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접근성을 ‘디자인’의 주요 역할로 고려하거나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우리가 기능을 구현하는 일반적인 과정을 떠올려보면 디자인 하나로 해결할 수 없는 단계나 결과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접근성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고요. 그래서 오늘은 개발, 디자인, 콘텐츠 제작 등 각 팀의 주요 역할에 따라 접근성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놓쳐서는 안 될 체크리스트를 보기 좋게 정리해주는 서비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Accessibility Not-Checklist’의 메인 화면 모습입니다. ‘지금 써보러 갑니다’를 통해서도 접근성 관련 서비스나 자료를 여럿 소개했지만, 이전과 조금 다른 모습이 있다면 위 이미지 왼쪽 필터와 오른쪽 위 버튼 중 ‘Role’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담당하고 있는 역할에 따라 접근성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며, 이를 우리가 상대적으로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필터를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웹 접근성 버전은 물론 레벨과 사례 제공 여부, 담당하는 업무와 토픽 등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 포함된 모든 토픽을 접근성이라는 이름 하나로 한 번에 적용하긴 어렵기에 서비스 또는 사용자 구분에 따라 중요한 토픽을 빠르게 확인하고 역할에 따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봤던 접근성 관련 체크리스트 또는 자료는 ‘전체’의 관점에서 정리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팀의 입장에서 보긴 좋지만, 그래서 우리 팀의 각 담당자가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알기는 조금 어려웠는데요. 앞서 소개한 것처럼 ‘Accessibility Not-Checklist’같은 토픽이라 하더라도 비주얼 디자인, 콘텐츠 디자인처럼 고려해야 할 대상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제공합니다. 이는 우리의 역할과도 연결되고, 해당 토픽을 접근성 관점에서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비주얼, 콘텐츠, 개발, UX, 영상 등 다섯 가지로 구분된 역할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구체적인 가이드가 됩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이를 사용하는 주요 사용자를 공통으로 묶어두고, 그 안에서 역할에 따라 무엇을 준비하면 되는지 쪼개어 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우리 환경에 맞게 무엇을 먼저 개선할 수 있고, 적용할 수 있는지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페이지를 공유한 뒤, 각 역할 별로 먼저 확인한 다음 우선순위를 하나씩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네요.

‘Forms’에 대한 내용을 각각 디자인과 개발에 따라 살펴본 내용입니다. 접근성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디자인을 한 내용이 우리 구조에 맞지 않는 등의 문제를 뒤늦게 알게 되면 시간을 다시 투자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처음부터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게 다가옵니다. 역할에 따른 내용 확인이라는 걸 강조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표준에 따라 접근성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함께 하나씩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없이 유용한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체크리스트 형태로 제공되기에 진행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고요!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아래 서비스와 함께 보시면 접근성에 대한 더 폭넓은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