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실력과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게 있다면 상황에 따라 내가 하는 업무의 범위와 성격을 빠르게 정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같은 업무라 하더라도, 조직과 문화에 따라 진행 방법이나 단계 그리고 범위를 확인하고 그에 맞춰 실제 진행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요. 최근에 여러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도, 저는 이런 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어디까지 업무를 담당하는 게 맞을까요? 와 같은 맥락입니다. 이런 업무 범위와 성격 등에 대해 정리된 해외 글은 많은데, 국내에는 대부분 강의 등에서 이를 주요 콘텐츠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정보를 얻기도 쉽진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기준으로 주요 업무는 무엇이며, 그에 따른 세부 업무와 업무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 화면으로 구성된 이곳에서 우리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다섯 가지 주요 업무와 그에 따른 상세 업무를 확인할 수 있어요.

  • Product Thinking
  • Design Research
  • User Experience
  • User Interface
  • Communication

이를 통해 프로덕트 디자인 업무를 직접 하거나, 함께 하는 사람들이 대략적인 업무 범위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고요. 구성 자체가 텍스트 중심의 리스트가 아닌, 마인드맵 방식으로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성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큰 단위의 업무(디자인 리서치)를 중심으로 업무 구분(실험, 기획, 종류 등)과 그에 따라 우리가 고려해야 할 상세 업무(기획과 분석에는 리서치 기획 등)가 포함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상세 업무 중 하나를 클릭하면, 해당 업무에 대한 소개와 참고하면 좋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좋았는데요. 업무 범위와 성격도 중요하지만, 해당 업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기준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표적인 자료(리소스)만 포함되어있어 추가 자료는 우리가 직접 찾아야 하지만, 대략적인 내용을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는 정도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모든 상세 업무에 참고 자료가 담겨 있어요.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어떤 업무를, 어디까지 해야하지?에 대한 답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꽤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기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우리의 업무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함께 읽고, 활용해보세요!

’10년 차, IT 기획자의 노트’ 출간 안내

제가 업무를 하면서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노트와 기록이 있어요. 책에 정리된 9개의 노트를 하나씩 나열하면 《배움 노트》 《리뷰 노트》 《기획 노트》 《스펙 노트》 《운영 매뉴얼》 《기능 가이드》 《백로그》 《회고 노트》 《피드백 노트》입니다. 책은 9개의 노트에 대한 제 경험과 작성 방법은 물론 성장에 대한 갈증으로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 〈지금 써보러 갑니다〉 〈팁스터 뉴스레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로 인해 얻게 된 것이 무엇인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충분한 메모와 기록을 평소에 해오고 있는 분이라면 한 번 비교해 볼 요량으로, 반대로 그동안 별다른 기록 없이 일해온 분이라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참고 삼아 보는 출발점으로, 이 책이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업무 공간 한쪽에 두고 사수가 고플 때,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초조하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 때, 꺼내 볼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zagmaster/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