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Dot Slash Dash는 왜 영상 수에 따라 남은 재생시간을 다르게 보여줄까?

닷슬래시대시는 라이프스타일을 기록할 수 있는 영상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최대 4분까지, 10개의 영상을 등록할 수 있어요. 각 영상별 제목과 내용을 작성할 수 있으며, 장소나 구매 가능 URL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의 기록을 하나의 콘텐츠로 삼고, 여기에 자연스레 커머스를 연동하기 위한 방법인 것 같아요. 서비스 초기라 사용자 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저도 6개 정도 영상을 올리며 며칠 간 사용해봤어요. 아직은 사람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정도로 공감할 수 있었어요.

눈에 띄는 건, 영상을 재생하는 화면입니다. 하나의 영상을 올릴 수도 있지만 여러 개 영상을 정해진 시간 내 동시에 업로드 할 수 있기에, 영상 수에 따라 상단 UI가 변경되기 때문이에요. 하나일 경우 하나의 바가 제공, 전체 시간 대비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2개 이상일 경우 전체 영상길이 대비 한개의 영상 길이를 계산해 길이를 미리 가늠할 수 있도록 바를 나눠서 제공하고 있어요. 바와 바 사이에는 간격이 제공되어 2개 이상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안내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며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은 익숙하지만, 여러개 영상을 하나의 콘텐츠로 재생할 땐 재생리스트를 별도로 보여주지 않는 이상 몇 개의 영상이며 전체 대비 남은 시간을 보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아니면 등록된 영상 전체를 하나로 계산해 보여주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닷슬래시대시는 영상 개수와 전체 길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 지도도 같은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특정 장소에 등록된 사진을 자동으로 슬라이드 재생해주는데 사진이 여러개일 경우 사진 별 재생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사진 별 재생 속도를 알 수 있으며, 슬라이드 내 몇 개의 사진이 포함, 재생 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2.슈박스는 왜 하단 메뉴 내 아이콘을 변경 했을까?

슈박스는 지난 6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창작 음원 아티스트 놀이터라는 슬러건 아래 마이너 뮤지선을 위한 여러 기능을 제공합니다. 저와 같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개성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월부터 틈틈이 서비스를 사용하다 얼마전 하단 탭 메뉴가 변경된 것을 확인했는데요. 핵심은 ‘아이콘’의 변화입니다.

하단 탭은 서비스 주요 기능 또는 메뉴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메뉴 내 적용된 아이콘과 텍스트를 통해 어떤 기능이 제공 되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요. 중요한 건, 탭 하기전 어떤 메뉴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아이콘과 함께 텍스트를 활용하거나, 가능한 아이콘을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박스는 기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일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서비스를 통해 처음 접하는 기능도 있어 기본적으로 아이콘과 텍스트를 함께 구성하고 있어요. 다만 업데이트 전에는 광장이나 슈토리 등 메뉴에 적용된 아이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어요.

업데이트 후에는 광장이 사람들이 모여있는 아이콘으로, 슈토리는 콘텐츠를 작성하는 모습(펜이 포함된)의 아이콘이 적용되어 상대적으로 파악이 쉬워진 느낌입니다. 또 개인 페이지를 뜻하는 아이콘 내 헤드폰이 적용, 기존 감상이 LP판으로 변경되는 등 전반적으로 아티스트와 음악을 다루는 서비스라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네요.

기준은 서비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첫 사용자에게 맞춰져야 하는 곳이 하단 탭이라고 생각해요. 몇 번 사용하며 학습이 된 경우, 메뉴가 변경되지 않는 이상(카카오 샵 – 뷰 등) 어렵지 않게 사용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콘과 텍스트가 함께 사용되는 것 역시 이전 경험을 통해 알게된 아이콘의 의미가 다르게 사용될 경우, 이전에 쉽게 사용해보지 못한 기능을 의미할 때 사용자로 하여금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고요!

2-1.함께 읽어보세요! #하단탭

3.차박지도 GAMP는 왜 상세화면 내 화장실 정보를 제공할까?

차박지도 GAMP는 전국의 다양한 차박지를 테마와 지역에 따라 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팬데믹으로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서비스 역시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데요. GAMP 역시 그 중 하나 입니다.

차박은 일반적으로 텐트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타프 등을 이용하거나 차 공간을 활용해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요한 건, 차박이나 차크닉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과정입니다. 저도 캠핑과 차박을 자주 하는 편인데, 차박은 검색이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국내 여행을 갔을 때 차박이 가능할 것 같은 장소를 지도 앱에 기록하고 있어요. 스스로 찾아 나선 이유는, 보석같은(?) 차박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정보로 공유되지 않는 때가 많기 때문이에요.

GAMP는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서비스로 물놀이가 가능한 곳, 여름 계곡을 즐길 수 있는 곳, 취사가능 해수욕장, 이달의 신규 차박지 등 테마에 따른 정보 제공은 물론 지역별 차박이나 차크닉을 즐기기 좋은 장소를 제공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상세화면 내 편의점이나 화장실 같은 편의 시설에 대한 정보가 차박지 중심 거리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루 종일 또는 1박 이상을 차박 형태로 즐길 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화장실 입니다. 요즘에는 캠핑용 변기 등이 잘 나와있긴 하지만 오지 캠핑 등을 즐기는게 아닌 이상 구매까지 선뜻 이어지지 않는데요. 그래서 가까운 곳에 공중 화장실 등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 있는지 늘 확인하고 가야 했어요. 검색을 통해 차박지 등을 찾았다 하더라도 화장실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다시 검색을 하며 찾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GAMP는 이런 정보를 (화장실이 있는 경우) 상세화면과 별도 지도를 통해 제공하고 있어요. 상세화면에서는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지도에서는 주변 화장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마트 등 화장실만큼 중요한 편의 시설 정보도 함께 제공 됩니다. 상세화면을 통해 정보를 주는 것도 좋지만, 지도를 통해 화장실 등의 위치를 확인 후 어디에 주차를 하고 차박이나 차크닉 등을 즐기면 좋을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해요. 성격에 따라 어떤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은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3-1.함께 읽어보세요! #상세화면

4.카카오 브런치는 왜 작가로 하여금 스스로 알림 설정을 가능하게 했을까?

