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작성일 : 2021년 2월
  • 사례에 포함된 서비스 : 문토
  • OS 정보 : 안드로이드
  • 버전 정보 : 0.7.0
  • 카테고리 : 행동유도
  • 내용 : 게시글 작성을 쉽게 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제공하는 방법

문토는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웹으로 시작해 2021년 초 모바일앱이 출시되었는데요.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라고 하면 빙글이 먼저 떠올라요. 한 때 정말 자주 활용했던 서비스로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꽤 활발한 논의와 자료 공유가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토도 관심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소셜 다이닝 대표 서비스였던 집밥이나 특정 주제로 다양한 만남이 이뤄지는 소모임에 더 가까워 보여요. 특정 주제에 대한 피드로 시작해, 이야기를 나누고, 실제 모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앱 다운로드 후, 프로필을 설정한 뒤 글 작성 화면이 궁금해 들어가는 순간! ‘어떤’글을 쓰면 되는지 가이드가 제공되어 간략히 정리해보려 합니다. 프로필 화면 또는 하단 탭 가운데 위치한 + 버튼을 선택하면 글쓰기를 할 수 있어요. 그 순간 글로 연결 될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이나 주제가 펼쳐집니다.

  • 당신이 힘들고 지칠 때 찾는 것은 무엇인가요?
  •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는 영화 속 장면이 있나요?
  • 우연히 발견한 탐나는 물건을 공유해주세요
  • 나의 최애 맥주를 알려주세요!

이렇게 ‘쓸법한’ 대상을 미리 안내해주는 건, 글쓰기를 시작하는 허들을 낮춰주는 장점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글쓰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하루 2번 알림과 주제를 전해주는 ‘씀’이라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요즘 운영이 잘 안되고 있지만..) 아침에 주제에 대한 책의 문구를 함께 전달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동일 주제에 대해 쓴 글을 확인할 수 있어 글쓰기 습관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서비스입니다.

글쓰기에 익숙한 사람들은 어떤 글을 쓸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여럿 갖고 있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수 있지만, 쓰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 자체가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어요. 문토는 ‘취향’을 바탕으로 하기에 상대적으로 쉽게 글쓰기가 가능하더라도 취향의 발견과 실제 글 작성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내용들을 제공해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각 질문이 담긴 카드에서 내 이야기 쓰기를 선택하면 모두 동일한 글쓰기 화면으로 이동해요. 가이드 문구나 타이틀로 앞서 선택한 내용을 계속 이어 보여준다면 질문을 놓치지 않고 계속 보면서 글을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나가가면 이 질문이 커뮤니티로 연결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아요. 초기 사용자들끼리 첫 글 등록과 더불어 커뮤니티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요. 마지막으로 태그의 활용입니다. 나의 최애 맥주를 알려주세요! 에서 내 이야기 쓰기를 선택하면 #맥주 등의 태그가 자동 생성 되는 방법인데요. 자연스레 동일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할 수 있는 연결고리로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