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ighty Travels가 바꾸려는 기존 여행의 불편함

서비스 소개

Mighty Travels는 2013년 설립된 미국의 스타트업 입니다. 여행일자에 따라 항공권 및 숙박 등을 특정 서비스를 이용해 탐색하고 금액을 비교하는 등의 과정을 더 쉽게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들은 인공지능을 활용, ‘error fares’라고 불리는 저렴한 항공/숙박 요금 정보를 스캔해 구독자들에게 제공합니다. 즉, OTA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취향을 바탕으로 적합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했을까?

  • 항공과 숙박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탐색, 결제 방법은 오랫동안 ‘불편한’ 상태로 유지 되고 있음
  • 출발지와 도착지 공항 코드를 입력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여행 계획이 여행자 입장에서 불편하게 느껴짐
  • 항공권 특가 등은 모두 애매한 시간대에 몰려 있으며 수하물 등으로 눈속임을 하는 경우가 많음
  •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찾는 과정 자체가 또 다른 피로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음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 여행을 위해 직접 호텔이나 항공권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맞춤형 정보를 역으로 전달해주는 것이 핵심
  • 인공지능 활용, 수십만 개 항공, 호텔 요금을 실시간으로 스캔
  • 사용자(여행객)의 선호에 따라 분석 결과 제공 (구독 모델에 따라 제공되는 정보는 달라짐)
  • 직접 찾거나 우연히 발견해야 했던 ‘색다른 여행지’를 구독 후 쉽게 받아볼 수 있는 것에 초점
  • 무료 구독으로 기본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기회 제공 (일종의 서비스 체험)

덧붙임

창업자는 130여개국을 여행, 4개 국가에서 창업한 독특한 경험을 갖고 있어요. 누구보다 기존 여행 방법의 불편함을 잘 알고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여행을 꽤 좋아하지만, 이들이 말한 우리가 여행을 계획할 때 일반적으로 겪는 과정의 불편함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비행기를 타야 하다면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고 날짜를 지정해 항공권을 예약하는 과정에 대해서 말이죠. 그만큼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 이런 불편을 덮었다고 생각합니다.

Mighty Travels를 직접 구독, 사용해 본 건 아니지만 생각해봤어요. 나의 취향에 맞는 여행지와 그 곳에 가는 방법, 머무는 방법 등을 최적의 조건으로 편집해 정보로 받아보는 과정에 대해서요.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연 결제 기준, 한화 5500원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정보라면 여행 매거진을 구독하는 정보로 충분히 가치 있는 값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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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eacons가 크리에이터를 위한 Shopify를 만드려는 이유

이미지 출처 : https://beacons.ai/

서비스 소개

Beacons는 이번 YC batch를 통해 6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입니다.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 돈(결제)을 받을 수 있는 웹페이지와 결제 모듈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빌더 역할을 하고 있어요. 2020년 9월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경쟁 서비스는 국내에서도 종종 만나볼 수 있는 ‘Linktree’입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했을까?

  •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만,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얻을 기회는 적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
  • 소셜 플랫폼의 제한적인 정책으로 인해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음
    • 대표적인 사례로 인스타그램이 프로필 내 링크를 활성화 하지 않는 것
  • 크리에이터를 포함, 개개인 누구나 원하는 장소에서 일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함
  •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채널 간 구독자를 관리하기 어려워짐
  • 기존 관련 서비스들은 링크를 한 곳에 ‘모으는 것’에 초점을 맞춰 그 외 기능을 자유롭게 쓸 수 없음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 하나의 링크에 활동하는 다양한 소셜미디어 링크를 쉽게 담을 수 있는 환경 제공
  • AI 기술을 활용해 크리에이터의 입맛에 맞는 페이지를 기본 생성해주는 기능 제공
  • 코딩을 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페이지를 구축하고 하나의 링크를 생성할 수 있는 기회 제공
  • 링크 허브 역할이 아닌, Wix와 같은 웹사이트 빌더 역할로 시작, 크리에이터를 위한 ‘Shopify’로 나아가고자 함
  •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결 되는 다양한 ‘블록’을 크리에이터 페이지에 추가할 수 있는 환경 제공

덧붙임

저도 2017년 독립 출판을 준비하며, 인스타그램을 별도로 운영한 적 있어요. 반응이 나쁘지 않았지만, 인스타그램의 특성 상 구매링크를 적용하기가 어려워 고민이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쇼핑 기능 등이 추가 되긴 했지만, 여러 채널을 운영하면서 링크를 각각 관리하고 이를 통합해 수익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어요. 크리에이터들에게 가장 큰 고민이자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Beacons는 이를 다각도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정해진 폼에 링크를 추가해 모아두는 것이 기존 서비스들의 노력이었다면, Beacons는 페이지 빌더로 접근해 마음껏 꾸미고 링크라는 한계를 넘어 후원과 판매를 직접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Wix로 시작해 Shopify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이 더 크게 다가온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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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과일을 더 오래 보관할 방법은 없을까? : Apeel

서비스 소개

과일이 오랜 기간 썩지 않도록 해주는 친환경 코팅을 개발해 보급하는 스타트업 입니다. 작년 5월 기준 유니콘 고지에 올랐어요. 2012년 빌 케이츠 재단 지원을 받아 냉동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 도상국에서 수확 후 식량 손실을 줄이기 위해 시작 되었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했을까?

  • 마트 진열대에 있는 아보카도의 19 %는 구매되지 않아 버려짐
  • 우리가 집으로 가져 오는 아보카도의 25 %는 쓰레기통에 버려짐
  • 과일은 보관 방법 및 기간이 길지 않아 버려지는 양이 많으며,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 고민
  • 아프리카 등 식량 공급망이 낙후된 곳에서도 더 쉽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 고민
  • 기존 대비 보관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면 식량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결
  • 또 음식물 쓰레기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이고 기후 위기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
  • UN식량농업기구에 의하면 음식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약 2890조 원 수준 (엄청나죠)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 먹어도 유해하지 않은 코팅을 입혀 과일이나 채소의 보존 기간을 3배 이상 늘려 줌
  • 꼭 냉장 보관을 거치지 않아도 됨
  • 딱딱한 표면의 과일 위주에서 아스파라거스, 파인애플, 오이, 레몬, 라임, 망고 등도 가능
  • 월마트, 이데카(독일 식품 체인) 등과 협업해 과일에 코팅을 입히고 있음
  • 이데카에 따르면 어필의 코팅을 입힌 상품이 타 상품 대비 폐기는 50% 줄었고, 판매는 30% 증가했다고 함

덧붙임

과일을 좋아하지만, 구매 후 집에 온 뒤로 한 두개 씩 버리는 상황을 꽤 자주 접하게 됩니다. 습관처럼 챙겨 먹으면 좋은데, 1-2개 남았을 때 깜빡 할 때도 있고, 먹고 싶은데 소량으로 판매하지 않아 여러개를 들고와서 남길 때도 있고요. 1인 가구라면 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처음엔 나름의 합리화를 거쳐 버렸고, 이후에는 과일 별 보관방법을 검색해 시도해보곤 했는데요. 매 번 그렇게 하는것 역시 쉬운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해외 블로그를 통해 ‘Apeel’을 알게 되었어요. 푸드테크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다가 말이죠. 구매자가 구매 후 보관 방법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수확 및 유통 단계에서부터 이미 코팅막을 씌워주기에 안내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더없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통이 낙후된 곳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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