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고민되는 건 초기 사용자를 어떻게 유입시키지? 에 대한 답을 찾는 것 같아요. 사전 예약 페이지를 열어도, 결국 이 페이지를 알려야 하고 SNS를 활용하고자 해도 자체 채널을 키우는 건 요즘들어 하나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단적인 예지만 그만큼 초기 사용자를 한 명, 한 명 데려오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서비스와 사업을 검증하고, 초기사용자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더없이 중요하기에! 오늘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서비스들이 초기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사업 모델 검증을 위해 어떤 방법을 활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뉴스레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 소개할 뉴스레터는 ‘First 1000’입니다. 제목이 명확하죠? 서비스들이 초기 유저 1000명을 어떻게 확보했는지 매주 상세한 내용을 전달해주는 곳입니다.

스케치, 틴더, 자동화의 대표주자 재피어까지. 지금이야 우리 주변에서도 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이들 역시 초기에는 한 명의 사용자가 소중했을 때가 있었겠죠?

작년 6월 우버에 인수된 포스트메이츠, 미국 배달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도어대시까지. 이 뉴스레터의 매력은 이렇듯 지금은 다들 유니콘 또는 그에 근접한 서비스들이 처음에 어떤 노력을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고 사업 모델을 검증했는지를 보기 좋게 정리해준다는 점입니다.

뉴스레터 내용을 모두 소개할 순 없으니, 도어대시 내용 중 일부를 정리해봤어요.

도어대시(DoorDash)는 2012년 스탠포드 학생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배달 서비스인데요. ‘First 1000’을 통해 본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웠어요. 창업 멤버들은, 직접 드라이버로 등록해 배달을 하며 어떤 점이 불편한지 살펴보고자 했고, 150-200명의 소상공인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초기 상품은 온라인에서 예약이 불가능, 본인들이 직접 전화를 받아 배달 가능한 시간에 배달을 준비했습니다. 또 Palo Alto Delivery를 사람들이 검색할 때 본인들의 웹페이지가 검색되도록 도메인을 PaloAltoDelivery.com로 설정했습니다. 이후 30분만에 첫 주문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렇게 초기 200개 주문건에 대해 점심, 저녁 시간대 (강의가 없는 시간) 배달을 직접 했고, 주문을 한 사람들에게 수동으로 이메일을 보내 서비스에 대해 끊임없이 물었습니다. 이를 통해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하네요. 초기 주문자들은 초기 사용자 즉 얼리 어답터가 되어 도어대시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스스로 알렸다고 합니다.

이들이 초기 유저를 확보하기까지 쓴 비용은 제로(0)에 가깝습니다. 물론 지금과 상황이 많이 다르고, 도어대시 런칭 시점의 국내와 다른 상황 등 고려해야 할 점은 많지만, 중요한 것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디까지, 어떻게 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스스로 배달을 할 정도로, 초기 주문자들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피드백을 끈질기게 요구할 정도로 이들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First 1000’에는 서비스 성격과 상황에 따라 초기 유저 확보에 대한 다양한 답을 찾아볼 수 있어요. 저도 아카이브 페이지를 통해 몇 개를 정독했는데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지금 바로 뉴스레터를 구독해보세요. 일주일에 한 번씩 초기 유저 확보에 대한 노하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들을 바탕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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