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운영 및 기획에 참고하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살펴보는 일이 많은데요. 무엇보다 최근 어떤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 같습니다. 그 변화에 여러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언제, 어떻게 변경될지 몰라 변화를 추적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오늘 소개할 서비스는 이런 변화를 더 쉽게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으로, 웹페이지를 기준으로 버전별 확인은 물론 2가지 버전을 비교해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웹아카이브’의 메인화면 모습입니다. 상단 가운데 입력창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 버전별 확인이 필요한 웹페이지의 URL이나 관련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URL을 입력해 해당 웹사이트의 버전별 모습을 주로 확인하고 있어요.

먼저, 구글 URL을 입력해 봤습니다. 위에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아래에는 올해 월별 날짜에 따라 변화가 있었던 순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롤링된 정보를 바탕으로 제공하는 거라 세세하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캘린더나 그래프를 통해 하나씩 확인하긴 어렵지만, 분기 등 일정 기간에 따라 무엇이, 어떻게 변경되었는지 확인하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0년 3월 구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입니다. 이렇게 캘린더에 특정 ‘날짜’를 보면 스냅샷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시간을 클릭하면 해당 시간대의 웹사이트 모습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0년 3월 2일의 구글 홈입니다. 당시에 캡처를 했거나 구글링을 열심히 하지 않는 이상 이때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는 방법은 마땅치 않은데요. 세세하게 기록이 되어있어 특정버전 또는 날짜의 웹페이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고 있는 버전을 저장해서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10년 뒤로 이동한 모습입니다. 구글은 검색을 핵심으로 하기에, 네이버와 같은 포털과 다른 홈을 갖고 있는데요. 때문에 10년 간 큰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물론 검색 결과 등은 다름) 버튼 크기나, 로고 위치 등이 변경된 것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모습입니다.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네요.

제가 ‘웹아카이브’를 알게된 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두 가지 버전을 비교하는 기능입니다. 왼쪽은 3월의 네이버 메인, 오른쪽은 5년 전 네이버 메인의 모습인데요. 오른쪽 이미지에서 파란색 영역은 삭제된 것을 의미합니다. 노란색은 보이지 않지만, 노란색은 새롭게 추가된 영역이고요. 이런식으로 시간을 넘어 다양한 버전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정 웹사이트의 지난 버전이 궁금하다면, 링크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