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작성일 : 2022년 02월
  • 사례에 포함된 서비스 : Spoke
  • OS 정보 : iOS
  • 버전 정보 : 1.0.20
  • 카테고리 : 온보딩
  • 내용 : 사용자의 현재 감정 상태와 콘텐츠를 매칭해주는 사례

Spoke는 Z세대를 위한 음악 치료 앱입니다. 보통 ‘심리적 안정’을 취하거나 나의 상태를 돌보는데 있어 명상 등의 콘텐츠가 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Spoke’는 이런 콘텐츠가 젊은 세대에게 감정적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아티스트를 통해 음악을 직접 제작, 콘텐츠로 제공합니다. 실제 참여하는 아티스트는 평소 명상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았던 이들로, Spoke는 자체 팀을 만들어 협업으로 음악을 제작하고 있어요. 이들은 영국의 스타트업으로 얼마전 110만 파운드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iOS 버전으로 저도 앱을 다운로드 받았는데, 전반적인 온보딩 과정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앱 실행 시점을 기준으로 사용자의 감정 상태, Spoke를 통해 얻고자 하는 내용(자고 싶다, 마음을 단단히 하고 싶다 등), 현재의 감정을 갖게 된 이유(관계, 가족, 사랑, 업무 등) 등 크게 3가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 내용을 조합해 지금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음악 콘텐츠 하나를 제공해줍니다. 해당 콘텐츠가 사용자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다른 화면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음악(에피소드)’을 재생, 경험할 수 있어요.

앱의 특성 상, 이 앱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안정’에 대한 욕구가 큰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과정은 아무리 좋은 혜택이 동반된다 하더라도 크게 와닿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이들은 가능한 빠르게(간소화된 단계를 통해) 사용자의 상태를 구조화하고 자신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온보딩을 활용하고 있어요.

회원가입 화면에는 ‘영상’을 적용해 실제 제공되는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등 세심하게 신경썼다는 것이 온보딩 과정 곳곳에 느껴지는데요. 우선 현재 감정을 선택할 때 키워드에 따라 배경을 다르게 제공합니다. 화가 난 상태를 선택하면 붉은색 배경이, 행복한 상태라면 노란색 계얼의 배경이 적용됩니다. 선택한 키워드에 해당하는 배경을 적용, 사용자의 상태를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또, 무엇이 현재의 상황(상태)을 만들었는지 묻는 화면에서는 이 질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겠지만, 이라는 문구를 적용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합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키워드를 선택해 달라는 안내를 제공합니다. 몇 가지 단계를 통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찾는 과정에서는 안정을 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적용, 잠시마나 안정적인 상태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맞는 콘텐츠를 경험하기까지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과정이 없었고 첫 경험한 콘텐츠 역시 만족스러워 이 서비스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도움이 되는지 온보딩을 통해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