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슬라이더 값이 상단에 위치해야 하는 이유

얼마 전 디스커버리 앱을 통해 상품 리스트를 보고, 가격대를 설정하기 위해 필터 기능을 사용했어요. 디스커버리는 컬러와 가격대를 직접 설정해 리스트 내 필터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제공되는 값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 가격대는 슬라이더를 활용해 최소, 최대 금액을 지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자주 쓰는 손의 엄지 손가락을 이용하는데, 슬라이더에 따라 확인할 수 있는 값이 하단에 위치해 손가락을 떼야 확인이 가능했어요. 슬라이더를 움직이며 실시간으로 선택한 범위에 해당하는 가격대를 볼 수 없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모바일 UI에서는 슬라이더 값을 슬라이더 아래가 아닌 슬라이더 위에 놓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된 사례라고 생각해요. 사용자가 터치할 때 검지 손가락이 값의 일부를 덮기 때문에 현재 어떤 값이 선택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편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기에, 다른 서비스 내 필터도 함께 확인해봤어요. ‘PICKK’는 가격대는 아니지만 나와 유사한 체형의 구매자가 남긴 리뷰를 볼 수 있는데, 이때 ‘키’를 설정하는 과정에 슬라이더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디스커버리와 다르게 최소~최대 키가 슬라이더 위에 위치하고 있어 조작이 상대적으로 편했어요. 제가 설정하는 값이 얼마인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9CM는 아예 10만 원대로 가격 범위를 필터 내 제공(10만 원 미만, 10만 원~20만 원 미만 등)해 사용자가 원하는 범위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어요. 슬라이더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아예 다른 방법으로 적용한 것입니다. 최소, 최대 값 2개를 직접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기도 해요.

2.Instacart는 왜 리스트 내 쿠폰을 제공할까?

코로나 19로 인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서비스 중 하나인 ‘인스타카트’는 식료품 및 잡화를 배달해줍니다. 미국에서 식료품 및 잡화 판매는 1조 달러 규모 산업이지만, 대다수 미국인은 여전히 슈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구매했어요. 그러다 팬데믹으로 인해 마침내 온라인 식료품 및 잡화 구매가 상승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인스타카트는 그 기간동안 주문당 수익비중을 높일 수 있었어요.

국내에서는 사용할 순 없지만, 매장에 온 것 같이 큼직한 제품 사진을 적용하는 등 눈에 띄는 구성이 많아 한 번씩 앱을 들여다 봤는데요. 얼마전에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기능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리스트 내 쿠폰을 제공한다는 점이에요. 편의점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행사는 1+1 또는 2+1 행사입니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준다는 이 유혹은 쉽게 뿌리치기 어려워요. 게다가 좋아하는 제품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마트에서도 진열대 사이사이 쿠폰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쿠폰을 가져가면 할인을 해주거나, 추가로 제품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리스트라는, 탐색 과정에 적용한 것이 인스타카트 사례인데요. 리스트 내 제품 이미지, 가격, 이름 아래로 ‘2개 구매 시 3달러 할인’과 같은 문구가 적용된 버튼이 보입니다. 버튼을 탭하면 로딩 후 쿠폰이 다운로드 되고, 장바구니에 일정 수 이상의 아이템을 담은 후 이동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계산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북미에서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요. 장바구니 화면을 설계 할 때,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는 공간을 열어두면 앱을 벗어나 웹 등에서 코드를 검색하다 다른 서비스에 등록된 동일 상품의 코드를 발견, 앱을 이탈하게 되는 경우인데요. 장바구니가 아니라, 장바구니에 담기전 쿠폰을 제공해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계산하게 되니 앞선 상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세화면 등에 쿠폰이 적용되었을 때보다 상품을 더 많이 담을 가능성도 생기고요.

2-1.함께 읽어보세요 #리스트 #쿠폰

3.시즌은 왜 코드 복사와 바로가기 버튼을 제공할까?

