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스타트업 기획자로 입사해 가장 먼저 진행한 업무 중 하나는 업무 시 필요한 문서 템플릿 제작이었어요. 팀은 물론 기획자들도 각기 다른 문서 템플릿을 활용해 업무를 진행, 일관성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파워포인트와 키노트로 각각 템플릿을 제작했었는데, 최근에는 스타일(컬러, 폰트 등)을 적용해 웹상에서도 쉽게 문서 제작이 가능한 툴이 많아지고 있어요. 그 중 오늘은 ‘Picth’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Pitch 주요 특징

  • 개인은 물론, 팀 단위로 함께 문서를 제작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짐 (실시간 협업)
  • 디자인 시스템과 같이 문서 스타일 설정 후 슬라이드에 반영 가능
  • 노션, 언스플래시, 도어대시 등 많은 기업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는 툴
  • 목적에 따른 다양한 템플릿 제공, 템플릿은 입맛대로 쉽게 수정 가능
  • 슬라이드 별 담당 인원 설정, 진행 상황 등 설정 가능
  • 슬라이드 별 메모, 리액션, 코멘트 작성 가능
  • 유튜브, 기피, 언스플래시 등 다양한 외부 콘텐츠 활용 가능
  • 구글 스프레드 시트, 구글 애널리틱스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차트 생성 가능
  • 작성된 문서를 웹사이트 등에 쉽게 적용 가능
  • 툴 내 라이브 채팅 기능 활용 가능

Pitch 기능 별 소개

Pitch의 대시보드는 익숙한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좌측으로 팀 또는 개인 작업 공간에 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오른쪽으로는 최근에 보거나 작성한 문서를 볼 수 있습니다.

신규 문서 제작 시,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는데요. 하나는 팀 템플릿이며 하나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템플릿 입니다. 팀 템플릿은 회사 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스타일이 적용된 형태로 언제든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처럼 따로 템플릿을 만들지 않아도 되겠죠?)

제공되는 공식 템플릿은 활용도가 꽤 높습니다. 스타일도 다양하고, 슬라이드 별 레이아웃 역시 다채롭게 꾸며져 있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건, 특정 템플릿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모든 슬라이드를 미리 불러오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PPT 등에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운로드 받은 템플릿은 슬라이드가 모두 적용되어 있어 필요한 것만 활용하기 어려웠는데요. ‘Pitch’는 템플릿을 선택하더라도 필요한 슬라이드와 레이아웃, 스타일만 별도로 불러와 쓸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제 편집 기능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상단에 위치한 ‘입력 및 작성’ 메뉴입니다.

  • 텍스트 스타일 선택 (타이틀, 헤드라인, 서브헤드라인, 일반,목록 등)
  • 이미지와 미디어 등록 (언스플래시-사진, 기피-GIF, 아이콘8-아이콘, 브랜드 로고-로고)
  • 도형 (기본 도형, 선, 버튼 및 라벨 등)
  • 스티커
  • 차트 (CSV 등록, 구글 시트, 구글 애널리틱스 데이터 활용 가능)
  • 테이블
  • 임베드 (Youtube, Vimeo, Loom 등)

텍스트 스타일, 이미지 등록 등은 문서 제작 시 기본이지만 ‘Pitch’의 장점은 구글 시트와 애널리틱스 데이터를 연동해 차트를 만들거나 외부 콘텐츠를 쉽게 임베드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 기능이 의미하는 바는 꽤 큰데요.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목적의 문서 외 서비스 튜토리얼 등 외부 공유 목적으로도 제작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써보고 소개를 하지만, 실제 텍스트 및 기타 데이터 입력이 매끄럽고 끊임없어 좋았어요.

다음은 하단에 위치한 슬라이드(템플릿) 관련 메뉴에요.

  • 템플릿에 포함된 전체 슬라이드 확인 가능 (선택 시 현재 슬라이드에 바로 반영)
  • 스타일 빌더 확인 (아래서 별도 이미지로 설명할게요!)
  • 현재 적용된 스타일 컬러 확인 및 슬라이드 배경 컬러 선택, 변경 가능
  • 슬라이드 배경 이미지 선택 및 적용 (프로 버전은 영상을 배경으로 활용 가능)

앞서 한 번 말씀드렸지만, 제가 ‘Pitch’에서 느낀 가장 큰 매력은 템플릿을 선택해도 전체 슬라이드를 한 번에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대신 슬라이드 하단 메뉴를 통해 원하는 레이아웃과 스타일을 바로 불러와 적용할 수 있습니다. 템플릿 전체를 그대로 쓸 가능성 보다, 필요한 몇 개를 선택해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사용성이 더 높아지는 장치로 다가오기도 해요. 경우에 따라 동일한 템플릿을 연속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고요. (이미 입력한 내용을 삭제하기 보다 새로 불러오는게 더 빠른만큼)

또 하나 중요한 건 바로 스타일 빌더 입니다. 스타일 빌더란 헤드라인, 테이블, 차트, 도형 등을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설정, 일종의 가이드로 삼을 수 있는 기능이에요. 여기에서 설정된 값 그대로 내용이 반영됩니다. 기존 문서 제작 툴은 입력 후 컬러 등을 변경할 수 있는 등 활용도가 제한적이지만 ‘Pitch’는 스타일 빌더 덕분에 팀 단위 가이드 역할은 물론 슬라이드에 따라 폰트 사이즈나 컬러가 다르게 적용될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마지막은 오른쪽으로 확인 가능한 ‘협업’ 관점의 메뉴입니다.

  • 슬라이드 별 작업 상태 설정 (상태 없음, 진행 예정, 진행 중, 완료 등 4가지)
  • 슬라이드 별 담당자 할당
  • 슬라이드 별 코멘트 작성
  • 슬라이드 별 리액션 등록
  • 슬라이드 별 노트 작성

개인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하지만, 협업 관점에서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툴 답게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드를 나눠서 작업할 경우 (스토리보드도 여기에 포함되죠) 담당자를 할당하거나 작업 상태를 쉽게 설정하고 볼 수 있기에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네요.

구글밋, 줌에서 화면 공유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자체 라이브 기능도 제공합니다. 할당 된 슬라이드와 작업 상태에 따라 추가 논의 진행 시 필요한 기능입니다.

정리

여러 템플릿을 바탕으로 웹 상에서 프레젠테이션 외 다양한 목적의 문서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Pitch’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Starter(무료)’ 계정으로 무제한 프레젠테이션 제작, 팀원 및 게스트 초대가 가능합니다. 커스텀 템플릿과 폰트도 사용 가능합니다.

맥용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웹 환경에서 팀 단위 문서 제작 및 편집 툴을 찾으신다면 무료 계정으로 시도해보기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더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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