브런치를 베타때부터 사용해왔으니 벌써 6년이 넘었어요. 처음엔 인스타그램이나 메모장 등에 작성한 매일의 메모를 에세이로 쓰기 시작했는데요. 빈도는 높지 않지만 초기에 시작한 덕분에 구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획자가 일하는 방법’이란 내용을 작성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를 꾸준히 해왔음에도 여전히 어려운 건, 주기를 맞추는 과정 같아요. 예를 들어 격주로 한 번 에세이를 작성한다, 일주일에 한 번 기획자로 경험하고 느낀 내용을 작성한다 등 스스로 다짐을 계속하고, 매일 해야 할 일에 조금씩 글을 작성하는 것이 포함되지만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스스로와 약속을 어기는 경우도 많고요.

그러다 얼마전, 브런치에 업데이트 된 새로운 기능을 알게 되었는데요.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준비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핵심은 작가 스스로가 글쓰기를 언제 할 것인지 알림을 직접 설정하는 것이에요. ‘글쓰기 약속 알림’이라는 기능은 알림 받을 요일과 시간을 정하고, 받아볼 메시지를 직접 작성할 수 있습니다. 성격이 다른 글을 브런치에 발행하고 있다면, 두 가지 요일과 시간을 선택 후 요일 별 작성 내용을 알림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알림 메시지는 한 개만 설정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브런치는 작가가 발행한 글에 대한 반응이나 공지 등을 알림으로 제공해왔는데요. 이는 글을 작성한 후의 과정으로 글을 더 많이 발행하게 하는 과정에는 관여할 수 없었습니다. 브런치 입장에서는 작가 별 발행되는 글이 많아져야 독자들이 볼 내용들이 다양해질 수 밖에 없는데요. ‘글쓰기 약속 알림’은 이제 글을 쓰기 전 일종의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글을 발행하기 전 과정에도 브런치가 조금씩 신경쓰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어요.

모두에게 동일한 메시지로 전달되는 알림이 아니라, 작가 스스로가 정한 날과 시간에 메시지를 전달해주니 더 개인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어요. 저도 지난주, 이번주에 걸쳐 알림을 받아봤는데 이전보다 더 브런치 내 발행하는 글에 대해 자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당장 글을 써야겠다, 라는 내용보다 어떤 글을 써야할지 생각하는 시간으로 알림을 활용하고 있어요.

4-1.함께 읽어보세요! #알림

5.아웃도어시가 빈화면을 활용하는 방법

아웃도어시는 2014년 론칭한 서비스로 캠핑카를 위한 에어비앤비로 알려진 곳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면서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서비스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했어요. 기간에 달라 원하는 지역에서 다양한 개성의 캠핑카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비스가 문제해결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공부하며 작년에 알게된 서비스기도 해요.

미국 외 13개 국가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고, 안드로이드 앱이 별도 제공되기에 저도 다시 다운로드 받아 살펴봤는데요. 한국에서도 누군가 1대의 캠핑카를 등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더 많은 기능을 써보진 못했지만, 빈화면을 대하는 태도가 인상깊어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아웃도어시는 캠핑카 대여를 기본으로 하기에 앱을 처음 설치한 사용자들은 내역이 없을 수 밖에 없어요. 좋아하는 캠핑카(찜하기)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이런 화면들은 빈 상태가 되며,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가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중요한 과제로 다가옵니다. 아웃도어시 앱 하단 탭은 크게 세 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로필은 로그인 전 사용이 어렵습니다. 처음 해당 탭으로 진입하면 가입에 대한 안내를 제공해요. 데이터가 없는 상태의 빈화면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가입을 해야하는 이유와 가입 또는 로그인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 잘 정리된 모습입니다. 텍스트만 있을 땐 상대적으로 화면이 더 비어 보일 가능성이 있기에 적합한 일러스트도 함께 적용했어요.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가입 후 사용할 수 있어! 라고 제안하는 것보다, 가입 후 이런 것들을 확인하거나 사용할 수 있어! 라는 내용을 전하는 게 사용자 입장에서 더 와닿는 내용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혜택’을 안내하는 것이에요. 가입하면 서비스가 아니라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좋은 점’을 제공하는 방법입니다. 아웃도어시는 렌트가 가능한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네요.

가입 후 프로필 화면에서 제공되는 두 개의 탭에도 빈화면에 대한 대응이 잘 되어 있습니다. 먼저 여행 탭은 예약 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화면에 대한 안내와 렌트 가능한 차량을 확인할 수 있는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상황에 대한 안내와 비어 있는 화면에서 사용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을 각각의 구분에 따라 제공합니다. 일러스트도 빠지지 않고요. 좋아요 탭 역시 같은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빈화면에서 중요한 건, 이 공간이 왜 비어 있는지 등 상황에 대한 안내와 다음 행동에 대한 안내라고 생각해요. 아웃도어시는 이 두 가지 조건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5-1.함께 읽어보세요! #빈화면

카카오뷰를 시작했어요!

뉴스레터 콘텐츠와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작성한 콘텐츠, 그리고 연관 콘텐츠를 묶어 카카오 뷰를 개설했어요. 서비스 기능 단위 자료는 물론,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함께 큐레이션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최신 버전이라면, 이 링크를 통해 보드를 확인할 수 있어요! (카카오뷰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