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작성일 : 2020년 5월
  • 사례에 포함된 서비스 : 플레이 스토어,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 OS 정보 : 안드로이드, iOS
  • 버전 정보 : –
  • 카테고리 : 행동유도
  • 내용 : 앱 설치 버튼을 탭한 뒤, 스토어가 다음 행동을 유도하는 방법

(1) 구글 플레이 스토어

재밌는 건, 설치하기를 누른 뒤의 화면입니다. 설치 중에는 내가 설치하고 있는 앱과 유사한 콘텐츠로 구성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죠. 하나는 추천이란 이름으로 붙어있는 ‘광고’이며 또 하나는 이런 앱은 어떠세요? 라는 타이틀을 사용한 앱 리스트입니다. 기존 앱 소개 영역을 추천 콘텐츠로 덮어버리는 거죠.

광고는 그렇다 치고, 이런 앱은 어떠세요? 에서는 최소한 동일 카테고리 내 앱 리스트를 보여줄 것 같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전체 리스트를 통해 추측해보자면 과거에 다운로드 받았던 앱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스트가 생성된 것 같긴한데 티맵 택시 기사님용까지 포함된 건 좀 의아하네요. 꽤 많은 수의 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일관성’을 찾기란 쉽지 않아보입니다.

(2) 앱스토어

아주 명확합니다. 아무런 행동도 유도하지 않습니다. 물론 상세 페이지 하단, 개발사의 다른 앱이나 좋아할 만한 다른 항목을 보여주지만 (그리고 체감 상 구글 보다 더 정확하지만) 이번 글은 ‘설치’ 버튼 탭 후의 행동 유도에 대한 내용이니 해당 관점에서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네요. 개인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은 아닐까? 라는 생각과 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사용자는 스크린샷 등의 앱 정보를 탐색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갤럭시 스토어

‘설치’를 탭하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같이 다른 앱을 함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바텀 시트 형태로 적용되어 화면 전환이나 구성에 변화가 없다는 점 그리고 동일 카테고리 내 인기 앱을 띄워준다는 점입니다. 명확한 차이점이 있네요. 또 하나 재밌는 건, 구글이 다운로드 구간 정보를 보여주는 위치에 삼성은 ‘연관 앱’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해놓은 점입니다.

(4) 원스토어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설치 버튼 탭 후 별다른 행동 유도는 보이지 않습니다.

왜 설치 버튼을 탭한 직후일까?

사실 핵심은 이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홈 화면 기준 에디터 추천, 다운로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개인화가 잘 되어 있는데?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 단계는 아직 ‘탐색’의 단계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봄 셔츠를 사야 되는데! 하고 쇼핑몰에 들어와서 둘러보는 것과 특정 아이템을 선택해 결제하는 것과 같은 과정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구매 결정 전후의 차이. 

‘설치’는 ‘결제’와 같은 맥락의 행동이기에 ‘충동’과 즉시성’이 적용될 수 있어요. 심리적 허들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설치 후에 어떤 행동을 유도하지?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었고, 실제 4개 중 2개의 서비스가 추가로 앱을 다운로드 받게 하는 행동을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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