시즌이 얼마전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어요. 보다 OTT(?)에 가까워진 모습입니다. 대표적으로 기존에는 실시간TV와 다시보기 콘텐츠로 구성된 홈화면과 오리지널을 제공하는 오리지널 탭이 별도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통합되었어요. 기존 OTT가 제공하던 기본 차트, 인기 차트도 함께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저는 이미 요금제에 시즌 플레인 사용권(월 5,000원)이 포함되어 있지만, 시즌 앱을 업데이트 하며 30일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앱을 업데이트 하고 이용권 받기를 누르니 30일 무료 이용권이 코드로 발급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코드 아래로 두 가지 버튼이 적용되어 있었어요. 하나는 ‘복사하기’ 버튼이며, 또 하나는 ‘이용권 등록하기’ 버튼이었습니다. 보통 복사하기 버튼까지는 제공하는 경우를 봤는데(특히 게임 쿠폰을 문자 등에서 복사해 게임을 실행한 경우 붙여넣기 버튼을 제공해주는 등 – 작년 12월, 넷마블 세븐나이츠 게임 내 쿠폰을 복사한 경우 붙여넣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디테일에 대해 작성한 내) 등록화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어요.

코드 전체를 지정해 복사한 뒤, 쿠폰을 어디에 적용하면 되는지 설명을 확인한 뒤 해당 화면에 진입 후 다시 복사해야 하는 과정을 버튼 두개로 압축해놓으니 사용이 훨씬 편리하고 간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복사가 완료되었다는 안내도 빼놓지 않고 제공하고 있어요. 우리가 해야할 일은 복사하기로 이용권 코드를 복사한 뒤 이용권 등록하기를 눌러 상품권 등록 화면 내 붙여넣기만 하면 끝!

쿠폰은 사용자에게 서비스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혜택’이지만 얼마나 쓰이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회수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해당 이벤트나 쿠폰에 대한 유효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쉽게 받은만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번 시즌의 복사/이용권 등록하기는 쿠폰 발행과 동시에, 짧은 시간 내 편하게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준 점이 눈에 띄네요. 

4.Etsy는 왜 리스트 내 장바구니에 담은 수량을 보여줄까?

직접 구매로 연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종종 Etsy에 들어가 어떤 상품들이 등록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편이에요. 국내에도 아이디어스 등 수공예품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상품을 쾌적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Etsy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도 나무로 만든 제품들을 하나, 둘 살펴보고 있었는데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리스트를 통해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어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여러 컬러로 제작되는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인 경우 상세화면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리스트를 통해 더 많은 컬러가 있다는 정보를 안내해준다는 점입니다. ‘More colors’라는 문구를 상품 썸네일 하단에 배치해 알려주고 있어요.

또 하나는 제품 수량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 20개 이하부터 정확한 수치를 안내해준다는 점입니다. 20개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Low in stock’라는 상태가, 20개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 ‘Only 2 left’ 등 남은 수량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별로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수량 범위에 따라 안내해주는 모습이에요. 뿐만아니라 남은 수량 외, 다른 사용자의 장바구니에 몇개가 담겨 있는지도 함께 알려줍니다. ‘In 3 people’s carts’으로 말이죠.

정리해보면 검색 등 원하는 상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상세화면으로 진입하지 않고도 리스트를 통해 부가 정보를 여럿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최근에는 리스트 썸네일을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를 적용, 리스트에서도 제품 사진 등을 넘겨볼 수 있는 경우가 자주 보이는데요. 이 방법으로도 컬러나 디자인 등을 미리 알 수 있지만, 전체 사진을 다 보지 않는 이상 ‘범위’를 사용자가 직접 파악하긴 어려워요. 그보다 노력을 ‘덜’ 기울이면서 상품이 지닌 옵션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으로 더 많은 컬러가 있다! 와 같은 내용을 ‘Etsy’는 활용하고 있습니다. 썸네일 이미지를 모두 직접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썸네일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한번 더 살펴봐야 할 이유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용자의 카트에 담긴 횟수를 보여주는 것도 흥미로워요. 숙소 예약 시 몇명이 보고 있다, 최근 몇명이 예약했다 등의 정보를 계속 띄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압박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괜찮은데? 라는 생각을, 지금 사야겠네? 라는 생각으로 바꿔줄 수 있는 트리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1개가 남았는데, 5명의 카트에 담겨있다면 금방 품절 될 수 있다는 것을 사용자로 하여금 인지하게 만들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1.함께 읽어보세요! #장바구니

5.카카오T 바이크는 왜 대여 흐름을 개선했을까?

