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작성일 : 2020년 10월
  • 사례에 포함된 서비스 : Qoo10
  • OS 정보 : 안드로이드
  • 버전 정보 : –
  • 카테고리 : 회원가입 및 로그인
  • 내용 : 회원가입 과정에서 입력한 이메일을 다시 확인,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

Qoo10 가입을 위해 이메일 주소를 쓴 뒤 인증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메일 도메인으로 이동했는데 메일이 오지 않았습니다. 스팸함도 확인해보고 새로고침을 몇 번 해봤는데도 메일이 오지 않아 다시 앱으로 돌아와 보니 메일을 받지 못하셨나요?라는 내용이 보였습니다.

처음엔 인증메일을 단순히 재발송하는 역할을 하는 줄 알았는데, 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해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다시 입력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제가 입력한 이메일 주소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요.

요즘에는 이메일 가입 대신 소셜 로그인을 주로 활용하기에 이메일 주소를 직접 입력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요. 그래서 직접 타이핑을 할 경우 저와 같이 잘못된 주소를 입력하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기에 이런 장치가 더욱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시 올바른 이메일 주소를 입력, 인증메일 발송을 하니 빠르게 메일이 도착했고 메일 내 링크를 통해 인증 후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인증은 메일 내 링크를 통해 진행되니, 잘못 입력한 이메일 기준이 아니라 올바르게 입력한 이메일을 저장하는 것으로 설계 상 큰 어려움도 없을 것 같네요.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게 했거나, 입력하신 주소로 메일이 발송 되었습니다. 라는 안내 문구만 띄워줬다면 저는 계속 메일함을 새로고침 하다 다시 처음 단계로 돌아가 회원가입을 했을거에요. 그럼 제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짜증난 상태가..!

사용자의 잘못은 기획의 잘못이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며 짜증을 내고 그 짜증을 리뷰 등으로 표출하는 게 과연 그 사람이 인내심이 없어서일까? 그냥 단순한 불만일까? 하나씩 뜯어보면 서비스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잘못 만들어져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Qoo10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