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이 주는 편리함은 정말 많은 것이 있지만, 자체 제공되는 캡처 기능은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많았어요. 순간적으로 원하는 영역 또는 고정된 영역을 캡처하는 건 편리하지만, 이후 간단한 편집을 하거나 전체 화면을 캡처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얼마전, 2020년 봄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스크린샷 툴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요. 스크롤 캡처는 물론, 텍스트 인식 및 복사, 특정 영역 지우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무료로, 맥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어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조건의 캡처가 가능한 : Shottr

Shottr‘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위 메뉴는 설치 후 확인한 것으로 스크린 전체, 특정 영역, 특정 윈도우, 하단으로 스크롤, 상단으로 스크롤 등의 조건에 따라 원하는 스크린샷을 캡처할 수 있습니다. 각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어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스크롤링 캡처를 지원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가로 사이즈만 지정하면 알아서 스크롤을 내려 전체 화면을 캡처해주기 때문이에요. 총 다섯가지 캡처 방법을 지원하는 ‘Shottr‘의 기본기가 탄탄하게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원하는 조건에 따라 캡처를 진행하면 바로 편집화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정 영역을 지정하지 않은, 저장과 같은 기본 기능을 제외하고 우린 7개 정도의 추가 기능을 활용해 캡처한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어요. 이미지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면 화살표, 텍스트, 선, 도형, 블러 적용이 가능하며 추가로 화살표로 지정한 영역에 해당하는 컬러값을 확인할 수 있어요. (편집도구 오른쪽 영역 첫번째) 컬러값은 탭 키를 선택해 빠르게 복사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속 특정 ‘영역’을 선택해 추가 편집을 진행할 수 있어요. 위 이미지는 서비스 웹페이지 내 상단 영역을 캡처, 로고 영역을 선택한 모습입니다. 특정 영역을 선택하면 기본 편집도구가 변경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때, 눈에 띄는 기능이 몇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텍스트 인식’과 ‘선택 영역 삭제’, ‘사이즈 확인 및 기록’ 기능이에요.

제가 가장 유용하게 쓰고 있는 기능은 ‘지우개’ 기능입니다. 선택한 영역을 말끔하게 지워주기 때문인데요. 뉴스레터 제작이나 지금처럼 웹서비스, 툴을 소개하는데 있어 종종 개인정보나 꼭 보여줄 필요가 없는 영역이 캡처 이미지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요. 기존에는 다른 툴을 잠깐 활용해 동일한 컬러로 덧씌우는 등의 작업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캡처와 동시에 원하는 영역을 지울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또 웹페이지 내 버튼 등의 사이즈를 측정, 이미지에 기록한 상태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좋습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 등에서도 구성요소의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많은데, 별도로 기록하거나 그 모습 그대로 캡처하는 등의 불편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제 원하는 영역에 대한 사이즈를 기록한채로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어 참고 자료로 저장하거나 활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텍스트 인식 기능도 좋아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지만 눈에 띄는 내용등이 있을 때 별도로 입력하지 않고, 인식 한 내용을 메모장에 붙여넣어 활용하기 편리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편집도구의 제공과 기본적으로 스크롤 캡처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Shottr‘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텍스트 인식이나 컬러값 복사 후 편집 중 이미지가 종종 저장되지 않고 종료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캡처와 간단한 편집이기에 그럴 경우 다시 캡처..를 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작년 베타 서비스 이후 꾸준히 기능이 추가되고 있어 앞으로 더 다양한 기능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더 자세한 기능 소개와 앱 다운로드는 이곳에서 가능합니다.

함께 활용해보세요!

제 첫 도서가 출간되었어요. 제목은 ’10년 차 IT 기획자의 노트’입니다. 뉴스레터와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사수 없이 일하는 어려움을 저보다 조금 늦게 출발한 분들이 덜 느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었는데요. 같은 맥락에서, 9개 노트(기록)를 바탕으로 기획과 PM의 주요 업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리한 내용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