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년이 지났는데, ‘크리에이터의 즐겨찾기‘라는 책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국내외 23인의 크리에이터들의 북마크를 소개해주는 내용으로 작업 공간은 물론 자주 찾는 웹사이트, 영감을 얻는 방법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더욱 좋았어요.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서, 어떤 정보를, 어떻게 획득하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물론, 어떤 생각을, 어떤 공간에서 할까?와 같은 질문의 답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재택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인해 나만의 작업 공간을 제대로 갖추기 위한 노력을 우리는 계속 해왔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 공간을 엿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뉴스레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Workspaces’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다른 사람의 작업 공간과 그 사람이 사용하는 장비와 툴 그리고 공간과 업무에 대한 간략한 인터뷰 내용을 전달해주는 뉴스레터입니다. 벌써 181개의 사람과 공간을 소개했고 구독자는 8,000명을 넘어섰는데 그만큼 누군가의 공간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숫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새로운 내용은 뉴스레터를 신청 후, 이메일로 받아보는 것이 가장 빠르지만 기존 내용은 위와 같은 리스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업 공간의 대표 이미지와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의 이름을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소개를 위해 캡처한 이미지 속 여섯 가지 공간의 모습이 모두 다른 걸 알 수 있는데, 이렇듯 각기 다른 공간을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는 뉴스레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세 화면에서는 더 다양한 공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조명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곳은 미팅 내용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parabol’의 그로스 매니저가 일하는 공간입니다. 이처럼 이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자세한 탐방을 시작하게 됩니다.

작업 공간을 하나, 둘 살펴보다 보면 눈에 띄는 아이템(?)이 보여요. 저 모니터는 무엇인지, 저 책상은 어떤 제품인지와 같은 질문이 자연스레 생겨납니다. 뉴스레터는 이런 정보 역시 빼놓지 않고 제공하는데요. 모니터, 키보드, 카메라, 책상, 랩탑이 어떤 제품인지 목록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의집에서 제공되는 이미지 속 제품을 탐색하는 것과 유사하게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뉴스레터 말미에는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과의 간략한 질문, 답 내용도 제공됩니다. 작업 공간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이 무엇인지(이 분은 키보드라고 합니다. 키보드를 누를 때 그 소리가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고 하네요!) 환경과 공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 등 공간에 대한 의미를 조금씩 확장해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간에 대한 이미지만 쭉 나열하고 있다면, 소개자체를 많이 고민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 일하는 의미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더 의미있는 내용이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180여개의 공간과 사람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에 더더욱 말이죠. 뉴스레터 구독은 ‘링크’를 통해 가능하니,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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