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나 이미지로도 서비스나 기능에 대한 안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영상만큼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서비스 내 기능 안내나 온보딩은 물론이고, 론칭 등 중요한 시점에는 ‘영상’을 많이 고려하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할 서비스는 슬랙, 코다, 오버플로우, 인비전 등이 첫 버전 또는 중요한 업데이트 후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제작, 공개한 영상을 큐레이션 해주는 곳입니다.

눈에 띄는, 스타트업의 론칭 영상을 모아준다는 내용을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이곳은 ‘Flowjam’에서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이 특정 SNS를 위한 광고 영상이나 유튜브 등의 공간에서 홍보 등 특정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주는 서비스인데요. 스타트업에게 론칭 시점에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기 위해 별도 페이지를 할애, 전 세계 다양한 스타트업의 론칭 영상을 모아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구성은 1페이지로 되어 있으며, 상세 화면 등은 별도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유튜브 등에 등록된 특정 스타트업의 서비스 소개 영상을 가져와 보기좋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어떤 시점에, 무엇을 위해 제작된 영상인지 등의 설명이 덧붙여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직접 찾아보는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에 등록된 영상을 하나씩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한 영상은 제가 3년 넘게 잘 쓰고 있는 ‘오버플로우’의 2019년 버전 영상인데 서비스에 포함된 주요 기능을 60초 이내로 잘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인비전의 영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 초에 등록된 영상으로 새로운 버전의 인비전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영상이기도 합니다. 인비전은 사실 초기에 잘 활용하다가 최근에는 피그마에서 가능한 많은 업무를 진행하게 되면서 멀어졌는데요. 영상을 보니 제가 쓰던 때와 달리 정말 많은 기능이 포함되고,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영상은 기능 단위의 소개는 물론,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를 잘 녹여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의 영상을 제작하면 여러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슬랙도 빠질 수 없겠죠? 2015년에 공개된 영상은 하나의 팀이 아이디어로 시작해 실제 제품을 완성하기까지 슬랙이 어떤 역할을 하며, 슬랙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상은 이미 봤었는데 7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짜임새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드네요. 이 영상은 북미에서 TV광고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엔 노션이 깊게 자리 잡고 있어 ‘코다’를 사용하는 팀이나 개인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요. 저도 노션을 막 시작하던 때에 코다를 알게 되어 잠깐 써봤는데, 활용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코다는 문서를 제작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기존의 불편함을 자신들이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를 영상에 잘 녹여냈어요.

이곳에는 현재 40여 개의 스타트업 영상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영상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영상 중 우리가 참고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구성하면 좋은지 하나씩 따져볼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입니다. 직접 제작하고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싶네요. 더 많은 스타트업 영상은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