로 안내해줍니다. 또 남은 금액을 숫자로도 함께 보여주고 있어 훨씬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어요. 뿐만아니라 ‘더 담으러 가기’ 버튼이 오른쪽 하단에 자리잡고 있어 정보 확인 후 담으러 가기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배송 방법에 대한 안내도 장바구니에서 물음표 아이콘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이네요.

(6)SSG 새벽배송

그리팅과 같이 장바구니 화면 상단에 시각적인 정보로 제공됩니다. 남은 금액을 바(bar)와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할 수 있어요. 게다가 배송시각도 다시 한 번 알려줘요. 그리팅과 다른점이 있다면 추가 상품 담기에 해당하는 버튼이 담은 품목 하단에 적용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현재 담은 상품 기준 무료 배송 조건 확인 – 사용자가 담은 상품 확인 – 추가 상품 확인으로 이어지는 것. 다만 그리팅과 SSG 모두 무료배송 조건은 제공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7)오아시스마켓

일반적인 배송비 안내 정도에 머물러 있어요. 무료배송 조건도, 남은 금액도 알 수 없습니다. 상단 주문 단계에서 두 번째 단계인 ‘배송정보’를 탭해야 30,000원 이상 주문 가능하다는 안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안내는 무료 배송 조건이 아니라 주문 가능 금액 기준입니다. 다음 행동을 할 때야 정보가 제공되어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사례이기도 해요.

(8)헬로네이처

도착 예정 시간이 제공되는 것은 반갑지만, 배송 금액을 없앨 수 있는(무료 배송) 방법은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9)코닥어패럴

무료배송 조건은 아니지만, 부록형태로 넣어봤어요. 장바구니 상단에 사은품 증정 조건을 시각적으로 안내해줍니다. 어떤 사은품인지, 현재 담은 상품 금액 대비 얼마를 더 써야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무엇보다 사은품 이미지를 함께 배치한게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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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네이버 자동차,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흐름

자동차를 좋아해서 네이버는 물론 다양한 커뮤니티를 활용하고 있어요. 제가 타고있는 차에 대한 정보와 신차 소식을 듣기 위해서인데요. 최근에는 ‘신차’ 중 ‘전기차’ 정보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얼마전 네이버 – 자동차 페이지에서 이런저런 정보를 보다, (1)요즘 신차 영역에서 기아 EV6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모델 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는데, 모델 별 3개 콘텐츠만 제공되기에 하단 (2)자동차 더 보기 버튼을 탭했어요. 제가 기대한건 (1)에서 선택한 ‘기아 EV6’에 대한 추가 소식, 즉 검색 결과로의 연결이었는데 아쉽게도 자동차 신차 검색 결과로 연결 되더라고요.

만약 요즘 신차라는 타이틀 아래 모델별 키워드가 제공되지 않았더라면 ‘자동차 더 보기’라는 버튼을 탭 했을 대 신차에 대한 추가 정보를 이어보는게 자연스러웠겠지만, 이미 선택한 키워드가 있고, 네이버는 선택한 키워드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기에 더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자동차 더 보기라는 버튼 내 문구를 신차 더 보기로 변경하거나, 다음 화면을 키워드에 해당하는 검색 결과로 이어지게 한다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의 소식에서도 비슷한 불편함이 있었어요. (3)요즘 신차와 마찬가지로 ‘오늘의 소식’ 타이틀 하단 영상, 인기 대형세단, 소식, 시승기 등 태그 역할을 하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각 4개씩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4)하단에 ‘MY CAR 바로가기’ 버튼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MY CAR’는 사용자 개인이 등록한 차량 모델에 따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인데요. (마이클 등의 스타트업이 이미 별도 앱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오늘의 소식과 ‘MY CAR 바로가기’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소식이 내가 등록한 차량 모델이나 브랜드에 대한 정보라면 더 자연스러웠을 것 같아요. 불특정 다수, 다양한 차량 모델에 대한 시승기를 보다가 내 차 바로가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사용자가 버튼을 탭하는 등 특정 행동을 하기 전, 예상 가능한 수준으로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앞선 행동 등을 통해 만들어지는 흐름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단계 별 흐름이 앞선 행동이나 경험에 맞지 않다고 느껴질 경우 익숙함 보다 낯설거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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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데일리호텔은 왜 트루리뷰 화면을 개선했을까?

