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주지니는 왜 검색화면에 날씨를 보여줄까?

제주지니는 제주은행의 비금융 대표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제주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제공되는 정보가 많고, 일정까지 앱으로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제주지니를 사용하다보면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메인화면과 검색화면 내 제주 대표 도시 2개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여행 일정을 제주지니로 만들지 않았고, 날씨야 워낙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라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요.

제주의 날씨가 워낙 많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하니 꽤 유용한 정보로 다가왔습니다. 실내가 아닌 야외를 중심으로 일정을 짰는데, 갑자기 비가 오거나 종일 비가 오는 것으로 바뀌면 일정 역시 수정이 필요한데요. 이런 상황에서 날씨를 확인함과 동시에 날씨에 따라 갈 만한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특정 지역을 검색할 때도 날씨를 늘 확인할 수 있어, 중요한 검색 기준으로 삼을 수 있어요. 날씨 정보를 주요 화면에서 계속 볼 수 있으니, 어떻게 바뀌는지 볼 수 있고, 그에 따라 장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대표 도시에 대한 날씨 정보만 제공 되기에 (그리고 제주의 대표 도시 2개는 북, 남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 외 지역(동,서부)으로 이동할 땐 다시 날씨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지역명을 검색할 땐 검색 상세 화면에 해당 지역에 대한 날씨 정보를 함께 제공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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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검색 결과가 없을때, 서비스는 어떤 방법을 활용할까?

동일한 상황, 어울리는 문구는? 뉴스레터를 통해 당근마켓, 네이버, 배달의민족, 지메일 서비스 내 검색 결과가 없을 때 어떤 안내를 제공하는지 자세히 들여다 봤었는데요. 이후 여러 서비스를 사용하며 검색결과가 없는 상황을 더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6개 서비스가 어떤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1)헬로네이처

일부러 극단적(?)인 검색어를 입력했어요. 당연히 없을법한 키워드로 말이죠. 헬로네이처는 검색결과 화면 상단에 늘 띠배너를 적용하고 있어요.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확인이 가능합니다. 검색은 사용자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탐색 방법 중 하나로, 기존에 검색한 키워드를 보여주거나 다른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키워드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띠배너는 서비스 입장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검색 화면까지 파고든 것은 낯설기도 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검색결과가 없을 때, 헬로네이처는 결과가 없다는 안내와 함께 하단 추천 상품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어요. 헬로네이처에서 꽤 많은 상품을 구매했지만, 디저트류는 구매한 적이 없는데요. 전체 상품 중 인기 상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2)마켓컬리

마켓컬리는 가장 단순한 구성입니다. 검색된 상품이 없다는 안내만 제공되고 있네요. 왜 이런 상황이 생겼는지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고, 검색조건을 달리하거나 재확인 해볼 수 있는 안내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3)글라이드

글라이드는 아직 상품 종류가 많지 않아, 상품을 제안하는 목적으로 검색결과가 없는 화면을 활용하고 있어요. 검색어와 관련된 상품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안내 아래로 상품 아이디어에 대한 안내와 해당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검색결과가 없다는 안내와 아이디어 제안이 각기 다른 배경 컬러를 갖고 있어 구분이 잘 되고 있네요.

(4)SSG 새벽배송

검색어를 잘못 입력할 가능성이 있기에, 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가 일반 포털에서 검색할 때 자주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상품을 찾지 못했다는 안내 뒤로 헬로네이처와 같이 추천 상품 리스트를 바로 보여주네요.

(5)그리팅

검색결과가 없는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구체적인 안내가 제공됩니다. 다만, 확인 후 바로 검색어를 수정할 수 없어요. 화면 내 검색창이 없기 때문인데요. 검색에서 검색결과 화면으로 이동하며 입력된 검색어를 확인, 수정할 수 없는 구성입니다. 구조상 어쩔 수 없다면, 안내 아래로 검색 화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을 제공하면 어땠을까 싶어요.

(6)달리살다

SGG 새벽배송, 그리팅과 함께 보면 좋은 사례입니다. 달리살다는 GS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SSG와 같은 통합몰 성격을 갖고 있어요. 저는 달리살다 앱에서 검색을 했기에 최초 결과는 달리살다를 기준으로 하지만, 검색결과가 없는 경우 ‘통합검색으로 이동하기’ 버튼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팅에서 아쉽다고 말했던, 검색화면으로 바로 이동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요. (물론 일반검색 – 통합검색처럼 종속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별개로, 오늘 살펴본 서비스 중 유일하게 인기 검색어를 제공합니다. 추천 상품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10개 순위에 따라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검색결과가 없을 때 보여지는 문구들을 따로 모아봤어요.

