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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하는 예산에 맞는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 Elude
(1) 서비스 소개
지난 7월 론칭한 서비스로 (현재 iOS 앱만 지원, 안드로이드 및 웹 사용 불가) 기존 여행 계획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두 명의 공동대표는 대학 시절 여행을 자주 다니길 원했지만, 여행지를 중심으로 제공되는 기존 서비스에서는 필요한 예산에 따라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에 ‘Elude’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여행 서비스는 보통 원하는 여행 장소와 일정으로 시작되는데, 이들은 ‘원하는 예산’에 맞는 현실적인 여행 일정을 확인하고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 기존 여행 서비스로는 가격에 맞는 여행 일정을 쉽게 생성할 수 없음
- 여행지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기에 같은 가격으로 갈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 획득이 어려움
- 여행지를 선택한다 하더라도 원하는 스타일의 숙소와 여행 장소에 대한 탐색이 어려움
-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편 평균 가격이 올라갔지만, 여행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음
(3)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 여행 스타일, 예산, 출발지와 일정을 선택하면 맞춤형 여행 정보를 제공해 줌
- 예산과 스타일에 맞는 여행지를 제안, 기존에 고려하지 못한 다양한 후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줌
- 예산에 맞는 여행지 추천 – 여행지 선택 – 항공권 선택 – 숙소 선택까지 제공, 손쉽게 예약 가능
(4) 현재까지의 성과 및 계획
-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40,000명의 사용자가 참여
- 210만 달러 시드 투자 유치
- 투자금은 개발, 마케팅, 운영(고객 지원)에 활용할 예정
(5) 덧붙임
지금도 저는 어디로 여행 갈까?를 여행의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도시 등의 거점을 먼저 생각하고, 이동 수단과 숙박을 예약한 뒤 가볼 만한 곳을 하나씩 찾아보는 방법입니다. 사실 꽤 오랫동안 이렇게 여행을 준비했기에 큰 불편은 느끼지 못했어요. 여행은 계획 단계가 가장 설레고 재밌기도 하고요. 그러다 ‘Elude’를 알게 되었고, 그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확인하니 국내에서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실제로 떠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예산’이기 때문인데요.
이번 여행에 쓸 예산을 기준으로 가볼 만한(스타일에 맞는) 여행지를 여럿 추천해준다면, 어디로 가지? 에 해당하는 탐색 시간을 줄이고, 실제 가볼법한 곳에 대한 정보 확인과 예약 등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예산으로 생각 중이라면, 보통은 국내 여행을 기준으로 생각하지만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일정이나 상황에 따라 해외여행도 가능하다고 해요. 예산이 주는 의미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선택한 일정이 아닌, 추천받은 다른 일정은 다음 여행에 비슷한 예산으로 갈 때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요.
앞서 살펴본 ‘Mighty Travels‘도 비슷한 불편과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여행일자에 따라 항공권과 숙박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인공지능을 활용해 ‘error fares’라고 불리는 저렴한 항공/숙박 요금 정보를 스캔해 구독자들에게 제공합니다. 어떤 항공사를 이용해, 어디에서 머물지?라는 탐색 과정을 사용자가 직접 수행하는 게 아니라 정보를 제공해주는 방법입니다. 예상치 못한 가격을 전달받았을 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말이죠. 두 서비스의 공통점은 우리가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은 줄이고, 실제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에요. 쉽게 항공권과 호텔 숙박을 예약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여전히 각 장소와 가격을 확인하고 비교하는 건 직접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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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캠핑카의 에어비앤비를 바라는 : 아웃도어시
(1) 서비스 소개
캠핑을 위한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아웃도어시는 2014년 시작되었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예약하는 것처럼 캠핑카를 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레저용으로 캠핑카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여해주고 부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코로나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상태로 여행을 즐기고 싶어 하는 수요 덕분에 2020년 4월 ~ 10월 사이 예약이 4600%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올해 6월 9000만 달러 시리즈D 투자유치에도 성공했어요.
(2)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 캠핑카 대여 서비스는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실시간으로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움
- 미국에서 캠핑카 오너들이 차량을 직접 운행해 야외로 나가는 기간은 연평균 2주일에 불과
- 캠핑카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면 차량보험이 적용되지 않음
- 코로나로 인해 타인 접촉을 최소화, 이동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하며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남
- 캠핑을 즐기고 싶지만, 필요 장비를 구매하거나 차량을 바꾸기 쉽지 않음
(3)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 원하는 캠핑카를 현재 기준 사용할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음
- 캠핑카에 대한 서비스 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반 보험대비 20-25% 저렴한 보험상품 직접 개발 및 판매
- 개인이 소유한, 개성있는 캠핑카를 활용해 대여자가 원하는 조건에 따라 대여할 수 있는 환경 제공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에 따라 캠핑카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제공
- 2020년 5월, 코로나와 싸우는 간호사, 의사 등이 예약 시 1박을 공짜로 주는 헬스케어 히어로 프로그램 진행
(4) 현재까지의 성과
- 2020년 4월 – 10월 사이 예약 4600% 증가
- 2021년 6월 시리즈D 9000만 달러 투자 유치
- 2020년 한해 캠핑카 한대로 4만 2000달러를 번 사용자도 등장
- 2014년 2월 론칭 후 누적 거래액 10억달러 돌파, 누적 예약일수 320만 일, 회원수 3700만명
-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14개국 4만 8000여개 도시에 캠핑카 20만개 확보
(5) 덧붙임
에어비앤비가 성공한 이유는 여러 개가 있지만, 일반적인 형식에 갇히지 않은 숙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기존의 호텔 등이 제공하지 못하는, 개성 있는 장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에어비앤비를 같은 이유로 자주 활용하고 있어요. 캠핑카를 직접 구매해 대여하는 서비스로 아웃도어시가 시작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도 같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대여 가능한 캠핑카를 보면 1984년에 생산된 폭스바겐 밴은 물론 직접 제작하고 꾸민 트레일러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입니다. 캠핑의 즐거움을 더해줄 캠핑카를 고르는 재미가 서비스 탐색 과정에 포함되어 있어요.