카카오 바이크는 수원에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기에 종종 사용하고 있어요. 갈때는 자신있게 걸어갔다가 힘이 들고 대중 교통 등으로 이동하기 애매한 경우 떠올리게 되는데요. 최근, 오랫동안 변화가 없었던 카카오T 바이크에 큰 변화가 있었어요. 주요 내용은 지도 내 대여 가능한 바이크 정보를 확인, 대여까지 과정이 개선된 점입니다.

바이크 홈 화면부터 변화가 적용됐어요. 지금까지는 바이크를 대여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사용자들을 위해 ‘이용안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어요. 지도 화면 왼쪽에 ‘이용안내’버튼, 상단에 ‘바이크 올바르게 이용하기’ 배너 등이 적용, 이용 안내만 동일 화면 내 2가지 타입이 제공되었습니다. 고장 등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바이크가 있는 경우 빠르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아이콘이 함께 배치된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후에는 대여를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변화가 있었어요. 기존 이용안내 대신 ‘고객지원’이 추가되었으며, ‘P’아이콘이 추가, 가고자 하는(도착지) 지역이 서비스 가능 지역인지, 추가 비용은 어느정도 인지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서비스 지역에서 완료하라는 안내 정도만 제공되었는데, 이제 도착지 정보를 미리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네요.

지도에서 바이크를 선택했을 때의 모습 역시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지도 내 특정 바이크 선택 시 정보가 상단에 노출되었어요. 상단의 바이크 정보, 하단의 바이크 이용하기 버튼 사이에 지도가 있어 상대적으로 지도가 작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바이크 정보가 아래로 이동해 특정 바이크를 선택하더라도 지도에서 다른 정보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이크 선택, 도착지 확인 등이 끝난 뒤 바이크 QR코드 촬영을 하는 화면도 변경 되었어요. 기존에는 바이크 어디에 코드가 있는지 안내하는 이미지가 상단에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이 역시 이용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 이제는 전체 화면으로 QR코드를 촬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래시 켜기, 바이크 번호 직접 입력 등 역시 한손으로 더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바이크 이용하기 버튼이 대여하기로, 플래시 켜기 버튼이 손전등에서 카메라 등에서 자주 쓰이는 버튼으로 변경된 것도 포함되었네요. 이제 바이크를 대여하는 것 자체에 익숙해졌다는 판단하에 대여 과정을 더 편리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 모습입니다.

5-1.함께 읽어보세요! #카카오T

6.이번주 재미있게 읽은 내용

드롭박스 자동화 폴더, 태그 검색 업데이트

  • 재택근무를 오래하면서 생성되는 문서가 자연스레 많아지는 것 같아요. 나름 잘 정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팀원 각자가 작성한 문서를 원하는 조건에 따라 찾는 것 역시 하나의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문서 형식이나 이름 등에 대한 가이드와 기준을 잘 정의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시간은 더 많아질 수밖에 없어요.
  • 드롭박스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파일 시스템 자동화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폴더에 새로운 파일이 추가될 때마다 이름 지정, 분류, 태그 추가, 변환 등의 특정 작업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능인데요. 대시보드에서 자동화된 폴더를 관리할 수 있으며, 파일 이름을 지정하는 규칙을 만들어 폴더별로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내부 기준을 만들어 그에 따라 파일명을 지정하게 했는데, 자동으로 분류해주거나 관리자가 설정한 값에 따라 분류할 수 있어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 같아요.
  • 또 생성 날짜나 입력된 키워드, 자주 쓰이는 정도에 따라 폴더 내 파일을 쉽게 분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네요. 저도 업무용으로는 컨플루언스를, 사이드 프로젝트에는 노션을 쓰는데 자주 활용하는 문서는 따로 즐겨찾기를 해 관리하고 있는데요. 팀 단위로 자주 업데이트 되는 문서를 별도로 관리해준다면 활용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어요.문서에 태그를 붙이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프로젝트명, 업무 단계별 태그를 지정하면 파일 이름과 별개로 태그로 쉽게 검색이 가능해질 것 같네요.
  • 드롭박스는 얼마전, 작성한 문서를 바탕으로 화면을 녹화, 편집, 공유할 수 있는 드롭박스 캡처 기능을 선보였는데요. 업로드 되고, 작성된 파일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과 동시에 이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의 방향을 꾸준히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웰로가 런칭 2개월 만에 신규가입자 2만명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