  • 헬로네이처 : 검색어와 일치하는 결과가 없습니다.
  • 마켓컬리 : 검색된 상품이 없습니다.
  • 글라이드 : 검색어와 관련된 상품이 준비되지 않았어요.
  • SSG 새벽배송 : 상품을 찾지 못했습니다.
  • 그리팅 :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 달리살다 :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상황에 대한 안내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에도, 서비스 별로 다르다는 점이 여전히 흥미롭네요. 사용자의 실수로 인해 검색어를 잘못 입력했다 하더라도, 결과가 없다는 것은 당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에 문구는 물론,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봐야 할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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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프레소 사용 중 아쉽게 느껴진 두 가지

최근 뉴스레터를 효율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국내에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어요. ‘프레소’도 그 중 하나로 사용자 이메일 내 뉴스레터만 식별, 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앱스토에서만 다운로드 가능) 저도 얼마 전 사용해봤는데요. 기존 뉴스레터를 앱 하나로 쉽게 볼 수 있고, 관심분야에 따른 신규 뉴스레터를 추천해주는 등의 핵심 기능은 서비스 초기임에도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몇몇 있어 정리해보려 합니다.

(1)구독 중 뉴스레터를 하나씩 선택해야 하는 불편함

뉴스레터를 직접 운영하다 보니 국내외 다양한 뉴스레터를 살펴보고 있어요. 꾸준히 구독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며 현재는 50여개의 뉴스레터를 보고 있는데요. 1인 당 평균 구독 수를 알 순 없지만, 저와 같은 사용자에게 프레소로 뉴스레터를 옮기는 일은 꽤 어려운 일이었어요. 앱에서 뉴스레터를 보기 위해 기존에 구독중인 뉴스레터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일괄 선택 없이 하나씩 + 버튼으로 선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직접 선택해 추가하는 것 자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뉴스레터를 여럿 구독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일괄 선택, 일괄 선택 후 해제 등의 기능이 더 편리하게 느껴질 거란 생각이 들어요.

(2)관심사 선택 시 시작하기 버튼 구분의 어려움

옮겨올 뉴스레터를 선택한 뒤 관심사를 선택할 수 있어요. 12개 관심사가 제공, 선택 시 배경 컬러가 변경되는데요. 이 컬러가 하단 고정 버튼 ‘프레소’ 시작하기 버튼 컬러와 동일해 구분이 어렵습니다. 선택과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버튼 간 구분이 더 명확하면 어떨까 싶어요. 둘은 전혀 다른 행동이며, 순서가 나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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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제철밥상은 왜 상세화면 내 포장정보를 자세히 보여줄까?

제철밥상은 얼마 전 알게 된 서비스입니다. 제철농수산물 구매는 물론 레시피를 함께 제공해 주고 있어요. 제철농수산물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건 상세 화면 내 ‘포장 정보’를 사진으로 자세히 제공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상품 상세 화면은 ‘상품에 대한 소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소개를 잘 해야, 구매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상세 화면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변화가 가장 적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리뷰를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 상세를 접어두는 정도가 눈에 띄는 변화!)

신선식품 등을 어떻게 배송받을 수 있는지 우리는 경험을 통해 이미 잘 알고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여름철) 내가 구매할 상품이 어떤식으로 배송될 지 쉽게 알 수 없는게 사실이에요. 친환경 소재에 포장되는 것도, 주문시점을 기준으로 언제 배송되는지도 중요하지만 상하지 않게 배송 되는지 역시 중요한데 기존에는 해당 정보를 사전에 알기 어려웠습니다.

제철밥상은 실제 ‘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존 불편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중량에 따른 포장 상태는 물론, 포장된 상태로 구매자가 어떻게 받아보게 될 지 상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산물이라면 당연히 아이스박스에 담겨 오겠지, 라는 생각을 실제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신뢰를 줄 수 있는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보관 방법 등도 상품에 따라 자세히 안내하고 있어 별도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좋네요!

00:00, 뉴스레터 안내

6월 24일 목요일 발행된 뉴스레터는 ‘🤭 당황스러운 상황을 해결하는 404 페이지!‘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다음 뉴스레터는 7월 8일 목요일 오전 8시 발행 예정으로, 서비스 별 푸터 구성 방법과 사례를 다양하게 살펴볼 예정이에요. 구독 후, 격주 목요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더 편리하게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