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작성일 : 2021년 06월
  • 사례에 포함된 서비스 : Greg
  • OS 정보 : iOS
  • 버전 정보 : 1.7.3
  • 카테고리 : 온보딩
  • 내용 : 사용자가 겪었을 법한 문제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사례

사람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2020년 10월 런칭, 2021년 6월 기준 MAU는 5만명 수준이며 지난 5월 말 54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팀 규모는 11명이라고 하네요. 식물 종류, 집 안에서 식물의 위치, 집 위치, 일조량 등을 파악해 상대적으로 쉽게 반려식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이들은 지역 및 상황에 따라 동일한 식물도 키우는 방법이 달라진다는 점을 사용자에게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온보딩의 일환으로 첫 번째 식물을 등록하는 과정이 눈에 띄어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어요.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반려식물이라는 정보를 본 뒤 데려왔는데, 우리집과 제 손을 타면 금방 가버리는.. 물도 나름 주기적으로 주고 했는데 대체 왜..!

이런 경험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Greg은 물 주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꾸준히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있어요. 식물이 위치한 곳에 햇빛이 얼마나 드는지, 화분 사이즈는 어떤지, 건조 상태에서 적응하는 정도는 어떤지 등을 파악해 물을 줘야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렇게까지 고려하지 못한 상태고, 이미 물을 잘 주지 못해 반려식물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기에 제게는 꽤 매력적인 문제 해결의 시작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안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하면 직접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줘요. 식물 사진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종’을 인식하고, ‘종’에 따른 기본 관리 방법과 식물의 현재 상황에 따라 물을 줘야 하는 타이밍을 알려 준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사용자가 해야할 일은 우리집 어딘가에 위치한 식물 사진을 촬영하고 등록하는 일이네요.

이름도 직접 설정할 수 있지만, 게임에서 자주 보던 랜덤 생성이 가능해 사진 촬영 외 특별히 해야할 일은 없습니다. 등록 후, 창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햇빛을 곧바로 받는지, 화분 사이즈는 어떤지, 가장 최근에 물을 언제 줬는지 등을 선택해 등록 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어요. 이후엔?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물을 언제주면 좋을지 알림을 제공해 줍니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같은 식물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고요.

온보딩에 사용자가 겪었을 법한 문제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등록과 자연스레 엮어낸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