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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모바일앱 뜯어보기 53] #마이클-정비탭 #글라이드-안내 #에어비앤비-여행일정 #Beellee-빈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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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eellee, 빌리의 빈화면이 주는 아쉬움

빌리는 얼마전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서비스로, 사용자간 제품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카메라 등을 구매 전 시간 단위로 빌려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실제 창업자 중 한명이 사진작가로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되었다고 해요.

저도 새로운 서비스를 둘러보고 싶은 마음에 설치 후 몇 분 동안 사용해봤어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업로드, 대여 등 핵심 기능을 갖춘 상태로 검증 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내용 보다 기능 단위로 느낀 점을 정리, 오늘은 빈화면에 대한 내용을 먼저 작성하려고 합니다.

빌리와 같은 서비스는 중개 역할을 하기에 2가지 상황에 따른 사용자를 모두 신경써야 해요. 하나는 보유하고 있는 물건을 등록해 빌려주고자 하는 사람, 또 하나는 필요한 물건을 시간 단위로 대여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더 어려운 쪽은 역시 물건을 ‘등록’하는 그룹입니다. 혜택이 있다 하더라도 탐색 – 대여 과정보다 ‘업로드(등록)’라는 더 귀찮은 과정을 경험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를 바탕으로 카테고리 별 (카메라/촬영장비, 게임, 사운드, 홈테크, 컴퓨터, 기타) 아이템을 살펴봤어요. 다만 아직 서비스 초기라 비어있는 카테고리도 있었는데요. 아이템이 비어 있는 경우 사용자는 서비스가 초기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 대신 빌릴 수 있는 아이템이 별로 없네?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어요. 비어있는 상태, 즉 카테고리 별 빈화면 내 ‘등록된 내용이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점이 더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비어있는 상태 또는 카테고리 별 아이템 리스트 화면에서 바로 등록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을 제공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지금의 빈 화면 내 메시지는 빌리려는 사람에겐 적합하지만 이 사람들에게 ‘등록해볼까?’라는 반대편의 상황을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으로는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카테고리 전체가 비어있으니, 아이템을 처음으로 등록하면 빌려갈 확률이 높다는 메시지와 같이 등록에 대한 안내 및 유도로 빈화면을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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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에어비앤비는 왜 유연한 일정을 추가했을까?

우리가 여행을 계획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건 ‘일정’을 정하는 과정이에요. 언제부터, 언제까지 여행을 다녀올거라는 일정 말이죠. 그 일정에 따라 교통편과 숙박 등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에어비앤비가 이런 일정 기반의 여행 계획을 조금 비트는 기능을 업데이트 했어요. 정확히는 호스트와 이용자를 위한 운영 정책 개선 사항 100가지를 담은 ‘에어비앤비 2021’를 통해 알려진 내용입니다.

핵심은 ‘유연함’이에요. 여행지나 일정을 딱 정하지 않고 여행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 중 유연한 일정은 시작 – 끝 일자를 선택하는 방법이 아니라 주말, 일주일, 한 달 등 여행 기간을 중심으로 검색할 수 있어요. 실제 반영된 화면을 보면 기존 방식인 달력 옆에 유연한 일정이 있고, 이 곳에서 숙박 기간과 여행 날짜(월 기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선택한 일정 앞 뒤로 날짜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 정리한 적 있는데요. 유연한 일정은 이보다 더 나아간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모르지만 6월 중, 7월 중 떠나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때, 또는 마음에 드는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고 싶을 때 등 유연한 일정은 조금 더 여유로운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일정 뿐만아니라 유연한 여행지 등, 여행이 결정 된 후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는 역할로 사용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높아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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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글라이드를 처음 만나며 발견한 디테일

글라이드는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도매, 대리점과 같은 중간 유통 과정을 뺀 정직한 가격으로 집까지 바로 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서비스 입니다. 아직 상품 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검증된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최근 만나본 서비스 중 화면 곳곳 꼼꼼하게 신경 썼다는 점을 가장 많이 느끼기도 했는데요. 그 중 오늘은 (1)페이스북 인앱 브라우저 환경에 대한 안내 (2)웹 상에서 앱 설치 여부 확인에 대한 안내 등 2가지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접속 환경에 대한 내용이에요.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진입했기에 크롬 등 브라우저가 아닌 인앱 브라우저 환경일 수 밖에 없었는데요. 글라이드는 혹시 모를 인앱 브라우저 환경에 대한 안내를 바로 제공해 줍니다. ‘일부 기능 미작동 등 원활한 사용이 어렵다”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어요. 다른 목적이 있다 하더라도, 인앱 브라우저는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경우가 있기에 이와 같은 안내를 제공해주는 것 자체가 반가웠어요. 세심하게 신경쓴다는 느낌을 받기 충분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서비스 페이지로 진입하며 이와 같은 안내를 받아본 적 없기에 더더욱 말이죠.

또, 앱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어 웹페이지 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이동 링크를 탭 했을 때도 안내가 제공됩니다. 이동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에 사실 이런 안내 역시 무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글라이드는 앱 설치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안내와 사용자가 만나게 될 다음 화면 또는 행동에 대해 적절한 내용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설치 된 경우, 설치 되지 않은 경우 두 가지 상황을 모두 고려합니다.

두 안내 모두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굳이 신경 쓸 필요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 있음에도 적절한 일러스트레이션과 문구를 활용해 개인적으로 시작부터 좋은 경험으로 받아 들일 수 있었던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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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마이클은 왜 정비탭 UI를 개선했을까?

마이클의 원래 이름은 마카롱이었어요. 차량을 등록 후 주행거리 등 내차 관련 기록을 할 수 있고, 주행거리 등에 따라 점검 또는 확인해야 할 내용들을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정비소 예약 및 결제까지 지원되어 저도 차량을 운전하며 자주 쓰는 서비스 중 하나에요. 마이클의 홈 화면은 개인 차량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탭이 두 번째에 자리 잡은 ‘정비 예약’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 정비 탭에 변화가 있었어요.

먼저, 상단에 “예약/견적 내역” 버튼이 추가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더보기 등을 통해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정비 관련 내역임에도 별도 메뉴로 접근해야 하는 점이 불편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정비 탭에서 언제든 쉽게 기존 예약 또는 견적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테고리’가 추가 되었어요. 기존에는 추천 상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원하는 정비를 찾기 어려웠는데 이제 자주 확인해야 하는 내용을 4가지 항목, 등록 차량에 따라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유소, 정비소 등 주변 정보는 상단에서 카테고리 아래로 내려 왔네요. 다만 카테고리에 포함된 내용이 중복되어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대표적으로 디테일링을 선택했을 때와 내 주변 검색의 ‘손세차’를 선택했을 때 크게 다른점이 없어보여요. 카테고리는 차량의 관리와 관련된 항목을, 주변 정보는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견적 내역 등으로 바로 갈 수 있거나, 관리를 대표하는 카테고리가 추가 된 점 등은 만족스럽지만 주변 검색은 여전히 아쉬운 업데이트 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찾는 정비소나 세차장 정보를 주변 정보 영역에 함께 활용할 수 있으면 카테고리와 구분이 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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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뉴스레터 안내

5월 27일 목요일 발행된 뉴스레터는 ‘🖊️ 동일한 상황, 어울리는 문구는?‘ 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다음 뉴스레터는 6월 10일 목요일 오전 8시 발행 예정으로, ‘선물하기 기능’을 다룹니다. 코로나, 비대면 등의 상황이 오래 이어지면서 선물하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에디터 4명이 각각 하나의 서비스 내 선물하기 기능을 자세히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구독 후, 격주 목요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더 편리하게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