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야놀자는 왜 메인화면을 다섯가지 탭으로 구분 했을까?

지난주, 카카오T 홈 화면이 세 가지 탭으로 구분된 내용을 정리한 적 있었는데요. 제 개인 판단이지만 주된 이유는 이동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으니, 이제 이동한 뒤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기 위한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서 라는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얼마뒤, 야놀자가 비슷한 방법의 업데이트를 진행해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야놀자 홈화면은 작년 6월 한차례 변경된 바 있어요. 기존에는 모텔, 호텔, 프리미엄 호텔 등 야놀자 내 선택 – 결제 가능한 12개 구분을 적용하고 있었는데 아이야놀자, 테마파크, 품질인증숙소 등이 추가 되어 총 15개로 늘어났습니다. 당시 “크게 숙소, 교통, 아웃도어 활동 등으로 구분가능한데 이 세 가지를 대표적으로 활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일정/인원 등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종류 별 숙소, 이동 가능한 방법(렌트, KTX 등), 주변 레저 등을 탭에 따라 보여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함께 덧붙였어요. (2020.06 야놀자 홈화면 변화 자세히 보기)

이번 업데이트는 홈화면에서 기존에 제공 되던 여러 ‘바로가기’를 성격에 따라 탭으로 구분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모습입니다. 추천을 시작으로 국내숙소, 즐길거리, 교통/항공, 해외여행 등 다섯가지 탭이 생겼고, 각 탭의 성격에 맞는 바로가기 또는 기능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탭은 기존 홈화면에서 제공된 여러 성격의 바로가기 또는 기능을 한 번에 비교하지 않게 하는, 원하는 조건(더 좁은 범위) 내 상대적으로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실제로 업데이트 전 야놀자 홈화면에는 모텔/호텔/프리미엄호텔/펜션 등 ‘국내숙소’는 물론, 레저/티켓/맛집/아이야놀자 등 즐길거리와 강원도 등 지역은 물론 KTX/렌터카 등 이동수단까지 섞여 있어 원하는 항목을 빠르게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각 항목별 ‘단독특가’, ’60% 혜택’ 등 강조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적용되어 있기도 하고요. 업데이트 후에는 사용자가 탭을 기준으로 야놀자를 통해 탐색하고자 하는 것을 1차로 빠르게 이동, 상세항목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제 숙소, 즐길거리, 이동수단 등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찾아볼 수 있게 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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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소연구소 회원가입 과정에서의 불편함

다음 뉴스레터 준비를 위해 ‘청소연구소’ 앱을 새로 설치했어요. 미소 등은 한 번씩 써본 적 있지만, 청소연구소는 처음이라 회원가입이 필요했는데요. 기본 정보를 입력한 뒤, 닉네임을 입력하는 화면에서 꽤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닉네임을 입력하는 영역 내, ‘닉네임을 등록해주세요.’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처음엔 플레이스 홀더의 역할을 하기에 탭 하면 바로 원하는 닉네임 입력이 가능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텍스트가 적용된 것으로 입력된 텍스트를 모두 삭제 후 원하는 닉네임을 입력할 수 있었어요.

닉네임의 역할에 대해 화면 하단에 자세히 안내하고 있고, 이 화면은 닉네임만 입력하면 되는 곳이라 더 아쉽게 느껴졌어요. 입력창 아래 안내 문구를 ‘수정’이 아니라 ‘등록’ 또는 ‘입력’으로 표현하고 입력창에 등록된 문구는 가이드 역할만 해줘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회원가입에 필요한 정보를 한 차례 입력한 다음 단계라, 더 쉽게 다음 단계(필요한 기능 확인 등)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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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동산 관련 앱이 알림 설정을 제공하는 방법

요즘만큼 부동산 관련 앱을 자주 들여다보는 때도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주로 호갱노노와 리치고, 직방을 살펴보는데요. 호갱노노는 거주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주로 보고, 리치고는 투자 관점에서 AI의 분석 내용을, 직방은 3D 평면도와 VR투어가 잘 갖춰져 있어 각기 다른 목적으로 찾아보게 됩니다.

