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작성일 : 2021년 08월
  • 사례에 포함된 서비스 : Zonder
  • OS 정보 : 안드로이드
  • 버전 정보 : –
  • 카테고리 : 온보딩
  • 내용 :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일관성 있게 보여주는 방법

Zonder는 게임과 여행이 결합된 서비스입니다.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방문한 명소를 기록해주며, 방문 장소나 횟수 등에 따라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어요. 기존에는 여행앱을 통해 방문할 장소를 찾고 계획을 세우는데 집중했다면, Zonder는 방문한 곳을 자동으로 기록해주고, 특정 장소들을 국가나 지역에 따라 쉽게 수집할 수 있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닌, 동네 작은 공원 단위로도 수집이 가능하며 서울도 대표 관광지, 도시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여행 서비스는 어떤 모습일까 홀로 고민하여 알게된 서비스인데, 무엇보다 신규 사용자를 위한 온보딩 과정이 매끄럽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주요 ‘가치’이자 ‘기능’에 대한 소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장소를 방문, 포인트 획득, 다른 여행자들에게 영감을 주거나 받는 등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도를 중심으로 각 기능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일러스트를 활용하고 있어요. 게다가 길지 않은, 간결하지만 명확한 텍스트를 제공해 이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작하기에 해당하는 버튼명도 눈에 띄어요. 보통 ‘시작하기’ 등의 표현을 활용하는데 Zonder는 서비스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수집’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tart Collecting’이란 표현 덕분에 서비스 소개와 더불어 계속해서 ‘장소 수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어요. 서비스 주요 기능을 잘 버무린 결과입니다.

회원가입, 로그인 화면에서도 지도는 빠지지 않아요. 구글과 페이스북 두 가지 소셜 로그인 수단이 제공되는데, 각각을 지도 위 핀 형태로 적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셜 로그인은 아이콘 또는 직사각형 비율의 버튼 형태로 제공되는데, 앞서 계속 봐온 지도로 연결되어 이 서비스가 무엇인지 잊지 않게 해줍니다.

회원가입 완료 화면에서도 다시 한 번 장소를 방문하고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볼 수 있어요. 여행객, 레스토랑, 경험치(포인트) 등이 잘 드러난 일러스트가 활용되어 앞선 화면과 같이 별다른 설명없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위치 권한이 필수인데요. 서비스 내 등록된 장소를 자동으로 방문 시 알아서 확인해주기 때문입니다. 민감할 수 있는 위치정보를 묻는 방법 역시 일러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누구나 알만한 랜드마크, 에펠탑과 여행객이 포함되어 있으며 어떤 이유로 위치 권한을 요청하는지 별도 컬러로 적용된 텍스트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권한 설정 후, 어떤 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지에 대한 선택이 가능하며 메인화면 진입 후, 신규 사용자가 꼭 확인해야 할 정보 안내로 이어지는 과정 역시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온보딩은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 들이고 초기 사용성을 강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반드시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