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트리플이 리뷰 내 ‘최근 여행’을 별도로 표기하는 이유

트리플이 숙소 리뷰를 살펴보다가 ‘최근 여행’이라는 안내를 확인하게 되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유용하게 다가와 짤막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숙소는 여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공간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따져야 할 조건도 많고, 이미 다녀온 사람들이 작성한 리뷰 역시 소중한 기준이 되는데요.

한 가지 걸리는 건, 리뷰 작성 시기입니다. 잠깐 다른 이야기지만 캠핑을 즐겨하는 제게 캠핑장에 다녀온 사람의 리뷰는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고, 화장실이나 샤워실 등의 공간의 관리가 최근에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준이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1년 전 작성된 리뷰보다 1개월 전 작성된 리뷰가 더 눈에 띌 수밖에 없어요.

여행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좋습니다. 특히 숙소라면 당연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설이 낙후될 수밖에 없고, 이런 내용은 직접 방문하지 않는 이상 알기가 어려운데요. 최근에 방문한 사람이 리뷰를 작성하고, 그 안에 시설 등의 구체적인 이유가 담겨 있다면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최근 여행의 리뷰만 골라서 보면 더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트리플은 사람들이 여행 중 숙소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을 테고 그 기준 중 하나로 리뷰의 작성 시기를 활용해 ‘최근 여행’이라는 내용을 리뷰에 강조 헤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리뷰를 ‘최신순’에 따라 볼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기본 정렬 조건이 추천순 등에 따라 제공된다면 트리플의 ‘최근 여행’과 같은 안내는 사용자에게 리뷰를 따져볼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1.함께 읽어보세요! #리뷰

2.땡겨요가 리뷰를 소셜 피드로 활용하는 방법

땡겨요는 아직 전국 단위로 사용이 불가능해 회사에 출근했을 때 한 번씩 살펴보고 있어요. 최근 광고를 온에어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도 하고, 금융 서비스에서 진행하는 배달 서비스로 구석구석 봐야 할 내용이 많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잘 작동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초반부터 눈에 띄는 건 ‘리뷰’라는 콘텐츠를 별도 메뉴를 통해 피드 형태로 제공하는 ‘맛스타’ 기능입니다. 보통 배달 서비스는 매장 상세 화면에 진입해 주문한 사람이 남긴 리뷰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안에서 메뉴 단위로 리뷰를 확인하고, 주문으로 이어지는 방법입니다. 배달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커머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땡겨요는 이 리뷰 콘텐츠를 맛스타라는 이름으로 하단 메뉴 정중앙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강조하고 싶은 기능이라는 걸 알 수 있을 만큼 시각적으로 눈에 잘 띄는 구성이에요. 이곳에 들어가면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를 하나의 피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팔로우 기능도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다른 사용자들이 남긴 이 콘텐츠를 통해 특정 가게의 메뉴를 장바구니에 바로 담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뭘 먹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 피드를 통한 탐색을 통해 메뉴를 담을 수 있는 구성이에요. 그런데, 리뷰라는 게 많은 사용자가 남기는 콘텐츠는 아닙니다. 그래서 땡겨요는 리뷰를 통한 주문인 ‘맛스타 오더’로 이용자가 주문을 하면 주문금액의 1% 리워드를 리뷰 작성자에게 지급하고 있어요.

잘 쓴 리뷰를 통해 리워드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에겐 리뷰를 써야 할 이유가 되고, 주문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카테고리 등을 통한 탐색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 맛집을 찾는 것처럼 또 다른 방식으로 메뉴와 가게를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게다가 최신순을 기본으로 기타 정렬 조건을 함께 제공하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메뉴를 찾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고요.