데일리호텔이 트루리뷰 화면을 개선했어요.

(1)평가 인원에 대한 정보 강조

기존에는 평가인원을 (n명) 따로 강조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업데이트 후에는 컬러를 다르게 적용해 총 몇 명이 평가를 남겼는지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정 서비스에 한정 짓거나 일반화 할 순 없지만, 저는 숙소 예약 시 평균 점수보다 몇 명이 리뷰와 평점을 남겼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10명이 4.5점을 준 것보다 100명이 4.5점을 준 것이 더 좋은 평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이제 데일리호텔에서는 이런 정보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숙소를 대표하는 한 줄 리뷰

기존에 없었던 내용 중 하나에요. 기존에는 평균 평점(%) 아래로 항목별 평균 점수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업데이트 후 해당 숙소에 대한 한줄 리뷰가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이 한 줄의 출처가 어딘지 알 수 없다는 건 아쉬웠어요. 리뷰에 포함된 키워드를 추출해 완성했다거나, 베스트리뷰 중 하나를 활용했다거나 하는 등의 기준이 제공되었다면 더 신뢰가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기준만 명확하다면 숙소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정보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요? (트립어드바이저는 숙소 리스트에 사용자가 남긴 대표 리뷰를 하나씩 넣는데요. 이 리뷰가 대표 리뷰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안내해줘요)

(3)항목별 점수를 텍스트가 아닌 이모지로 변경

되게 중요한 변화에요. 트루리뷰 작성 시 청결, 위치, 서비스, 시설 등 네 가지 항목에 대해 사용자는다섯가지 이모지 중 하나를 선택해 평가를 할 수 있어요. 일종의 감정표현으로 점수를 주는 건데요. 리뷰를 작성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입력한 기준에 따라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리뷰를 남겨본 적 없는 사람들은 다섯가지 이모지가 각 항목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변경 전 5점 기준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과 같이 살펴보기 좋은 사례이기도 합니다.

(4)필터와 정렬 기능 도입

기존 데일리호텔 트루리뷰는 최신순, 평가 높은 순, 평가 낮은 순 등 세 가지 조건을 탭으로 적용해 각각 확인할 수 있었어요. 최신순이 기본 탭이었고요. 즉 3가지 정렬 방법을 탭으로 제공했던 것인데요. 변경 후에는 꽤 많은 조건이 추가되어 사용자가 선택,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8월, 오늘의집이 리뷰기능을 개선한 적 있는데요. 하나의 상품도 옵션에 따라 각기 다른 상품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리뷰 작성시 구매 옵션을 포함시켰어요. A-1 상품에 대한 리뷰인지, A-3에 대한 리뷰인지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이는 사용자가 구매하고 싶은 정확한 상품에 대한 리뷰를 정보로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 편리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데일리호텔도 비슷한 맥락의 기능이 추가되었어요. 바로 객실을 선택하는 기능입니다. 내가 예약하고 싶은 객실에 대한 리뷰만 따로 볼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죠. 하지만 함께 생각해봐야 할 내용은 호텔을 평가하는데 있어 객실 타입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까? 에요. 시설과 서비스 그리고 위치는 모두 호텔에 대한 직접적 평가에 속하지 개별 객실에 적용되는 내용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투숙객이 객실에 대한 추가 정보를 리뷰에 작성하지 않는 이상 의미가 크지 않을 수 있어요.

방문유형, 청결, 위치, 서비스, 시설 등 주요 키워드에 해당하는 리뷰만 리스트에 적용하는 필터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숙소 선택에 대한 기준은 다를 수 있으니 원하는 키워드를 선택, 리스트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외 탭으로 적용되어 있던 정렬 기능이 필터 하단으로 자리잡은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도움됐어요 버튼 적용

