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UX 관점에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는?

주변에서 UX, 즉 사용자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부분 범위를 모바일과 웹에 한정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모바일과 웹이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2016년을 지나오며 웨어러블, 드론, 증강/가상 현실 등 모바일과 함께 쓰일 수 있는 제품/서비스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2017년 사용자 경험이라는 관점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트렌드 다섯가지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웨어러블 디바이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대표적인 제품은 스마트 워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워치의 경우 자체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비해 훨씬 작은 화면을 통해 사용해야 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기존의 모바일앱과의 연동은 물론 유용한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UX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상황과 맥락에 맞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기타 디바이스에 비해 바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죠.

 

2.화면이 아닌 대상을 위한 디자인

가전 제품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디지털은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것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UX 디자인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적응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커넥티드카의 경우 화면(스크린)보다 음성을 통해 제어되는 것들이 우선이기에 사용자 경험 역시 음성을 통해 얼마나 편리하고 빠르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이처럼 앞으로는 화면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가 많아질 것 같네요. 이제 UX 디자인에서 화면만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란 뜻이기도 합니다.

 

3.점점 커지는 화면

2번을 통해 UX 디자인에서 화면만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전해드렸는데요. 함께 고려해야할 것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화면 자체의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화면 역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가장 큰 변화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태블릿PC를 통해 촉발된 화면 ‘크기’입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바이스를 통해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사용자와 콘텐츠를 연결해주는 고리가 바로 ‘화면’입니다. 또한 TV를 통한 콘텐트 소비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에 화면 크기가 커짐에 따라 사용자와 기기가 더 원활하게 상호 작용할 수 있는 UX 디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4.음성기술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그리고 이러한 기술이 반영된 봇서비스는 물론 지능형 개인 비서 서비스들의 등장으로 인해 ‘음성’기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데요. 지금까지는 기술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도 피할 수 없는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리’와 같이 하나의 큰 서비스 개념으로도 쓰일 수 있지만, 구글 음성 검색 처럼 앱 또는 서비스의 일부로도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으니 말이죠. ‘음성’ 기능의 경우 짧은 시간 내에 더 많은 내용을 사용자에게 전해주어야 하며, 인식에 실패 또는 성공한 이후의 흐름에 대해서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스마트 워치에서도 운전중에도, 이동중에도 화면을 통해 직접 탐색을 하는것보다 음성을 통해 탐색을 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고 빠르다는 점이죠!

 

5.개인화

개인화의 경우, UX 디자인과 정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Wish’라는 쇼핑 서비스는 사용자가 좋아하거나 관심있어 하는 제품리스트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추천 상품, 좋아할만한 제품을 추천해주고 ‘넷플릭스’ 역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는데요. 사용자로 하여금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해 제공되는 콘텐츠이자 서비스로 받아들이게 하는데 있어 UX 디자인은 앞으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미션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