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요기요는 왜 편의점/마트 화면을 개선 했을까?

요기요가 6.9.0 버전에서 편의점/마트 화면을 개선했어요. 정확히는 특정 편의점과 마트를 선택했을 때의 화면입니다. 기존에는 음식점과 동일한 구성을 하고 있었는데, 편의점이나 마트 특성에 맞는 화면으로 개선 된 것 같아요. 요마트에 더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게 두 가지 변화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다양한 입맛에 따른 구분이 제공된다는 점이에요. 기존에는 ‘판매중인 상품만 보기’ 필터가 기본 제공 되었고, 요기서 결제 시 할인 상품 목록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업데이트 후, 인기 메뉴, 햄버거/샌드위치, 생수/탄산/이온음료 등 편의점이나 마트에 따라 다채로운 카테고리를 한 눈에 보고 원하는 리스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편의점은 일반 배달 음식점에 비해 취급하는 상품이 많고, 끼니를 위해서도 사용하지만 장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도 사용 되기에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확인 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리스트에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기존에는 텍스트를 먼저 확인하고 이미지를 볼 수 있었고 이미지 사이즈가 작아 여러 상품이 담긴 경우 확인이 어려웠어요. 지금은 이미지 사이즈가 커졌고, 리스트 내 먼저 확인 할 수 있는 구성으로 변경되어 상대적으로 구성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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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글라이드와 B마트가 리스트 내 장바구니 담기를 활용하는 방법

글라이드는 이미 한 번 그룹에 소개한 적 있는데요. 페이스북 인앱 브라우저를 통해 웹페이지 방문 시, 웹페이지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링크 클릭 시 등 상황 별 안내를 제공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오늘은 글라이드가 리스트 내 장바구니 담기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봤어요.

예전에는 장바구니가 상세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인 경우가 많았어요. 원하는 상품을 확인하기 위해 상세페이지로 접근, 그 곳에서 바로 구매를 하거나 장바구니에 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러다 이 탐색 과정을 줄이고 여러 상품을 빠르게 구매하기 위한 방법으로 장바구니가 리스트에 적용되기 시작했어요.

SSG닷컴, 헬로네이처, 오늘회, 오아시스, 배달의민족 비마트 등 여러 서비스들이 리스트에서도 장바구니에 원하는 상품을 담을 수 있도록 기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조금의 차이가 있다면, 버튼을 탭 했을 때의 반응이에요. 장바구니 아이콘을 탭 했을 때, 수량을 1개로 설정해 바로 장바구니에 담기거나 수량 선택 및 삭제까지 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글라이드와 비마트는 후자의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담고 빼는 행동 모두 장바구니나 상세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글라이드는 리스트 내 장바구니 선택 시, 1개 상품이 바로 장바구니에 담기며 장바구니 아이콘이 수량으로 변경 되는데요. 숫자를 선택하면 수량을 더하거나 장바구니에 담긴 아이템을 삭제할 수 있어요.

비마트는 장바구니를 탭하면 바로 수량을 선택 및 삭제가 가능해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1개가 기본으로 담기게 됩니다. 1이라는 숫자(수량)을 선택하면 다시 수량 조절 또는 삭제가 가능하네요. 글라이드는 일단 1개를 담아두고 다시 탭해서 수량을 변경하는 방법이었기에 개인적으로 최초 선택 시 수량 선택까지 가능한 비마트 방법이 더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더 궁금했던 건, 장바구니를 이렇게 활용하는 이유였어요. 두 서비스로 한정 할 순 없지만,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건 ‘장보기’의 특성이에요. 두 서비스의 공통점은 사용자들이 한 가지 상품만을 구매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인데요. 장을 볼 때마다 화면을 하나씩 들어가 장바구니에 아이템을 담아야 하는 구조라면 꽤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같은 품목이지만 구성이나 할인 등의 조건에 따라 나중에 본 상품을 담고, 먼저 담은 상품을 빼낼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이에요. 이 경우는 장바구니 화면에 들어가 행동을 하는게 더 빠를 수 있지만, 같은 리스트에 있는 상품이라면 장바구니까지 이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빼고 담는 행동을 더 편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오프라인에서는 많이 하는 행동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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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reg이 온보딩을 활용하는 방법