기존에는 리뷰 자체를 사용자들이 스스로 걸러 낼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정렬 역시 최신, 평가 높은순, 낮은 순 등으로만 활용할 수 있었는데요. 개별 리뷰 우측 ‘도움됐어요’가 추가되면서 사용자들이 도움이 된 리뷰를 스스로 판단하고 서비스에 개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정렬에서도 유용한 리뷰 또는 베스트순의 조건이 추가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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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기능 변화를 안내하는 방법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오랫동안 ‘사이드 메뉴’가 존재했어요. 이미지 1번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던 사이드 메뉴에서는 사용자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활동 내역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얼마 전 이 사이드 메뉴가 사라졌어요. 대신 프로필 이미지를 탭하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구글이 사이드 메뉴를 자신들의 서비스에서 없앤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행동 유도 대표 사례로 소개했던 구글 지도 역시 이번에 플레이 스토어에 반영된 것과 같은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구글 지도도 현재는 프로필 탭이 기존 사이드 메뉴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구글이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에서 사이드 메뉴가 사라진 경험을 해봤다면 이번 플레이 스토어 변화도 낯설게 다가오지 않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구글은 앱을 실행 할 때마다 어디서 기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지 안내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첨부된 영상을 보면 프로필 이미지 왼쪽으로 한 번은 알림 아이콘과 확인이 필요한 알림 수를, 또 다른 영상에서는 포인트 아이콘과 누적 포인트를 보여주고 있어요. 게다가 이 둘은 모두 프로필에서 나오기에 이미지를 탭 했을 때 확인 할 수 있다는 충분한 안내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프로필 이미지를 탭하면 팝업 형태로 다양한 정보와 활용 가능한 기능을 볼 수 있습니다.

(2)사이드 메뉴가 사라지고 프로필 이미지를 탭 했을 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바뀐 변화도 꽤 있어요. 구글이 무엇을 강조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인데요. 무엇보다 현재 플레이 포인트 등급과 누적 포인트, 다음 등급까지 남은 포인트를 보여 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기존에는 사이드메뉴 탭 – 플레이 포인트 메뉴를 선택 해서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프로필 탭 한 번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구글이 변경 사항 적용 후(사이드 메뉴 제거) 앱 실행 시 어떤 식으로든 안내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내 앱을 확인하는 등 사이드 메뉴를 통해 익숙하게 접근했던 기능을 다시 사용하기 위한 과정이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어요. 하지만 구글이 보여준 방법은 기존 기능이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 안내해주는 것과 동시에 사용자의 주요 활동 내역(알림, 포인트 등)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면서 탭 후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정보 제공하고 있어요. 그런 맥락에서 더 인상깊게 본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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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스포티파이는 왜 Car Thing을 출시했을까?

이미지 출처 : https://carthing.spotify.com/

스포티파이가 최초의 하드웨어를 선보였어요. ‘Car Thing’이라는 이름의 이 기기는 자동차에서 스포티파이를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기입니다. 벌써부터 질문이 하나 생기는데요. 스마트폰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한 스포티파이를 왜 별도 기기로 써야하지? 라는 내용입니다.

우선 기기 스펙부터 살펴보면, 4인치 소형 태블릿 형태로 블루투스나 USB를 통해 차량과 연결해 활용가능합니다. 차량에 거치해 음악, 동영상, 팟캐스트 등 스포티파이 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요. 재밌는 건 오른쪽에 물리적 다이얼과 전원버튼이 있다는 점인데요. 운전 중 조작을 간편하게 하기 위한 장치로 보여요. 음성 제어도 가능하고요. 가격은 80달러, 스포티파이 회원은 7달러 할인이 가능하지만 아직 출시는 되지 않았어요. 미국 시장에서만 판매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럼 다시 질문으로! 스포티파이가 밝힌 이유는 한국과 달리 미국 승용차는 평균 연식이 11-16년이라는 점이에요. 이런 차량들은 구형 오디오 시스템을 활용하기에 최신 콘텐츠를 즐길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심지어 블루투스가 적용되지 않은 경우도 있고요.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 활용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한국 대비 평균 운전 시간이 길 수 밖에 없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판매된다면 판매량이 저조할 수 밖에 없지만, 미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함과 동시에 프리미엄 사용자를 위한 디바이스라는 점에서 더 주목할만한 소식이 아닐까 싶네요.

스타트업 기획자가 일하는 방법 브런치 글 안내

‘스타트업 기획자가 일하는 방법’을 브런치에 작성하고 있어요. 20개 목차를 기준으로 현재 8개 글이 발행되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정답이 있거나 대단한 가르침이 담긴 글은 하나도 없어요. 그저 제가 창업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기획자이자 PM으로 일하며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저는 이렇게 해봤어요- 라는 참고 내용으로 읽어주세요. 앞으로도 꾸준히 작성할 예정입니다!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