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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카카오 택시, 티맵 택시, 우버, 타다에서 차량 호출 시 내 위치를 어떻게 보여줄까?
정확한 업데이트 시점은 기억나지 않지만, 얼마전 카카오T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는데 재미있는 기능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 호출을 하는 위치를 기준으로 차량 방향을 알려주는 기능이었는데요. 또 궁금해졌어요. 카카오T – 택시가 아닌 서비스들은 내가 차량을 탑승할 위치를 어떻게 보여줄까?
[카카오택시] 기존 카카오 택시는 ‘출발’이라는 이름의 핀을 내 위치에 보여줬습니다. 핀을 조정해 정확한 위치를 지정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내 위치를 정하면서 차량이 어떤 방향으로 오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 되었습니다. 핀의 위치에 따라 화살표와 함께 차량이 어떻게 오는지를 방향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게 된 것이죠.
물론, 택시를 호출 할때 차량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에요. 우리나라는 운전 시 좌측 핸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동 방향은 금방 알 수 있기도 하고요. 어린 아이들이 아니라면 대부분이 인지하고 있는 정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T는 왜 이런 정보와 기능을 추가했을까 궁금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기술적’으로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는 ‘정확한 위치’를 잡아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1차선 도로 등 폭이 좁은 곳에서 차량을 호출 할 때 더 정확하게 장소를 찍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 기능이 없었을 때, 도로 방향에 따라 핀을 정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기에 더더욱 말이죠.
기사용 앱을 살펴보지 않았기에 추측 뿐이지만, 사용자가 지정한 위치를 스크린샷처럼 기사용앱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면 주행중 콜을 받았을 경우에 더 구체적으로 위칠을 알 수 있다는 점도 포함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버가 특정 컬러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것도 기사와 승객을 더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관점으로 해석 할 수 있으니! 카카오 택시 역시 같은 맥락에서의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이 아닐까요?
[티맵 택시, 타다, 우버] 각각을 하나씩 나누어 뜯어볼까도 싶었지만 셋 다 정말 유사해서 같이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우버와 타다는 핀 형태로 위치를 지정하도록 되어 있고, 티맵 택시는 이전 카카오 택시와 같이 ‘출발’이라는 텍스트를 추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택시의 이번 업데이트 된 버전으로 택시를 호출해봤다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만큼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정확하게 지정해야 되거든요. ‘핀’아이콘을 움직여 위치를 찍는 방식으로는 말이죠.
그랩이나 고젝, 국가별 차량 호출 앱도 동일한 위치를 통해 함께 확인해보고 싶은데 국내에서는 사용 할 수 없어 아쉽네요. 분명한 사실은 차량 호출의 ‘핵심’은 얼마나 빠르게 내가 있는 위치와 도착할 위치를 지정 할 수 있느냐! 라는 것. 그리고 핀으로 내 위치를 지정하는 것 외 디테일이 얼마든 적용 될 수 있다는 것, 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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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의 변화, 네이버 PC 메인 화면 개편
2017년 이후, 약 3년 만에 네이버 PC 메인이 개편 되었습니다. 이미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변화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4월 28일 신규 버전을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940 – 1080 – 1130 가로폭 픽셀의 변화입니다. 1130픽셀로 변경됨에 따라 폰트 사이즈 역시 더 큼직해졌습니다. 이미지 역시 레티나에 대응하는 고화질로 변경.
검색창이 상단에 고정됩니다. 이건 꽤 큰 폭의 변화이자 시도라고 생각해요. 자료에 따르면 메인 화면 클릭의 21%가 검색에 관련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메인 화면 픽셀 변화에 따라 검색창 역시 넓어졌습니다.
뉴스스탠드 역시 변경 되었습니다. 구성은 유사하나 좌측으로 제공되는 언론사 리스트 내 내가 선택한 언론사를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으며, 기사 제공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로그인 후, 로그인 박스 내 주요 기능 바로 가기 영역이 확대 되었습니다. 여백이 훨씬 넓어졌네요. 가독성이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또 로그인 박스 하단에 제공 되던 날씨, 환율, 이슈 정보는 한줄 카드 형태로 변경 되었네요. 클릭을 통해 넘겨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설 명절, 요즘 누가 네이버로 검색해? 라는 말을 사촌 동생에게 들었어요. 영상으로 검색하는게 훨씬 이해가 빠르다며. 아무리 썸네일이 잘 구성 되어 있다 하더라도 텍스트 중심의 검색 결과과 답답하다는 것.