그러다 특정 지역의 매울을 ‘즐겨찾기, 또는 찜하기’ 하는 순간 ‘알림 설정’을 유도하는 팝업을 확인하게 되었어요. 세 개 서비스에서 모두 비슷한 기능을 사용해봤는데, 조금씩 다른 기능으로 다가와 간략하게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호갱노노는 가장 세분화된 알림 설정이 가능해요. 매매, 전세, 월세 등 거래 유형과 원하는 평형을 선택한 뒤 매물이 등록되거나, 실거래가 발생하거나, 이야기가 등록된 경우 알림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전체 조건에 대한 알림을 설정할 수 있는 버튼도 별도 제공 되며 지금까지 신청한 알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됩니다.

사실 이사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부동산 정보를 볼 땐 특정 평형을 중심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요. 거주 유형 또한 중요합니다. 25평형 전세, 35평형 매매 등의 조건에 따라 매물을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호갱노노의 세분화된 알림 받기 설정은 처음엔 선택지가 많아 보이지만,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잠깐의 귀찮음을 넘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리치고는 현재 보고 있는 단지(아파트 기준)의 특정 평형에 대한 ‘즐겨찾기’ 설정이 가능합니다. 호갱노노처럼 세분화된 설정은 어려웠어요. 서비스 자체가 AI를 통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해주기에 원하는 조건(2년 뒤 가격 등)이 변경되었을 경우 (주식 거래의 경우 일정 가격 도달 시 알림과 같은) 알림을 받아볼 수 있거나, 매물 호가가 갱신 된 경우 등 특정 상황에 대한 알림을 제공해줬다면 서비스 성격과 잘 맞게 활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방은 호갱노노와 유사한 알림 설정이 가능해요. 다만, 전체 평형 중 선택하는 방식이며 모든 단지에 동일하게 적용하기 위해 10평대, 20평대 등 범위에 따른 선택이 가능한 방식입니다. 이 방법의 문제는 20평대가 2개 이상일 경우 원치 않은 평형에 대한 알림까지 강제로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호갱노노가 아파트 단지에 실제 존재하는 평형을 선택지로 제공하는 것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이네요.

매매를 기준으로 하면, 내가 이사를 가고자 하는 단지 또는 매물의 가격대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등의 추이가 정말 중요해요. 그 방법으로 알림을 활용할 예정이라면 원하는, 정확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출발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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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마이리얼트립과 카모아의 렌터카 서비스 비교

마이리얼트립이 얼마전 렌터가 비교 서비스를 오픈 했습니다. 트리플, 야놀자 등도 렌터카를 다루지만 쿠폰 등을 제공할 뿐 직접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데요. 마이리얼트립은 가격 비교는 물론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존에 ‘카모아’ 서비스를 자주 사용했는데요. 이번 기회에 두 서비스의 주요 화면을 간략하게 비교하고자 합니다.

(1) 렌터카 홈 화면

마이리얼트립은 여행 전반을 다루는 서비스라 홈 화면 – 렌터카를 선택해 이동할 수 있으며, 카모아는 렌터카를 메인으로 하는 서비스라 실행과 동시에 홈 화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는 방법부터 조금 다른데요. 가장 큰 차이는 운전자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과정입니다. 마이리얼트립은 인수장소와 대여기간 외 생년월일을 입력할 수 있는데, 이는 만 나이 기준으로 보험이나 렌터카 대여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카모아는 리스트에서 나이에 따른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카모아는 14일 이하에 초점이 맞춰진 단기렌트와 15일 이상에 초점이 맞춰진 월렌트를 각각 선택할 수 있어요. 월렌트 탭 옆으로는 ‘15일 이상일 때 더 합리적’이라는 문구를 제공해 검색 결과를 보기 전 하나의 선택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작은 차이는 인수 장소 등록 여부입니다. 마이리얼트립은 사용자가 직접 장소를 선택해야하며, 카모아는 렌터카 수요가 가장 많은 제주국제공항이 기본 입력되어 있습니다. 아마 내부에서도 제주도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 기본값으로 설정, 입력단계를 줄이려 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2) 날짜 및 시간 선택

렌터카는 항공권과 같이 날짜와 ‘시간’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인수일 및 시간 ~ 반납일 및 시간을 각각 지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모두 캘린더를 통해 날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오늘 날짜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인수일과 반납일을 지정 할 수 있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시간을 지정하는 위치인데요. 마이리얼트립은 캘린더 하단에, 카모아는 상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날짜를 먼저 선택해야 하는 과정이기에 캘린더 내 날짜를 선택하고 자연스레 하단으로 내려와 시간을 볼 수 있는 구성이 개인적으로 더 편리하게 느껴지네요.

