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작성일 : 2020년 12월
  • 사례에 포함된 서비스 : 센텐스
  • OS 정보 : 안드로이드
  • 버전 정보 : –
  • 카테고리 : 회원가입 및 로그인
  • 내용 :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이유 제공에 대한 아쉬움

센텐스는 자신이 읽은 책이나 본 글에서 인상 깊은 ‘문장’을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설치 후 서비스에 대한 설명, 사용 방법 등을 확인 한 뒤 별도 회원가입 없이 공유된 문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장을 둘러보다 하단 탭 중 첫 번째 탭을 선택했는데 회원가입 및 로그인 화면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른 탭도 모두 동일한 화면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각 탭들이 어떤 역할과 성격을 지녔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동일한 회원가입 화면을 만나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특정 모바일 앱을 담당하며, 비슷한 상황을 개선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로그인 전에도 제공되는 콘텐츠를 볼 수 있었지만, 하단 탭이 있다는 사실을 사용자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정해서 노출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무료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회원가입과 같은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하단 탭을 고정으로 노출하되, 각 탭을 선택하면 로그인 후 해당 탭에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고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정리해 적용했는데요. 꽤 성공적이었던 실험이자 경험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회원가입 화면을 만난다는 건, 아직 서비스에 가입한 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는 2가지로 다시 나뉘게 됩니다. (1) 아직 회원가입을 해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 (2) 서비스를 사용하는 극초기 단계라는 것. 두 가지 상황에서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이유’라고 생각해요.

이 서비스에 적용해보자면, 가입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올린 문장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데? 이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목적 아니야? 라고 생각 할 수 있어요. 이 상태에 머무른다면 일부 사용자들이 올린 문장만 계속 업데이트가 될테고,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하단 탭이 존재하고 각 탭의 역할이 분명하다면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일종의 혜택이자 회원가입 또는 서비스를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식의 전환을 만들 수 있는 연결고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