밀레니얼 세대가 꽤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노우, 제페토 등을 보유한 Z 코퍼레이션이(네이버는 이 곳에 총 3,270억원을 출자하기도) 있지만 이는 별도 서비스라 검색 및 네이버 내 생산되는 콘텐츠로의 유입은 당장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네이버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을 붙잡고자 인플루언서 검색 등을 도입하고, 숏폼 콘텐츠 제작 툴, 라이브 커머스,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중개 플랫폼, 무료 영어 학습 서비스 등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라이브 오디오쇼 네이버 나우를 통해 24시간 내내 아티스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중 인플루언서 검색의 경우 유튜브와 직접적인 경쟁은 당장 힘드니, 주요 인플루언서를 통해 검색 점유율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사용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네이버와 같은 검색 서비스가 아닌 ‘포털 서비스’에서 검색을 상단에 배치한다는 것은 위의 내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자사 서비스를 통해 생산되는 다양한 콘텐츠로의 접근을 위해서는 검색 – 콘텐츠 확인 – 검색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광고는 여전히 네이버의 중요한 수익 중 하나입니다. 특히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에게 일반 키워드 광고 외 쇼핑 광고는 꽤 매력적인 모델이기에 마찬가지로 검색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고작 10분 정도 들여다보고 더 깊은 내용을 파악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웃기지만, 아무튼 꽤 과감한 배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검색창은 물론 관심 주제까지 고정되어 있으니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느낌도 들고요. 네이버의 이와 같은 변화,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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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텔 예약 시, 선택 날짜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특정 여행 서비스를 분석하기 위해 호텔 예약 기능을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그 중 ‘날짜 선택’ 부분이 흥미로워 총 8개의 여행 서비스 내 호텔 예약 – 날짜 선택 화면을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보통 여행에서 날짜는, 특히 숙소는 체크인 – 체크아웃 이라는 시작과 끝이 기준이 됩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라는 기준으로 접근하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5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여행을 떠난다면 1일날 체크인을 해서 5일날 체크아웃 한다는 것에 집중하지 2,3,4는 호텔 예약에 있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여행 전체에서는 매일이 소중하지만!) 이 관점에서 8가지 서비스를 보면 2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첫 번째] 체크인 날짜와 체크아웃 날짜를 중간 날짜와 다르게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더 강조해서 보여주는 방법이죠. 데일리 호텔, 인터파크 투어, 클룩, 트리플, 아고다 등 다섯가지 서비스는 모두 이와 같은 방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체크인 날짜와 체크아웃 날짜를 중간 날짜와 동일하게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스카이스캐너, 마이 리얼 트립, 야놀자가 여기에 해당하는데요. 야놀자를 보면 공휴일을 표현하는 컬러와 선택한 날짜들의 컬러가 동일해 내가 선택한 일자를 보는데 많이 헷갈리기도 합니다. 선택한 날짜를 별도 컬러로 지정하거나 배경 컬러를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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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를 선택했다는 가정하에 여행 서비스들은 사용자에게 보여줘야 할 정보가 생깁니다. (1)선택한 날짜는 총 며칠이지? N박 N일 형태로 보여줄까? 아니면 숙소니까 N박으로만 보여주면 될까? (2)선택한 날짜를 캘린더 뷰 내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할까? 텍스트 등 사용자들이 조금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정보를 추가 제공해야 할까?
[트리플] 일정 및 인원을 한 화면에서 접고, 펼치는 형태로 선택할 수 있네요. 덕분에 화면 전환이 필요 없습니다. 가장 먼저 날짜를 선택하고, 바로 아래에서 인원수를 선택하면 됩니다. 편해요. 게다가 선택한 숙박 일정의 시작과 끝, 총 숙박 일을 한 줄로 보기 좋게 정리해 줍니다.
[아고다] 상단에는 체크인과 체크아웃 날짜를, 하단에는 총 선택한 날짜를 숙박 일수로 변환해 보여줍니다. 선택한 체크인, 체크아웃 날짜에 공휴일이 포함된 경우 어떤 공휴일인지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앞선 화면에서 이미 날짜를 선택하겠다는 결정을 하고 넘어왔고, 캘린더에 더 집중하고 있을 것 같은데 시선이 다시 위로 올라가도록 하는게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네요. 상, 하단에 나뉘어 있는 정보가 충분히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스카이스캐너] 별도 화면으로 적용하지 않았어요. 장소 – 날짜 – 인원 중 하나를 탭하면 해당 영역만을 남겨둔 채 정보를 입력 또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예측 가능하다는 점이 이 방법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고다와 같이 상단에 선택한 체크인 – 체크아웃 날짜를 보여주지만 적용 버튼 자체가 우측 상단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다음 행동을 위한 영역이 비슷한 위치에 있기에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총 숙박 일수를 보여주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
[마이 리얼 트립] 스카이스캐너와 같이 전체 화면을 할애하지 않았어요. 스카이스캐너와 같이 총 숙박 일수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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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호텔] 선택한 날짜를 표현하는 숫자 컬러는 바뀌지 않아요. (토요일, 공휴일 등을 모두 구분할 수 있다는 것) 나머지 7개 서비스 대비 라운딩 처리가 가장 약하고 색이 꽉찬 느낌이 들어 시각적으로 가장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에요.(개인적 느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고다와 같이 체크인, 체크아웃 날짜는 상단에, 총 숙박 일수가 포함된 완료 버튼은 하단에 분산되어 있다는 점.
[야놀자] 날짜를 선택하는 순간 토요일과 공휴일 구분이 불가능해요. 게다가 선택한 날짜 내 숫자들의 컬러와 이를 묶어 보여주는 컬러가 동일하네요. 그래도 체크인 – 체크아웃 날짜와 총 숙박일수를 하단에 함께 배치, 선택과 동시에 다음 행동이 가능하게 한 점은 좋았습니다.
[인터파크 투어] 클룩과 더불어 월 단위로 날짜를 확인 할 수 있어요. 4월 30일을 체크인 날짜로 설정, 5월로 넘어가야 할 때 꽤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야놀자와 마찬가지로 날짜를 선택하는 순간 체크인 – 체크아웃 날짜 대비 가운데 날짜들의 컬러가 바뀌면서 토요일과 공휴일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하단에는 선택한 체크인, 체크아웃 날짜와 총 숙박일수 확인이 가능하네요.
지난번 캘린더 동일 기능에 대한 정리와 같은 맥락에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다른 점들이 꽤 존재하네요. 디테일의 간격 같은! (캘린더 내 공통 기능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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