하지만 여전히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우선 피드에 올라오는 리뷰 콘텐츠의 수준이에요. 아무리 적립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해도 김밥집에서 주문한 메뉴를 젓가락만 찍어 올리기도 하는 등 사진과 영상 등을 모두가 정성껏 등록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인기순으로 확인해도 좋아요 등이 10개 이하인 리뷰가 많아 믿고 주문하기 꺼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공간에서 우리가 맛집을 탐색하는 건, 방문한 사람들이 정성껏 편집해 올린 이미지를 보고 어떻게 인증샷을 남기며, 어떤 메뉴를 주문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날 것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런 수준의 기록을 땡겨요에서도 동일하게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3.비토가 온보딩 과정에서 핵심 기능을 꾸준히 안내하는 방법

비토는 통화 내용을 녹음, 녹음된 오디오 파일을 문자로 변환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네이버 클로바가 회의 내용을 참여자 목소리에 따라 구분해 정리해주는 것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통화 녹음 관련 이슈가 한 번 있었지만, 그와 별개로 비토라는 서비스의 온보딩 과정에 눈에 띄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통화를 ‘녹음’하는 행동 자체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녹음된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은 각자가 조금씩 다른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비토는 녹음까진 좋은데, 녹음된 내용을 더 편리하게 정리하고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시작되었고 이 핵심 기능을 온보딩 과정에서 꾸준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녹음된 오디오 파일을 문자로 변환해준다는 내용을 가장 먼저 안내하는데, 기능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텍스트에도 관련 내용은 별도 컬러를 적용했습니다. 이어서 ‘무료’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이곳에서도 무엇이(모든 통화 녹음을 문자로 변환한 것) 무료인지를 다시 한번 안내하고 있습니다.

통화 녹음을 문자로 바꿔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렇게 저장된 내용은 결제 과정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웹에서도 저장된 대화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웹에서도 볼 수 있다는, 최근에 웹 버전을 오픈하면서 추가된 내용으로 자연스레 ‘클라우드 백업’ 기능을 소개하며 설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네요.

이 과정이 끝난 뒤,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메인 화면으로 이동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 대화가 저장되고 기록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선 과정이 이런 기능을, 무료로, 동기화해 활용할 수 있다는 간접적 안내로 이어졌다면 메인 화면에서는 실제 기록과 가까운 샘플을 통해 어떤 식으로 (다음에) 활용하면 좋은지 구체적 안내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아직,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용자를 위 목록 내 ‘도움말 보러가기’를 추가한 것도 눈에 띄네요!

4.도넛레터가 온보딩 과정에서 구체적인 설명을 활용하는 방법

도넛레터는 누군가의 고민에 각자의 경험과 견해를 바탕으로 답변을 남기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조언을 해주는 사람과, 고민을 나누는 사람이 함께 만나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요. 모든 서비스가 그렇지만, 일반적인 SNS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기에 온보딩 과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서비스기도 한데요.

우선, 도넛레터는 고민을 나누는 사람인지 고민에 대한 답을 주는 사람인지를 각각의 성향으로 두고 이에 대한 질문을 먼저 제공합니다. 일종의 개인화가 포함된 온보딩을 활용하고 있는 셈인데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 단계나 과정에 대해 잘 모를 수밖에 없기에 첫 화면부터 구체적인 안내를 보여줍니다.

성향을 좀 더 알아보고자 몇 가지 물어볼 게 있어요. 준비가 되었다면 아래 시작하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와 같은 안내는 사용자가 지금부터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를 제공함과 동시에 준비할 시간을 제공해줍니다. 각 과정에서 서비스 핵심 요소인 ‘도넛’을 활용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어요.

누군가의 고민에 가치 있는 답을 하면 보답(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온보딩 과정에서 잘 보여줍니다. 이는 특정 성향의 사용자가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에 대한 하나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안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실제 화면의 일부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온보딩 과정에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는 단계도 있는데요. 이때도 왜 입력해야 하는지,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등 사용자가 우려하는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핸드폰 번호 정도는 익숙한 경험으로 대할 거야, 라는 판단이 아니라 이런 정보는 여전히 민감할 수 있으니 잘 설명하고 설득해야 해- 라는 생각 끝에 나온 화면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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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발행된 팁스터 뉴스레터 주제는 ‘카테고리 화면‘이었습니다. 탐색의 출발점 역할을 하는 카테고리 화면을, 각 서비스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보실 수 있어요. 9월 15일 발행 예정인 다음 주제는 ‘행동 유도’입니다. 각 서비스가 특정 기능 사용이나 화면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에요. 팁스터 뉴스레터 구독은 이곳을 통해 하실 수 있어요! 벌써 10,000명의 구독자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