이런 서비스는 대여 가능한 캠핑카가 많아야 대여하는 사람의 선택 폭이 넓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2020년 팬데믹 상황을 고려한 ‘헬스케어 히어로 프로그램’은 사회적 공감을 많이 이끌어낸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캠핑카 소유주들이 자발적으로 금액을 할인하는데 동참했고, 코로나와 싸우는 사람들의 고생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는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덕분에 약 9만 건의 소셜미디어 응원이 ‘아웃도어시’에 쏟아졌고,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2만 명 정도 늘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5월 한 달 동안 이 회사에 유입된 전체 고객의 93%가 과거 ‘아웃도어시’를 쓰지 않던 신규 고객이었다고 하니, 주어진 상황을 영리하게 활용한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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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내가 원하는 여행 일정을 알아서 생성해주는 : 여다
(1) 서비스 소개
주식회사 스토리시티가 운영하는 여다(여행을 열다)는 맞춤형 여행 일정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2020년 2월 시작되었습니다. 여행 날짜, 동행 인원(어른 및 아이, 연령대 등), 출발지, 여행지, 방문 여부, 숙소 유형, 하고 싶은 것(바다, 산책, 문화 등), 음식 취향, 여행 취향 등 8가지 질문에 답하면 3분 내 일정을 생성해 줍니다. ‘여다’가 직접 개발한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400,000건의 여행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장소와 동선을 만든다고 하네요.
(2)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 여행은 좋지만, 여행 전 여행지 선택 및 세부 일정까지 신경써야 하는 어려움과 불편함
- 코로나로 2019년 대비 2020년 국내 여행 규모가 4배 늘었지만 기존 관광지 외 갈 만한 곳에 대한 정보가 부족
- 개개인의 여행 스타일에 적합한, 아직 잘 알려지지 않는 여행지와 갈 만한 장소를 찾기 어려운 환경
- 코로나로 사람이 많은 곳을 여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큼
(3)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 국내 여행 관련 가이드북에 나온 장소들을 모두 데이터베이스화
- 구글, 네이버, 카카오에 등록된 리뷰를 토대로 맛집, 명소를 파악해 추가 데이터 확보
- 추천한 장소와 동선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를 대비, 일정표 내 다른 후보지 제공
- 사람이 아니라, AI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조건에 따라 여행 일정을 빠르게 제작
- 전국의 방역안심 여행 장소만 골라 일정을 제작하는 ‘안심 여행일정’ 기능 추가
(4) 현재까지의 성과 및 계획
- 2021.07.16 기준, 일정 주문건수 1간 건 돌파
- 2020.12.02 500 스타트업으로부터 프리시드 투자유치
- 코로나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자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인바운드 여행 시장으로 서비스 확장 계획
- 지자체와 협업을 맺고 지역별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 (여다 DB를 통해 스마트한 홍보와 콘텐츠 발굴 등)
(5) 덧붙임
저는 여행을 할 때, 꽤 피곤한 스타일이에요. 시간 단위로 가야 할 곳을 꼼꼼히 정리하고 계획해 떠나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하나의 강박처럼 느껴져 계획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번은 계획 없이 날짜만 정한 후 여행을 떠나봤는데, 결국 주차를 하고 갈 만한 곳을 찾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가능한 일정을 미리 준비하고 떠나고 있어요. 여다는 올해 초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기존에도 여행 전문가들이 일정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몇 번 이용한 적 있는데, 비슷한 일정을 돌려 쓰는 것을 보곤 신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반면, 여다는 꽤 만족스러운 일정을 제가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제공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안심여행 일정’이 좋았어요. 코로나로 국내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평소에는 사람이 없던 곳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경우가 있는데요. 정부가 선정한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 지정한 안심식당 등을 우선 적용해 일정에 반영하기에 제가 스스로 찾아 반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아버지가 여행 일정을 짜면 늘 식당을 1-2개가 더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실시간 정보 확인이 불가능해 갑작스레 문을 닫거나 하는 경우 빠르게 두 번째, 세 번째 식당으로 이동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여다도 비슷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만들어준 일정을 보면 관광지, 맛집 등에 늘 후보가 붙어 있습니다. 덕분에 후보라도 남는 시간에 찾아가거나 바로 일정에 반영해 조금 더 내 입맛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요. 10개 이상의 일정을 받아 봤는데 3분 이내로 모두 일정이 완성되었고,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만족도 역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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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여행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또 다른 스타트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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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아티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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