(3) 인수지역 선택

마이리얼트립은 도시의 성격(도, 특별/광역시 등)에 따라 확인이 가능 합니다. 카모아는 주요 거점(기타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을 중심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렌터카를 연계 수단으로 생각하기에 가능한 구성 입니다. 또 캠핑카 등 최근 수요가 많아지는 특수 이동 수단에 대한 선택도 가능합니다.

(4) 검색 결과 – 리스트

사실 리스트가 가장 궁금했어요. 렌터카는 사용자에게 제공할 정보가 생각보다 많은데요. 리스트를 어떻게 구성하고, 제한된 영역 내 어떤 정보를 우선순위에 따라 제공하고 있을 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우선 공통적으로 두 서비스는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지 않고 리스트 화면 내 날짜와 시간, 인수장소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 ‘전체’ 차종을 기본 리스트로 제공하는 것 역시 같아요. 다만, 마이리얼트립은 차량 1종에 대한 대표 리스트를 먼저 보여주는 방식을, 카모아는 동일 차량에 대한 렌터카 업체 별 리스트를 모두 보여주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마이리얼트립은 ‘인기순’이 기본 정렬 조건, 카모아는 ‘차종순’이 기본 조건으로 적용되어 있어요.

필터가 각각 제공되지만, 리스트를 처음 만났을 땐 대표 리스트를 먼저 확인하는 방법이 더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기본 가격대를 확인하고, 해당 차종을 원할 경우 전체 가격 비교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모아는 하나의 리스트에 제공되는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아 각 리스트 별 확인 및 비교가 어려웠어요.

각 리스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도 다릅니다. 마이리얼트립은 기본 모델명 외, 취소 기간, 연료 종류, 연식, 주요 옵션을 보여 주며. 적용 가능한 보험 정보와 별점 기준 평점을 확인할 수 있어요. 카모아는 여행객에게 더 적합한 정보가 포함 되어 있는데, 최대 승차 인원 탑승 시 실을 수 있는 캐리어 수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5) 제공 필터

마지막으로 필터를 살펴봤어요. 마이리얼트립은 꽤 세부적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편의, 안전 장치는 물론 차량 관리(청결) 방법도 확인이 가능했어요. 특히 후방카메라, 센서 등 안전장치는 초보자에게 중요한 옵션 중 하나로 이를 필터에 적용, 리스트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카모아는 차량 등급과 연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마이리얼트랍과 같이 홈화면 내 연령대 정보를 입력하지 않기에 필터에서 보험 나이를 별도 확인,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과 덧붙임

마이리얼트립을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로 사용하다, 뒤로가기 버튼을 탭했는데 렌터카 홈 화면으로 이동하는 경험을 했어요. 앞서 입력한 정보가 그대로 남아있긴 했지만 원하는 조건으로 리스트를 확인하다 깜짤 놀랐습니다. 필터 등은 다시 적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카모아는 팝업을 띄워 동일한 경험을 하지 못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 아쉬웠어요.

마이리얼트립이 홈화면 내 운전자 생년월일을 입력하게 한 건 이후 과정에 정말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모아와 비교했을 때 더더욱요. 카모아는 리스트 내 운전자 나이대별 가격정보를 달리 보여주는데요. 달리 보여준다는 것은 사용자가 각 가격대를 자신의 만 나이대에 맞춰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이리얼트립은 생년월일을 입력하게 해 이런 불편을 덜 겪을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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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목요일 발행된 뉴스레터는 ‘🦶 또 하나의 네비게이션, 푸터 구성 방법‘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다음 뉴스레터는 7월 22일 목요일 오전 8시 발행 예정으로, 회원가입 완료 후 서비스가 제공하는 화면을 다양하게 살펴볼 예정이에요. 구독 후, 격주 목요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더 편리하게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