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설계된 검색 기능은 전환을 높이고 이탈을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화 시스템이 잘 갖춰졌다 하더라도, 원하는 대상을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죠. 대다수 서비스들이 검색 기능을 여전히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중 플레이스홀더 텍스트 활용은 검색 기능을 사용하게 하는 주요 트리거가 되는데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고, 브랜드를 표현하는 장소가 될 수 있으며, 사용자를 올바른 방향으로(우리가 원하는) 움직일 수도 있죠. 오늘은 ‘여행 서비스’를 중심으로 검색창 내 사용 되는 다양한 문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설레는 순간은 여행지를 고르는 단계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엔 어디로 떠나지? 지난번 거기 좋았었는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여행지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어디로 떠날까? 그 생각만으로도 설렘이 가득하기에 – 실 서비스에도 비슷한 맥락의 문구가 자주 활용 되고 있었습니다.

  • 트리플 : 어느 도시가 궁금하세요?
  • 에어비앤비 : “특정 도시명”에 가보는 건 어떠세요?
  • 호텔나우 : 어떤 여행을 찾고 있나요?

트리플은 ‘도시’를 기준으로 여행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문구에도 ‘도시’가 포함되어 있죠. 상품이 동일한 선상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 별 예약이 가능한 구조이기에 도시를 먼저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한 발 더 나아가 특정 도시로 떠나보는 건 어떤지 우리에게 묻습니다. 앱 실행 때마다 다른 도시를 문구에 활용하고 있죠. 호텔나우는 야놀자에 인수된 서비스 중 하나로 호텔 뿐만아니라 액티비티 등의 상품을 함께 취급하고 있기에 여행의 ‘컨셉’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고작(?) 세 개의 서비스를 살펴봤을 뿐인데 서비스 성격에 따라 이렇게 다른 플레이스홀더 텍스트를 활용하고 있네요.

1.검색이 필요하게 만들기

중요한 것은 검색 창이 어떻게 구현 되어 있느냐에 따라 문구의 역할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홈 화면 내 검색 아이콘만 있다면 검색 아이콘 탭 → 검색 화면 이동 → 검색어 입력 등 세 번의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 경우, 사용자들이 필요를 느끼기 전 검색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때문에 텍스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지는 것이죠. 검색의 시작이 해당 문구로부터 시작되고, 사용자의 기대 역시 문구에서 출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색 아이콘만 있는 홈 화면, 어디로 가볼까요? 와 같은 문구가 들어가 있는 검색창. 어떤 경우에 검색어 입력이 더 많아질까요?

여행 서비스이기에 검색을 더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위 두 가지 사례는 꼭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데일리호텔은 홈 화면 내 검색 아이콘만 제공하고 있으며, 볼로는 홈 화면 내 꽤 많은 영역을 할애해 검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놀러가세요? 라는 문구와 함께 말이죠. 각각의 검색 영역을 탭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데일리호텔은 ‘국내스테이, 해외스테이, 레스토랑’ 세 가지 검색 옵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각각에 맞는 검색 대상 범위를 친절하게 안내하는데요. 볼로는 앞선 친절함 대신 검색어를 입력하라는 문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볼로는 기본적으로 ‘여행기’를 제공해주는 서비스기에 도시, 여행 컨셉, 기간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어떤식으로 검색을 해야하는지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아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야놀자 역시 앞선 사례들과 유사하게 홈 화면 상단, 질문으로 검색 기능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검색창을 탭하면 국내, 해외, 레저/티켓에 따라 검색이 가능하도록 설계 되어 있죠. 각 검색 대상에 따라 가이드 문구가 맞춤형으로 적용되어 있으며 인기 키워드와 여행지 등을 적절히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꼭 질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여행과 같이 방문 목적이 ‘뚜렷한’ 서비스라면 원하는 여행지, 숙소 정보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무엇을 입력할 지 오래 걸리지 않게 하기

검색 화면으로 이동하게 만들었다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확인 할 수 있도록 연결해야 하는데요. 이때 많이 쓰이는 방법 중 하나가 서비스 내 검색 범위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KKDAY’는 여행지와 액티비티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고, ‘마이 리얼 트립’은 여행지와 상품이라는 표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행 정보 외 해당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추가 상품을 함께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만약 검색창 내 해당 문구를 써주지 않았다면, 일부만 써 넣었다면 사용자들은 검색 결과에 대한 기대를 달리 할 수밖에 없습니다.

‘KLOOK’도 비슷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죠. 여행지와 상품.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할만한 점은 검색 화면 내 다양한 추천, 연관 정보를 제공하는 점입니다. 주변 정보를 바로 볼 수 있게 하거나, 인기 상품 리스트를 보여주거나, 체크리스트와 같은 정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앞선 내용과 연결지어 본다면 검색이 필요하게 만들고, 오래 고민하지 않게 하고, 검색 화면 내 이탈이 아닌 다음 화면으로 자연스레 연결 될 수 있게 만드는 것. 이 세 가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행지를 선택하고 특정 여행 서비스를 실행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긴 하지만, 무엇을 검색해야 하지? 라는 고민을 사용자에게 하게 만든다면 꽤 난감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점은 기획 시 한 번 더 살펴봐야 할 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여행’ 카테고리에 있지만, 서비스 성격과 취급 상품에 따라 플레이스홀더 텍스트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별 거 아닌 문구로 지나칠 수 있지만, 사용자에게는 꽤 혹- 할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물론 연결되는 기능과 화면 역시 잘 설계 되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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