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작성일 : 2022년 8월
  • 사례에 포함된 서비스 : 밴드
  • OS 정보 : 안드로이드
  • 버전 정보 : 9.0.0.4
  • 카테고리 : 행동유도
  • 내용 : 특정 상황에서 행동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는 방법

밴드가 벌써 10주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학생 등 젊은 층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중장년층이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국내 밴드 이용자 중 53%가 4050이라고 하니, 젊은 층은 블로그로 중장년층은 밴드로 결집한 셈이네요. 관련 뉴스를 보고 오랜만에 다시 밴드를 설치했는데요. 몇 년만의 사용이다 보니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갖고 있어 놀랐습니다.

어떤 밴드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검색 화면에 먼저 진입했어요. 아무래도 밴드는 완전한 지인 기반의 모임보다는 관심사에 따른 모임이 더 많을 것 같아 좋아하는 키워드를 입력해볼 생각이었습니다. 축구나 풋살 같은 밴드라면 꽤 많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진입과 동시에 ‘관심 주제’ 설정에 대한 안내를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보고 있는 화면의 이름이 ‘검색’이 아닌 ‘찾기’로 되어 있네요. 의미가 크게 다르진 않지만, 이 타이틀로 인해 밴드가 왜 ‘관심 주제 설정’을 사용자에게 안내하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수 있었습니다.

모든 대상을 범위로 두고 찾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대상으로 범위를 좁혀 찾기의 과정을 더 쉽게 만들어주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범위가 넓은 상태에서 바로 검색을 하다 보면 다시 필터를 적용하거나, 기타 기능을 활용해 대상을 좁히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이런 과정을 사용자가 나중에 겪게 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 주제’를 상세하게 펼쳐 먼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작은 크기의 키워드로 주제를 하나씩 확인하며 선택하는 과정은 그리 달갑지 않았지만 실제 주제 설정 후 찾기 화면에서 만날 수 있는 밴드는 직접 키워드를 입력해 확인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온보딩 과정에서의 개인화, 검색 과정에서 추가로 제공되는 조건과 유사한 맥락으로 사용되지만 어떤 시점에 제공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답을 또 하나 알게 된 것 같네요.

물론, 이 장치가 잘 작동하고 실제 사용자에게 유용하게 느껴지기 위해서는 검색 대상이 풍부해야 하며 관심사라고 부를 수 있는 주제 역시 폭넓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필요로 합니다. 특정 분야에 대한 모임이 주로 개설되는 공간이라면 이런 장치를 찾기 화면에 바로 적용하긴 어려울 테니까요.

✅ 함께 읽어볼만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