  • 웰로는 저도 얼마 전 알게 된 서비스입니다. 개인이 프로필을 입력하면 내게 맞는 정부 정책과 프로그램, 민간 CSR 프로그램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주거지역, 직장 여부, 소득 범위 등을 클릭해두면 전국 정책 중 내게 맞는 것만 필터링되고, 각 정책을 클릭하면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로 넘어가는 구성이에요. 개인에게 맞는 신규 정책이 뜨면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추천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리 신청(신청 자동화) 기능을 준비 중이라고 해요.
  • 코로나로 인해, 정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몇 번의 정부지원금이 발표, 지급되면서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 역시 늘어났어요. 문제는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내가 대상에 포함되는지, 받을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어려워 혼란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나이대가 높아질수록 그 어려움은 배가 되고요.
  • 또, 정책의 특성(?)상 친절한 안내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하나의 문제이자 어려움이에요. 정책이 주는 딱딱함이 여전히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웰로이며 간단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딱 맞는 정책을 추천해준다는 점이 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시기상 적절한 솔루션이 되었으니!
  • 공무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중 웰로의 사례와 딱 맞는 내용이 있었어요. 좋은 정책이 정말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상자에게 안내하기 어렵고, 알아서 정책을 찾는 사람도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직 전체 인구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2개월 동안 2만 명 이상이 가입한 서비스라면, 그리고 정책을 찾고 내게 맞게 적용하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과정을 고도화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세금 환급 과정을 간소화 해 폭발적인 성장을 한 삼쩜삼과 같은 역할로 말이죠.

대만 화상 통화 플랫폼 스타트업 ‘티코’, 국내 비대면 협업툴 시장에 출사표

  • 저는 재택근무를 1년 넘게 이어오고 있어요. 모두가 비대면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상황 속, 나름의 방법을 잘 찾아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가장 자주 활용하는 툴은 화상 통화 플랫폼입니다. 줌과 구글밋을 한 번씩 활용하고 있어요. 이들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업무 흐름 속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서비스기도 합니다. 줌은 얼마전 자체 앱스토어를 론칭하기도 했어요.
  • 이런 상황 속, 회사 내부 자체 시스템이나 제품 내 화상 통화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서비스가 대만의 ‘티코’인데요. 티코의 원더콜은 내장형 플랫폼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화상통화 이용을 위한 웹 사이트나 앱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체 플랫폼 및 비즈니스 내부에 기본 기능으로 작동하여 비디오/오디오 통화, 채팅, 미팅 스케줄 등 다양한 솔루션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 무엇보다 기존 시장의 화상통화 서비스 구독 비용보다 99% 저렴한 수준에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인데요. 이러한 장점에 주목해 티코의 화상통화 서비스는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누적 2천만명이 사용했으며, 현재 다양한 국가에서 총 60여 곳의 유료 고객을 확보 하고있습니다.
  • 그렇다면 손쉽게 사용 가능한 서비스가 있음에도 내장으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보안’입니다. 화상 통화는 얼굴, 목소리, 텍스트 등 다양한 개인정보가 드러나는 만큼 개인정보나 기업의 기밀 유출 방지가 더욱 중요한 서비스입니다. 원더콜은 기업의 기밀 데이터가 유출이 불가능한 피어 투 피어(Peer to Peer) 및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암호화 구조로 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