사람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작년 10월 런칭, 현재 MAU는 5만명 수준이며 지난 5월 말 54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팀 규모는 11명이라고 하네요. 식물 종류, 집 안에서 식물의 위치, 집 위치, 일조량 등을 파악해 상대적으로 쉽게 반려식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이들은 지역 및 상황에 따라 동일한 식물도 키우는 방법이 달라진다는 점을 사용자에게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온보딩의 일환으로 첫 번째 식물을 등록하는 과정이 눈에 띄어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어요.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반려식물이라는 정보를 본 뒤 데려왔는데, 우리집과 제 손을 타면 금방 가버리는.. 물도 나름 주기적으로 주고 했는데 대체 왜..!

이런 경험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Greg은 물 주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꾸준히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있어요. 식물이 위치한 곳에 햇빛이 얼마나 드는지, 화분 사이즈는 어떤지, 건조 상태에서 적응하는 정도는 어떤지 등을 파악해 물을 줘야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렇게까지 고려하지 못한 상태고, 이미 물을 잘 주지 못해 반려식물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기에 제게는 꽤 매력적인 문제 해결의 시작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안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하면 직접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줘요. 식물 사진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종’을 인식하고, ‘종’에 따른 기본 관리 방법과 식물의 현재 상황에 따라 물을 줘야 하는 타이밍을 알려 준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사용자가 해야할 일은 우리집 어딘가에 위치한 식물 사진을 촬영하고 등록하는 일이네요.

이름도 직접 설정할 수 있지만, 게임에서 자주 보던 랜덤 생성이 가능해 사진 촬영 외 특별히 해야할 일은 없습니다. 등록 후, 창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햇빛을 곧바로 받는지, 화분 사이즈는 어떤지, 가장 최근에 물을 언제 줬는지 등을 선택해 등록 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어요. 이후엔?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물을 언제주면 좋을지 알림을 제공해 줍니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같은 식물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고요.

온보딩에 사용자가 겪었을 법한 문제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일 등록과 자연스레 엮어낸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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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텔스컴바인과 스카이스캐너는 왜 항공권 날짜 선택 시 가격정보를 보여줄까?

항공권이나 숙박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건 기간이에요. 항공권의 경우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 언제 떠나서 돌아올 지 선택하게 되는데요. 이후 탑승인원 등 추가 조건을 더해 검색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요. 가격은 보통 검색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검색 결과까지 가지 않고도 대략적인 금액 확인이 가능하다면 어떨까요? 호텔스컴바인은 날짜를 선택하는 화면 내, 가격 범위를 3가지 컬러로 확인할 수 있어요. 가장 높은 가격, 중간 가격, 낮은 가격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날짜 선택 시 도움이 되는 정보로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인데요.

스카이스캐너는 아예 최저가를 날짜별 제공합니다. 선택 날짜는 물론, 화면 내 날짜에 모두 가격이 표기 되어 날짜 선택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물론, 이 최저가는 시간대가 애매한 경우가 많지만 그 최저가도 날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출발 또는 도착일을 정하는데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검색 결과 화면으로 이동해 다시 날짜를 변경하거나, 조건에 따라 정렬을 하지 않고도 예상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고다, 인터파크투어, 이번에 항공권 예매 서비스를 오픈한 카카오T, 마이리얼트립 등도 확인해봤는데 별도 정보를 제공해주는 곳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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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뉴스레터 안내

6월 10일 목요일 발행된 뉴스레터는 ‘🎁 점점 다양해지는 선물하기 기능!‘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다음 뉴스레터는 6월 24일 목요일 오전 8시 발행 예정으로,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다 길을 잃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 했을 때, 어떤 방법을 활용할 수 있을지 404페이지를 중심으로 자세히 들여다 볼 예정이에요! 구독 후, 격주 목요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더 편리하게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