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작성일 : 2021년 6월
  • 사례에 포함된 서비스 : 카카오 음
  • OS 정보 : 안드로이드
  • 버전 정보 : 0.1.1
  • 카테고리 : 회원가입 및 로그인
  • 내용 : 가입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안내하는 방법

카카오 음 가입 과정에서 제공되는 안내 문구가 눈에 띕니다. 먼저, 닉네임 입력 단계입니다. “7자 이상인 경우 잘려 보일 수 있어요!”라는 문구가 닉네임 입력 필드 하단으로 제공 됩니다. 글자수, 사용 목적 등에 대해서는 자주 접했지만, 잘려 보일 수 있다는 안내는 처음 본 것 같아요. 보통 정책 설계 시 내부에서 논의는 자주 이뤄지지만 사용자에게 안내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이는 서비스 성격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인데요. 카카오 음도 특정 주제에 해당하는 ‘방’에 진입할 수 있는데 참여자 프로필과 닉네임을 함께 확인할 수 있어요. 참여자는 3열로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 7자 이상이면 내 닉네임이 잘려 표현됩니다. 소통 과정에서 닉네임을 자주 확인하게 되는 소셜 오디오 특성상, 가능하면 잘리지 않는 상태에서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점을 서비스 사용 과정에서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설정 과정에서 안내하는 게 더 편리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고요.

또 하나는 아이디 입력 단계입니다. 이번에는 한번 만들면 변경할 수 없다는 안내가 제공됩니다. 닉네임과 다른 역할을 하지만, 변경 가능한 닉네임과 다르게 변경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이 둘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닉네임 입력 화면 안내 문구에 음에서 사용할 이름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처럼) 수정 여부 등을 알려주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상태로 가입을 완료하게 되면, 추후 변경 여부와 관련한 문의가 잦거나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변경 가능할 거란 예상이 엇나가는 상황이 사용자 입장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